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온라인쇼핑몰 11번가(사장 이상호)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이 5614억원으로 전년보다 3% 증가했다고 5일 밝혔습니다. 영업손실은 694억원으로 전년(98억원)보다 적자폭이 커졌습니다.
지난해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시장 경쟁 심화, 계속되는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등 부정적인 시장요인이 반영돼 시장 경쟁의 대응 비용과 신규 서비스 마케팅 비용 등이 증가한 것으로 회사 측은 분석했습니다.
11번가는 지난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론칭 ▲라이브 커머스 ‘라이브11’·아마존웹서비스(AWS) 솔루션 도입 ▲쇼킹배송(자정 전 주문 시 익일 도착) 사업 확대 ▲동영상리뷰·팁콕 등을 신 성장 동력으로 선보였습니다.
특히 라이브11은 지난해 8월 AWS 라이브 스트리밍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적용했습니다. 현재 10여개의 예능형 고정 코너를 진행 중이며, 단일방송 최대 시청 수 163만(애슐리 ‘털업’), 방송 최대 매출 132억원(삼성전자 갤럭시 S22) 등을 기록했습니다.
오픈마켓 경쟁력 강화도 성과를 내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지난해 연간 신규 입점 판매자 수는 전년 대비 20% 증가했으며, 신규 판매자의 연간 거래액도 전년 대비 24% 올랐습니다. 최근 6개월 간 모바일 앱 월간 순이용자 수(MAU)도 월 평균 약 914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2만명 늘었습니다.
11번가는 올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는 사업전략을 통해 ‘성장을 위한 투자’를 지속적을 진행할 방침입니다. 앞서 11번가는 2018년 영업손실 678억원에서 2019년 영업이익 14억원으로 1년 만에 흑자전환을 이룬 바 있습니다.
11번가 관계자는 "올해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 성장과 오픈마켓 사업 본원적 경쟁력 강화, 직매입 기반의 빠른 배송 서비스 제공 등 시장을 선도하는 이커머스 경쟁력을 확보해 기업가치를 높이겠다"며 "2023년 예정된 기업공개를 성공적으로 달성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