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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리스크는 단기요인..리오프닝 수혜株에 주목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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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February 24, 2022, 15:02:59

지정학적 리스크는 과거에도 단기적으로 작용
기대감보단 이익 가시성 중점 접근 필요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증시의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지만 영향이 장기화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여기에 주요국가들이 방역지침을 완화하며 리오프닝(경기 재개)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화장품, 엔터, 항공, 카지노 등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분석이 더해지고 있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우크라이나와 러시아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된 지난주(14~18일) 코스피 지수는 전주 대비 0.12% 하락한 2744.52에 마감했다. 한주 동안 최저 2665.47, 최고 2770.66을 기록하는 등 변동성이 확대되며 우크라이나 사태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모습이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군사적 충돌 우려가 커지며 글로벌 증시에도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반영됐다. 전쟁 위험성이 대두된 지난 17일 미국 나스닥지수와 S&P500지수는 각각 2.88%, 2.12% 급락했다. 지난밤 우크라이나 의회가 비상사태 선포를 승인했다는 소식에 나스닥지수는 2.57%, S&P500지수는 1.84% 하락하는 등 나흘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번주에도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돈바스 지역 군 진입 명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러시아 제재 조치, 우크라이나 국가비상사태 선포 등 긴장감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 다만, 우크라이나 리스크가 증시에 장기간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은 단기에 불확실성을 반영하지만 장기로는 펀더멘탈 영향을 반영한다”며 “과거에도 지정학적 리스크는 대부분 단기간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유승민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금융시장 영향은 초기 반응 이후 제한될 전망”이라며 “다만, 향후 사태의 전개 양상과 인플레이션 영향 등에 대한 추가적인 관찰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국면에서도 미국을 비록한 유럽 주요국가들이 방역수칙을 해제하는 등 오미크론 확산 이후 축소됐던 리오프닝 재개 기대감이 대두되고 있다. 한국 또한 확진자 수가 증가하고 있음에도 지난 15일 방역수칙을 완화하면서 ‘위드 코로나’를 준비하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는 리오프닝 관련주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화장품, 엔터 등 리오프닝 관련주들은 우크라이나 사태에도 반등하며 시장의 주목을 끌었다. 지난주 한주 동안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가 각각 9.2%, 8.5%, 9.9% 오르며 화장품 관련주의 상승세가 돋보였고 하이브와 JYP 모두 4.1% 상승하는 등 엔터주도 뒤를 따랐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우크라이나 리스크가 단기적으론 지속되겠지만 변동성을 역이용해야 한다”며 “아직 덜 오른 리오프닝 주식을 매수해야 하는 시기”라고 설명했다.

 

김성환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리오프닝을 대변하는 호텔&리조트, 항공, 카지노 업종 주가는 시장 조정 구간에서도 강세를 보이는 중”이라며 “팬데믹 수혜주인 인터넷, 백신주들은 하락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리오프닝 관련주들이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하는 경우도 있기 때문에 이익 전망을 기반으로 투자해야 한다는 조언도 잇따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공식적으로 일상회복이 이뤄지면 재료 소멸로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며 “단순 기대감으로 베팅하기보다는 이익 가시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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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남 기자 Ear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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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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