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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위기 정보공시 대응 금융·기업 민간연합체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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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June 27, 2022, 14:06:58

'한국TCFD얼라이언스' 출범..55개사 참여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기업과 금융사 등 민간이 주도하는 '기후변화 공시 대응을 위한 민간 연합체'가 발족했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사장 김영호)은 27일 "기후위기와 관련한 정보 공시에 대한 국제적인 압력과 수위가 높아지고 있는데 대응하기 위해 기업과 금융사 등이 대거 참여한 민간 플랫폼인 '한국TCFD얼라이언스'가 국회의원 제2소회의실에서 출범했다"고 밝혔습니다. 

 

27일 발족일 현재 금융사 18개, 일반기업 36개, 기타 기관 2곳 등 총 55곳이 참여합니다. 

 

KB금융지주 , 신한금융지주, 하나금융지주, 농협금융지주, 삼성생명, 교보생명, 삼성화재, 미래에셋증권, 삼성증권 등 주요 금융사는 물론 SK, 현대자동차, 기아, KT, LG화학, 롯데케미칼, 현대중공업 등이 참여했습니다. 여기에 삼성전자 등 10개 이상이 참여의사 결정 과정에 밟고 있습니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강민국 국민의힘 의원은 TCFD 정책자문위원회 공동 대표의원으로 합류해 국내 TCFD 활성화를 법·제도·정책 등을 지원합니다. 

 

TCFD(Task Force on Climate-Related Financial Disclosures)는 '기후관련 재무정보공개 태스크포스'입니다. 기후변화가 세계 경제에 재정적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지자 이를 방지하고자 G20의 요청에 따라 금융안정위원회(FSB)가 기후 관련 재무정보의 보고를 개선하고 증가시키기 위해 만든 국제적인 이니셔티브입니다. 

 

금융안정위원회는 2017년 발표한 TCFD 권고안을 통해 금융사 및 비금융사 등이 조직의 기후 관련한 정보에 입각한 자본할당을 지원하기 위해 '거버넌스, 전략, 위험관리, 지표 및 목표'에 대해 주류 재무보고서를 통해 보고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현재 95개 나라에서 3400개 이상의 기관이 TCFD 지지 선언에 동참했고, 우리나라는 106개 기관이 참여했습니다. 

 

TCFD는 기후관련 공시의 국제표준이 될 전망입니다. 실제로 TCFD를 의무화 하고 있는 나라도 증가하고 있으며, 특히 IFRS재단(국제회계기준재단)이 지속가능성 공시 기준 제정을 위해 지난해 11월 설립한 ISSB(국제지속가능성기준위원회)에서는 기후 관련 공시 초안을 공개한 바 있는데, TCFD의 프레임워크를 그대로 수용했습니다. 

 

지난해 3월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이 주최한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기후금융 지지 선언식' 이후 TCFD 지지선언 기관의 수는 양적으로 증가했습니다. 하지만 실제 TCFD를 적용하는 기관과 적용 수준은 매우 미흡하다는 판단 하에 민간 주도의 자발적인 연합체인 '한국TCFD얼라이언스'가 발족했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한국TCFD얼라이언스'를 발족한 후 기후금융시스템 고도화, TCFD 대응 역량강화, 시나리오 분석 역량 강화를 주요한 목표로 설정하고 이와 관련한 3개의 워킹그룹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이 워킹그룹 운영을 통해 TCFD 기반의 기후공시체계, 금융감독시스템 전반에 기후리스크 반영, 해외 TCFD 보고 사례 및 멤버 기관 간의 노하우 공유, TCFD 전략 수립시 필요한 기후변화 시나리오 분석 역량을 제고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수행해 나갈 예정입니다. 

 

일본은 이미 2019년 5월 'TCFD 컨소시엄(TCFD Consortium)'을 발족해 TCFD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 제고와 더불어 적용 역량을 향상시키기 위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노력으로 900개 이상의 기관이 TCFD 지지 선언에 동참하고 이중 300개 이상이 TCFD에 연계해 보고하고 있습니다.  

 

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상임이사는 "우리 금융기관과 기업들은 기후리스크의 계량화, 재무영향 추정 분석, 시나리오 분석 등 기후관련 정보공개의 기법을 파악하고 적용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한국TCFD얼라이언스 출범을 기점으로 기후정보공개에 대한 서로의 지식과 경험, 정보와 지혜를 공유하고 공생발전을 위해 협력하는 기회를 가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또 정치인은 물론 금융위, 금감원, 환경부, 기재부 등 정부 당국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당부했습니다.

 

이용우 의원은 "기후변화 대응은 향후 국가와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될 전망"이라며 "한국TCFD얼라이언스 발족은 기후 관련 각 당사자들의 이해관계를 적극 조율하고 역량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사회로의 전환을 가속화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습니다. 

 

강민국 의원은 "TCFD에 어떻게 대응하느냐는 우리 금융기관과 기업의 경쟁력과도 직결될 수 있다"며 "기후경쟁력을 높이기 위하여 국회 차원에서도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은 '한국TCFD얼라이언스' 발족식과 더불어 기념 세미나를 개최했습니다. 세미나에서는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김태한 수석연구원과 법무법인 지평 정영일 그룹장이 '국내외 TCFD 동향' 발제했습니다. 또 양춘승 한국사회책임투자포럼 상임이사를 좌장으로 윤나영 한국회계기준원 선임연구원, 이시형 대한상공회의소 박사, 이상은 신한금융지주 부부장, 최혜인 블룸버그코리아 매니저가 토론자로 참여했습니다.

 

한편 이용우 의원은 모든 증시 상장기업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정보를 매년 발간하는 사업보고서에 2026년까지는 의무 공시하도록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지난 24일 발의했습니다.  

 

◇ 27일 현재 한국TCFD얼라이언스 참여사
▲KB금융지주▲하나금융지주▲신한금융지주▲농협금융지주▲DGB금융지주▲BNK금융지주▲JB금융지주▲IBK기업은행▲미래에셋증권▲삼성생명▲삼성자산운용▲교보생명▲삼성화재▲한화생명▲삼성카드▲삼성증권▲NH투자증권▲한화투자증권▲삼성SDS▲KT▲SK▲SK텔레콤▲SK실트론▲SK에코플랜트▲SK네트웍스▲현대자동차▲현대글로비스▲현대모비스▲기아▲현대건설▲현대중공업▲현대두산인프라코어▲현대일렉트릭앤에너지시스템▲한국조선해양▲현대건설기계▲LG화학▲LG이노텍▲롯데케미칼▲롯데렌탈▲포스코건설▲KT&G▲한화솔루션▲CJ제일제당▲카카오▲금호타이어▲금호석유화학▲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효성중공업▲효성▲효성티앤씨▲효성첨단소재 ▲효성화학▲한샘▲한국환경연구원▲SK SUPEX추구협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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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호식 기자 hspark@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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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F시장 이끄는 리더] 개척자 삼성자산운용, 이제는 'K-ETF' 수출

[ETF시장 이끄는 리더] 개척자 삼성자산운용, 이제는 'K-ETF' 수출

2025.06.23 08:55: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지난 2002년 순자산 3552억원, 상품수 4개로 조심스럽게 첫발을 내디딘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은 이제 순자산 200조원을 돌파하며 비약적인 성장을 이뤘습니다. 글로벌 평균을 웃도는 성장속도에는 투자자들의 수요를 반영하고 시대흐름을 민감하게 포착해 끊임없이 상품개발에 매진한 자산운용사들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자산운용사들은 국내시장뿐 아니라 글로벌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습니다. [편집자]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시장 개척자라는 수식어가 따라붙습니다. 2002년 국내시장 첫 ETF상품인 'KODEX 200'을 출시한뒤 시장흐름에 맞춘 다양한 전략상품을 선도적으로 내놓으며 시장점유율 1위를 유지하고 있고, 최근에는 미래 핵심산업에 투자하는 ETF를 통해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또 미국시장에 국내시장 운용 노하우 'K-ETF'를 수출하며 세계무대로 활동반경을 넓혀가고 있습니다. KODEX, 국내 ETF 시장 점유율 1위…미래 핵심산업 테마로 입지 다지기 나서 국내 ETF시장은 이달 5일 기준 총 순자산 201조2845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 중 삼성자산운용은 78조2634억원을 운용하며 시장점유율 38.8%를 기록,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2023년말에는 48조 7337억원을 운용하며 점유율 40.25%를 기록했고 2024년말에는 66조2508억원으로 늘어나며 점유율 38.2% 차지했습니다. 당시 2위와의 격차는 2.1%포인트였지만 올해 상반기 들어 삼성자산운용 점유율이 확대되며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이 국내 ETF시장을 견인해온 힘은 시장흐름에 맞춘 전략적상품 출시와 장기적 성과에 기반한 투자자 신뢰가 바탕이 됐다는 평가입니다. 특히 KODEX 브랜드로 대표되는 삼성 ETF는 다양한 섹터와 자산군을 아우르며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포트폴리오 중심에 자리매김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은 차세대 테마형 ETF 시장에서도 선도적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부터는 '휴머노이드 로봇'이라는 미래 핵심산업에 주목하며 투자전략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피지컬 인공지능(AI)'로도 불리는 휴머노이드산업은 생산가능 인구 감소, 인건비 상승, 로봇 단가 하락 등 구조적 변화와 맞물려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되고 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은 2025년 3월 국내 최초 '삼성 글로벌 휴머노이드 로봇 공모펀드'를 출시했고 뒤이어 'KODEX 미국휴머노이드로봇 ETF', 'KODEX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ETF'를 상장시키며 관련 라인업을 확대했습니다. 이 라인업은 미국과 중국 등 기술 패권국을 중심으로 구성, 해당 국가의 로봇 생태계에 직접 투자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습니다. 로봇산업 초기 단계에서 포지션을 선점하려는 투자자들에게는 새로운 장기투자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AI와 로보틱스의 결합은 단순한 테마를 넘어 미래 산업구조를 바꿀 메가트렌드"라며 "삼성은 이러한 트렌드에 기민하게 대응해 투자자들이 가장 먼저 미래에 투자할 수 있도록 ETF 상품을 설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해외에서도 통하는 'K-ETF 전략'…미국시장 본격 공략 삼성자산운용은 국내 ETF 시장을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특히 단순한 해외진출을 넘어 국내에서 검증된 ETF 전략을 미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이식해 글로벌 자산운용사로 도약을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삼성자산운용은 지난 2022년 미국 특화형 ETF 운용사인 앰플리파이(Amplify)에 지분 20%를 투자하며 글로벌 ETF 네트워크 강화에 나섰습니다. 앰플리파이는 운용자산 규모 10조원을 넘는 ETF 전문 운용사로, 블록체인 ETF 'BLOK'과 고배당인컴 ETF 'DIVO' 등으로 국내 투자자들에게도 잘알려져 있습니다. 이후 2023년 삼성자산운용은 '앰플리파이 삼성 SOFR(Amplify Samsung SOFR) ETF'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시키며 국내 ETF 전략의 글로벌 확장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이 상품은 삼성자산운용이 세계 최초로 국내에 출시한 'KODEX 미국달러SOFR금리액티브 ETF'를 미국 시장에 맞춰 현지화한 것입니다. SOFR는 미국 무위험지표금리를 기초로 하며 안정적인 달러 자산을 운용하고자 하는 투자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에도 '앰플리파이 블룸버그 US 트레셔리 타깃 하이 인컴(Amplify Bloomberg US Treasury Target High Income·TLTP) ETF를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 상장시켰습니다. 이 상품은 국내 ‘KODEX 미국30년국채타겟커버드콜(합성H)’을 바탕으로 현지화한 것으로 장기국채 ETF(TLT)에 콜옵션을 더해 월 1% 배당(연 12%)을 제공하는 구조입니다. 기존 미국 커버드콜 ETF 시장이 주식 중심인 것과 달리, 채권 기반 전략을 도입해 시장 차별화에 성공했습니다. 삼성자산운용 관계자는 "앞으로도 '글로벌 ETF'와 'AI·연금 기반 자산운용'을 양축으로 미래 금융시장을 선도하겠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운용사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자산운용사로 도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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