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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임대차 시장 ‘월세 우위’ 가속…전세 비중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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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y 16, 2022, 16:05:35

1~4월 확정일자 건수 중 월세 51.6%·전세 48.4%
2019년 이후 월세 거래비율 꾸준한 오름세
서울 임차인 1위 관악구..월세 비중 64.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들어 서울 임대차 시장에서 월세 계약 비중이 전세 계약 비중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6일 직방이 대법원 등기정보광장의 서울 지역 임대차 계약 확정일자 통계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월 임대차 확정일자 건수인 29만1858건 가운데 월세 계약이 51.6%, 전세 계약이 48.4%로 나타났습니다. 4개월 간 기준, 월세 계약이 전세를 앞지른 것은 등기정보광장 통계자료 발표 이후 처음입니다. 

 

연도별로 살펴볼 경우 월세 비율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2019년부터 올해까지 월세 비율을 살펴 보면 41.0%→41.7%→46.0%→51.6%로 꾸준한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아울러, 올해 1~4월 서울지역 임차인은 30대가 35.12%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20대(26.56%), 50대 이상(23.64%), 40대(14.54%) 순으로 집계됐습니다. 청년층이라 할 수 있는 20대와 30대를 합치면 60%를 넘는 비중입니다.

 

특히 30대 임차인 비율은 지난 2019년부터 꾸준히 증가했으며 20대 비율 또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오름세를 나타냈습니다. 직방은 청년층이 대출 규제 등으로 자금마련이 쉽지 않아 매수보다는 임차 쪽으로 눈을 돌린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올해 1~4월 서울 자치구 별 임차인 인구를 살펴보면 9.32%의 확정일자를 받은 관악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관악구에 이어 송파구, 영등포구, 강서구, 강남구 순으로 확정일자를 받은 임차인이 많았습니다.

 

관악구의 경우 확정일자를 받은 임차인 가운데 64.2%가 월세 계약을 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56.3%)에 이어 월세 계약이 전세 계약을 앞지름과 동시에 임차인 인구 5위 안에 든 자치구 중 유일하게 60%를 넘겼습니다. 관악구 외에 월세 계약이 많은 자치구는 송파구(52.0%), 강남구(51.6%)로 조사됐습니다.

 

한아름 직방 매니저는 "최근 금리가 꾸준히 상승하며 자금 마련이 어렵거나 대출이자가 월세보다 높아지는 등 이유로 임차인들의 월세 선호도가 높아지며 월세를 받고자 하는 임대인 수요와 맞물려 월세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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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표 기자 soft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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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개 한달…수익 줄고 대차잔고 급증 종목만 노린다

공매도 재개 한달…수익 줄고 대차잔고 급증 종목만 노린다

2025.05.06 02:04:20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기울어진 운동장 해소와 무차입 공매도 근절 위해 전면 금지됐던 공매도 거래가 다시 시작된지 한 달. 17개월간의 긴 제도 정비 끝에 다시 시작된 만큼 주식시장 전반에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예상대로 공매도 폭풍이 지나간 자리에는 큰 낙폭이 남았고 그 여파도 상당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이러한 위험을 피하려면 수익성이 악화되고 대차잔고가 급증하는 종목에 대해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뒤따르고 있습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거래가 재개된 3월31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동반 상승했습니다. 코스피는 2481.12에서 2565.42포인트로 3.40% 올랐고 코스닥은 672.85에서 726.46포인트로 7.97% 뛰었습니다. 다만 이 기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구간도 있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재개 첫날 각각 3.00%, 3.01% 빠진데 이어 지난달 7일에도 5.57%, 5.25% 하락하는 등 부침을 보였습니다. 이후 국내 증시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연초 이후 준수한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공매도가 지수나 업종보다는 개별 종목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 편입 종목 가운데 공매도 거래(3월31일~4월29일 기준)가 많았던 30개 종목을 추려본 결과 6개 종목을 제외한 24개 종목이 이 기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인 SK이노베이션(39.4%) 주가는 20.7% 떨어졌습니다. 그 뒤를 이은 KG모빌리티(32.4%)는 14.1%, LG디스플레이(29.2%) 6.9%, S-Oil(28.2%) 9.1%, LG생활건강(27.7%) 3.8% 하락했습니다. 수급 측면에서 이들 종목은 공매도 거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투자자 자금이 이탈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한달 간 외국인들은 SK이노베이션 주식을 1545억4900만원 규모로 순매도했고 동시에 KG모빌리티는 7억9600만원, LG디스플레이 328억7400만원, S-Oil 709억1600만원, LG생활건강 39억6300만원 씩 팔아치웠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 외에도 실적 가시성이 떨어지거나 공매도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대차잔고가 빠르게 증가하는 종목들이 공매도 세력이 타깃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는 기초체력(펀더멘털)·수급 요인에 따른 선별적인 공매도 영향이 예상된다"며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최근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하향되는 동시에 대차잔고가 증가하는 업종(에너지·철강·IT가전)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개별 종목에서는 대차잔고가 빠르게 증가하는 종목들(한미반도체·엔켐·주성엔지니어링 등)과 더불어 선·현물 가격차 관점에서 현물이 고평가된 종목들(이녹스첨단소재·SOOP) 등은 공매도에 노출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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