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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부위원장 “금융업계 리스크 대응 여력 살펴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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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May 18, 2022, 09:05:59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금융리스크 점검 회의’ 주재..취임 첫 일정
“주가 하락, 환율·금리 상승..당분간 지속될 것”
“금융사, 유동성 위기 대비 리스크 관리능력 갖춰야”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복합적인 위기에 적시 대응할 수 있도록 금융사들의 잠재리스크와 가계·기업 등 실물부문 리스크까지 꼼꼼히 점검하겠다."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취임 후 첫 공식 일정으로 18일 금융위·유관기관 합동 '금융리스크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최근 금융시장 동향과 주요 리스크를 점검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모두발언에서 금융시장 뿐 아니라 가계를 비롯한 실물경제에 대한 리스크 점검을 예고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급변하는 금융환경 속에서 우리 금융시장과 금융 시스템 내에 잠재적 리스크가 언제든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위기감을 가지고 비상한 각오로 업무에 임해야 한다"며 "금융시장 전반의 동향과 주요 리스크를 짚어보고 금융회사들의 잠재 리스크 요인과 대응 여력을 살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부위원장이 리스크 점검을 강조한 배경은 불안정한 대내외 경제·금융환경에 있습니다. 최근 고물가 압력이 지속되며 주요국이 통화긴축 정책을 펴고,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은 장기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제로코로나' 구호를 앞세운 중국의 봉쇄정책도 대외 리스크를 키우는 원인입니다.

김 부위원장은 "주가가 하락하고 환율과 금리가 상승하는 등 경기침체에 대한 시장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며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습니다.

아울러 김 부위원장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금리인상에 따른 금융시장과 가계·자영업의 리스크를 관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시장의 위험요인을 적시에 탐지하고 시장의 불안심리가 과도하게 확산되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며 "코로나19 대응과정에서 급증한 가계·자영업자 부채의 연착륙을 도모하고, 금리인상 국면에서 어려움이 가중될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세심하게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김 부위원장은 "시장 변동성 확대가 금융회사의 실패나 금융시장의 시스템 리스크로 확산되지 않도록 금융당국은 예방노력에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덧붙였습니다.

김 부위원장은 금융사들의 위기관리 책임도 언급했습니다. 김 부원장은 "금융사들도 충분한 손실흡수능력을 갖추고 스스로 리스크를 관리할 책임이 있다"며 "코로나 위기 초기처럼 일부 금융회사의 유동성 위기가 금융시장 불안으로 전이되지 않도록 금융회사의 1차적인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이날 회의에는 김종민 금융감독원 부원장과 윤차용 예금보험공사 부사장 등이 참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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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규 기자 itnno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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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더본코리아 논란 돌파구는 ‘K소스’…유럽 공략 본격화

백종원, 더본코리아 논란 돌파구는 ‘K소스’…유럽 공략 본격화

2025.07.04 08:52:3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백종원 대표가 이끄는 더본코리아가 유럽 시장 진출에 시동을 걸었습니다. 한식 메뉴와 소스를 묶은 협업 모델로 독일 유통 채널에 입점하며 새로운 방식의 확장 가능성을 시험합니다. 각종 구설과 실적 부담을 안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행보가 반전의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4일 외식 프렌차이즈업계에 따르면, 더본코리아는 독일 유통업체 ‘글로버스’와 손잡고 유럽 진출을 본격화합니다. 이달 초부터 글로버스 본사가 위치한 상트벤델 지역의 하이퍼 마켓 매장 내 푸드코트에서 신규 비빔밥 브랜드 ‘코리안 백스 비빔밥’를 정식 론칭하고 판매에 나섭니다. 양사의 만남은 글로버스가 더본코리아에 비빔밥 브랜드와 메뉴 제작을 먼저 요청해 이뤄졌습니다. 글로버스는 독일 내 60여개 하이퍼 마켓을 포함해 유럽 각지에 170개 이상의 매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리테일 그룹입니다. 유럽 내 연매출 규모가 10조원에 이릅니다. 협업에 따라 더본코리아는 코리안 백스 비빔밥을 통해 독자 개발한 핵심 소스가 현지에서 그대로 구현되도록 메뉴 개발 및 조리 가이드를 제공합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의 현지 조리사가 독일산 식재료를 활용해 비빔밥을 직접 조리할 예정이며 더본코리아는 현지 직원 교육 및 한식 소스 공급을 맡습니다. 더본코리아 관계자는 “소스를 중심으로 한 이번 유럽 진출은 기존 마스터 프렌차이즈(MF) 방식과 달리 점포 및 인력을 최소화하면서 동시에 일관된 맛의 품질을 보장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이라고 말했습니다. 글로버스 푸드코트에서 한식 메뉴를 판매하는 건 더본코리아가 처음입니다. 더본코리아는 이번 독일 론칭을 통해 유럽 내 한식 확산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독일 시장을 유럽 시장 확대를 위한 테스트 베드로 삼고 향후 성과를 바탕으로 체코, 러시아, 프랑스, 영국 등으로 확장한다는 전략입니다. 현재 유럽 각국 주요 유통사들과 전략적 협의를 진행하고 있는 단계입니다. 비빔밥 같은 한식 메뉴를 선보이거나 한식 소스를 수출하는 방식으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K소스 수출 사업도 확대합니다. 더본코리아는 K푸드 열풍을 바탕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한식 소스 개발에 열중하고 있습니다. 현재 더본코리아는 48종의 수출용 소스를 운영 중인데 조만간 8종의 수출용 소스를 추가로 선보일 예정입니다. 신규 소스 중 6종은 이미 개발을 완료했고 나머지 2종도 개발 막바지 단계에 있습니다. 신규 수출용 소스는 B2B(기업 간 거래)와 B2C(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에서 상시 활용 가능한 소스를 출시하며 온라인에서 먼저 판매될 예정입니다. 수출용 소스는 글로버스 푸드코트에 납품하는 소스와는 별개라는 설명입니다. 현재 더본코리아 산하의 프렌차이즈들은 브랜드명이나 상품 패키지에 백종원 대표의 사진이나 캐리커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만큼 향후 대형마트 등 유럽 주요 유통 채널에서 백 대표의 이미지가 담긴 K소스가 등장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해외 소스 수출은 단순한 글로벌 진출의 의미를 넘어 주가 반등을 노리는 더본코리아의 핵심 전략입니다. 지난해 11월 상장한 더본코리아는 한때 주가가 6만4500원까지 오르며 기대감이 실적으로 나타나는 듯했으나 이후 내리 하락세를 걷고 있습니다. 최저점을 기록한 5월 27일(2만5300원)과 비교하면 주가가 60% 넘게 하락했습니다. 빽햄 논란을 시작으로 농약용 분무기 사용, 농지법 위반 의혹, 일부 제품 원산지 표기 오류 등 각종 논란과 구설수가 끊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이에 백 대표는 각종 논란과 관련해 공식 사과문을 게재하고 300억원 규모의 가맹점주 지원책 발표, 본사 지원 통합 할인전, 상생위원회 출범 등을 통해 점주와 주주 달래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백 대표는 지난 5월 미디어 간담회에서 “더본코리아는 유통 사업에서 소스 개발 노하우와 관련해 대한민국 최고라고 자부한다”며 “스리라차, 타바스코, 굴소스처럼 전 세계인이 어디서나 한식 풍미를 느낄 수 있는 소스를 만드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라고 강조했습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과 음식과 소스까지 퍼지고 있는 기류는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자 하는 국내 기업에 분명 긍정적입니다. 이미 CJ제일제당, 대상 등 대표 식품 기업들을 중심으로 해외 주요 유통 채널 입점을 위한 협상이 한창입니다. K컬쳐 인기에 힘입어 고추장, 쌈장, 불고기 소스 등을 베이스로 한 소스 수출에도 탄력이 붙고 있습니다. 한 프렌차이즈업계 관계자는 "지금 K소스가 각광을 받는 건 한식 자체가 유명해진 영향이 크다"며 "'이것만 넣으면 떡볶이 맛을 구현할 수 있다'는 식으로 높아진 한식의 인기에 덩달아 한국 소스도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지 단순히 매운맛, 감칠맛 같은 개념과는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해외에서도 한국 음식을 경험해 보고 싶은 사람이 많은데 한식을 접하기에는 식당이 많지 않다 보니 소스에 대한 관심이 더 클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국내에서도 소스를 개발하고 납품하는 게 훨씬 외국 소비자들에 대한 접근성이 편하기 때문에 기업들이 소스를 수출하려고 하는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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