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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보험사기 적발금액 6549억원..역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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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22, 2016, 16:03:45

금감원, 보험사기 척결 특별대책 기획조사 결과, 혐의자 8만3431명 적발
허위사고 유형이 43.4%로 가장 많아..혐의자에 보험모집인 등 증가 추세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 고가의 레이싱용 차량을 보유한 A씨는 동호회 회원들과 레이싱 경기 중 사고를 냈다. A씨는 레이싱 동호회 회원 9명과 견인기사와 공모한 후 차량을 인적이 드문 일반 도로로 견인해 가드레일등을 받아 사고낸 것처럼 꾸몄다. A씨를 포함해 공모에 참여한 일당은 보험사로부터 수리비 명목으로 1억 2000만원을 편취했다가 검찰에 송치됐다.


작년 보험사기로 적발된 금액은 6549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사기 혐의자는 8만3431명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금융감독원이 경찰청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과 함께 조직형 보험사기를 집중 조사해 왔다.


금융감독원은 22일 ‘보험사기 척결 특별대책’에 따라 조직형 보험사기에 대한 기획조사를 벌인 결과를 발표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1인당 평균 보험사기 적발금액이 2014년 7100만원이었지만, 2015년 7800만원으로 증가했다.



보험사기 종목별로는 장기손해보험의 상품과 연관된 보험사기가 전년(1793억원)보다 크게 늘었다. 생보와 장기손보의 지난해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3320억원으로 전체의 50.7%를 차지했다. 금감원은 사무장 병원 등에 대한 기획조사가 강화돼 허위입원 적발이 증가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반대로 자동차보험 비중이 47%로 10년 전에 비해 큰 폭(30.6% 포인트)으로 감소했다. 지난 2005년 전체 보험사기에서 자동차보험이 차지한 비중이 77.6%로 나타났지만, 2015년 47%로 줄어든 것. 금감원은 자동차보험은 블랙박스, CCTV 등의 영향으로 보험사기 시도 자체가 사전에 차단된 것이 원인으로 분석했다.


보험사기 유형별로는 입원·장해, 교통사고 내용 등을 허위로 조작하는 허위사고가 4963억원으로 전년(4224억원)보다 739억원(17.5%) 증가했다. 이어 고의사고(975억원, 14.9%)와 피해과장 사고(353억원, 5.4%)로 이어졌다. 특히 허위·입원·장해·진단도 지난 2014년 963억원에서 2015년 1381억원으로 증가했다.


보험사기 혐의자 중에는 50대 이상의 고연령이 38.4%를 차지했고, 여성(28.9%)의 비중도 매년 늘어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혐의자 대부분은 무직·일용직(25.5%)였으며, 회사원도 20% 가량 됐다. 특히 보험모집인과 병원, 정비업체 종사자가 가담한 보험사기가 작년 2269명에서 3088명으로 늘었다.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늘었지만, 보험사기 제보건수는 감소했다. 지난해 보험사기신고센터를 통해 접수된 보험사기 제보건수는 총 4916건으로 전년(5753건) 보다 873건 감소했다. 보험사기 제보 유형도 허위사고(94.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한편, 작년 한해동안 보험사기 제보와 관련된 신고 포상금은 총 3720건에 대해 19억 8000만원을 지급했다. 보험사기 신고센터에 접수된 제보를 통해 보험사기가 적발되면 제보자 기여도에 따라 적발금액의 2~10%(최고 5억원)가량 신고포상금이 지급된다.


송영상 보험사기대응단 실장은  “최근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이 제정되고, 보험사기인지시스템의 혐의분석하는 기능도 고도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보험사기 예방과 적발활동을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수행해 보험사기를 근절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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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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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국내 최초 ‘목소리’까지 잡아내는 AI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 상용화

KT, 국내 최초 ‘목소리’까지 잡아내는 AI 보이스피싱 탐지 서비스 상용화

2025.07.29 14:49:05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030200]는 30일부터 국내 최초로 '화자인식'과 '딥보이스(AI 변조 음성) 탐지' 기능을 통합한 실시간 'AI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 2.0'을 상용화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KT는 2024년 10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ICT규제샌드박스 실증특례 사업자로 선정돼 AI 기반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 발전에 집중해 왔습니다.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KT의 AI 보이스피싱 탐지 기술 고도화 과정에 각각의 역할을 수행하며 민관 협력 모델을 구현했습니다. 화자인식 기능은 개인정보보호위원회의 엄격한 규제점검 및 승인을 거쳐 국내 최초로 상용화에 성공한 기술입니다. 화자인식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제공한 보이스피싱 범죄자의 실제 신고 음성, 일명 '그놈목소리' 데이터를 기반으로 성문정보를 정밀 분석해 범죄 여부를 탐지합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10개월간 그놈목소리 데이터를 전수조사하고 정제하는 등 노력과 자원을 투입함으로써 보이스피싱 예방 효과에도 기여했습니다. KT는 AI 음성합성(TTS) 기술로 생성된 변조 음성을 판별하는 '딥보이스 탐지' 기능도 함께 제공합니다. 이 기술은 2024년 5월 건강보험공단 고객센터에 국내 공공기관 최초로 적용된 'AI 목소리 인증' 서비스에서 검증된 바 있습니다. 최근 지능화되고 있는 AI기반 보이스피싱 범죄 수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평가입니다. KT는 이번 기술 고도화를 통해 의심스러운 음성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판별함으로써 보다 안전한 통신 환경을 제공한다고 설명했습니다. KT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 AI 보이스피싱 탐지서비스는 약 1460만건의 통화 트래픽을 분석해 91.6%의 탐지 정확도를 기록했으며 약 710억원의 피해를 예방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이는 서비스 초기(90.3%) 대비 1.3%포인트 향상된 수치입니다. KT는 이번 2.0 버전 출시를 통해 연간 2000억원 이상의 피해 예방과 95% 이상의 탐지 정확도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또한 KT는 보이스피싱 탐지 정보를 금융권의 이상거래탐지시스템(FDS)과 연계해 실질적인 피해 차단으로 이어지도록 협업을 확대하고 있습니다. 지난 5월에는 은행연합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탐지 데이터를 금융기관에 제공함으로써 탐지 → 계좌 모니터링 → 출금 차단 등 실시간 후속 조치가 가능한 민관 협력 체계를 구축한 바 있습니다. 이현석 KT Customer부문장(부사장)은 "이번 기술 상용화를 계기로 금융권과의 협업도 한층 강화해 고객 피해를 획기적으로 줄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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