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주거재생혁신지구 후보지 7곳 중 첫 국가시범지구로 경기 안양시 안양3동 주거재생혁신지구가 낙점됐습니다. 이에 따라 해당 사업지에 410가구의 공공주택을 비롯한 생활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입니다.
15일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해 4월 발표한 주거재생혁신지구 후보지 7곳 중 안양시 안양3동 혁신지구를 최초 국가시범지구로 지정했습니다.
주거재생혁신지구 사업은 정부가 쇠퇴한 도심에 주거기능, 생활SOC 등이 집적된 복합거점을 조성해 도시의 자생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주택공급을 확대하고자 지난해 2.4 부동산대책에서 발표한 사업입니다. 국비 및 지방비 지원 확대, 용도지역 및 용적률 상향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적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LH에 따르면, 안양시 안양3동 사업대상지는 20년 이상 된 노후건축물 비율이 90%를 초과하는 지역입니다. 과거 두 차례 주택재개발지구와 재정비촉진지구로 각각 지정됐지만 사업성 부족으로 결국 지정 해제됐다. 이후 민간개발 참여가 없어 지속적으로 주택이 노후되는 슬럼화 현상으로 개선이 시급했습니다.
LH는 사업비 2619억원을 투입해 공공분양주택 316가구, 공공임대주택 94가구를 건설할 예정입니다. 또 공영주차장, 체육시설 등을 갖춘 생활SOC도 조성해 지역주민의 생활 편의성을 높일 계획입니다.
공공분양의 경우 전용 44~84㎡로 구성할 계획이며 대부분의 물량을 국민주택면적인 84㎡로 설계할 예정입니다. 전용면적 별 가구 수는 ▲44㎡ 20가구 ▲59㎡ 95가구 ▲84㎡ 201가구로 계획돼 있습니다. 공공임대는 36~59㎡의 전용면적으로 구성되며 가구 수는 ▲36㎡ 38가구 ▲59㎡ 56가구입니다.
특히, 특화된 생활SOC 건설을 바탕으로 인접지역으로 민간개발을 유인해 주변 지역까지 점진적으로 정비확산을 유도한다는 구상입니다. LH는 주민 의견을 반영해 시공사를 선정하고 시행계획을 수립해 오는 2023년 상반기까지 시행계획인가를 마무리할 방침이며 오는 2024년 본격 착공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박동선 LH 지역균형발전본부장은 “주민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주민 니즈가 반영된 지역 맞춤형 주택과 지역에 필요한 생활SOC를 공급함으로써 지역 활성화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