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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창업주 김정주 NXC 이사 미국서 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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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March 01, 2022, 21:03:29

국내 벤처 1새대 대표주자
'바람의 나라'·'카트라이더' 등의 게임으로 사세 키워
최근 우울증 치료, 지난달 미국서 숨져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게임회사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이사가 갑작스럽게 숨을 거뒀습니다. 향년 54세.

 

넥슨 지주회사인 NXC는 1일 "넥슨을 창업한 김정주 NXC 이사가 지난달 말 미국에서 유명을 달리했다"고 밝혔습니다.

NXC는 "유가족 모두 황망한 상황이라 자세히 설명드리지 못함을 양해 부탁드린다"며 "다만, 고인은 이전부터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고 최근 악화한 것으로 보여 안타까울 뿐"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고인은 1968년 서울에서 태어나 광성고등학교와 서울대학교 컴퓨터공학과(학사)를 졸업했습니다. 학부 재학 당시 일본항공의 장학생 프로그램에 선발돼 연수에 참여한 것이 게임 산업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가가 됐습니다. 

 

1993년 한국과학기술원(KAIST) 전산과에서 석사학위를 각각 받은 고인은 1994년 만화가 김진의 동명 작품인 '바람의 나라'를 대규모 다중 사용자 온라인 롤플레잉 게임( MMORPG)로 개발해 한국 게임개발사에 획을 그었습니다.

 

같은 해 자본금 6000만원으로 넥슨을 창업한 고인은 '바람의 나라' 이후에도 '카트라이더', '메이플스토리', '던전앤파이터', '서든 어택' 등 한국 뿐만 아니라 세계 게임개발사에 커다란 발자취를 남기며 승승장구했습니다. 

 

넥슨은 국내 증권시장에는 상장하지 않고 2011년 일본 도쿄증권거래소에 상장, 지난해 연간 연결 매출은 2조8530억원(약 2745억엔), 영업이익은 9516억원(약 915억엔)에 달할 정도로 탄탄한 사세를 자랑했습니다.  

 

고인은 넥슨을 창업했지만 2005년 6월 최고경영자(CEO)로 나서기 전까지 10여년간 경영 일선에 나서지 않아 은둔의 경영자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고인은 2006년 11월 넥슨 지주회사인 넥슨홀딩스(현 NXC) 대표로 물러났고 지난해 7월 대표이사직을 다시 사임해 사내이사로 내려온 뒤 이재교 브랜드홍보본부장에게 대표이사직을 넘겼습니다. 

 

고인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2016년 세계 억만장자’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31명의 한국인 중 한 명이었으며 당시 고인의 자산은 23억달러(2조8451억원)에 달했습니다.

 

넥슨 관계자는 "국내 조문 등 장례 절차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조용히 고인을 보내드리려 하는 유가족의 마음을 헤아려주시길 간절히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고인의 유족으로는 부인인 유정현씨와 두 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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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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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정부 소버린 AI정책, KT와 맞닿아…한국형 AI 개발 계속할 것”

KT “정부 소버린 AI정책, KT와 맞닿아…한국형 AI 개발 계속할 것”

2025.07.03 16:15:01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가 자체 개발한 한국형 AI 거대언어모델(LLM) '믿:음 2.0'을 공개하고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참여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KT[030200]는 2023년 개발한 '믿:음1.0'에 이은 새로운 AI 모델 '믿:음 2.0'을 3일 선보이며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한국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에 참여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동훈 KT Gen AI 랩장은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은 KT의 AI 철학과 방향이 맞닿아 있다"라며 "KT는 한국적 데이터 얼라이언스와 그동안 1년여간의 노력을 거쳐 구축한 데이터들이 있어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을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오승필 KT 기술혁신부문장은 "KT가 추구하는 소버린 AI는 데이터 주권 확보, 한국 언어 및 문화에 대한 지식, 다양한 AI 모델 선택권, 책임감 있는 AI 등 네 가지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모델은 데이터 구축부터 모델 학습 전 과정이 KT 자체 기술을 통해 이뤄졌기 때문에 소버린 AI 모델로 볼 수 있다"라며 "한국적 가치와 문화를 담아낸 믿음 모델은 독자적 AI를 구축하는 데 큰 강점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의 소버린 AI 정책에 대해 신동훈 랩장은 "과제에 선정이 되고 안 되고를 떠나 KT는 한국형 AI 개발을 지속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정부에 바라는 점이라면 공공 데이터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규제에 막혀 일부 국가 공공문서 학습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 국가가 통제 가능한 데이터를 어느 정도 기업이 AI 학습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이날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하는 AI 사업과 자체 개발하는 AI의 관계설정에 대해서는 상호 보완 관계라고 설명했습니다. 신동훈 랩장은 "믿음 개발을 멈춘 적은 없으며 한 번도 자체 AI 기술 개발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았다"라며 "KT의 자체 개발 AI가 완전한 기술로 거듭나기 전까지 MS와의 협업을 통해 부족한 기술을 보완하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MS와의 협업을 진행하면서도 AI 자체 개발도 병행하는 '투트랙' 전략을 택했다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MS와의 협업 모델과 믿:음 2.0의 역할이 다를 것이라고도 설명했습니다. 고성능·복잡 업무에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단순 및 문서 업무에서는 믿음 모델을 활용해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는 입장입니다. 앞서 KT는 MS와의 협업 모델을 올해 2분기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협업 모델의 출시 지연에 대해 KT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이라며 "시기가 밀리는 이유는 내부적으로 성능을 높이기 위한 테스트 과정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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