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지난해 12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이 13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서울 내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81.4%가 낙폭하며 ‘거래 절벽’ 현상이 심화됐습니다. 반면, 전월세 등 임대거래량은 늘어났고 월세 거래는 30% 이상이 뛰며 매매거래량과 반비례 구도를 형성했습니다.
국토교통부의 2021년 12월 주택통계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주택 매매거래량은 총 5만3774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전년 같은 달 14만281건과 비교했을 때 61.7% 감소했으며, 2008년 12월 4만 건 이후 최저치입니다.
매매거래량을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은 6394건으로 나타나며 전년 동월(1만6190건) 대비 60.5%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경기, 인천을 합친 수도권은 2만1573건으로 2020년 12월(6만3203건)에 비해 65.9%가, 지방은 3만2201건으로 전년 같은달(7만7078건)보다 58.2% 줄었습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3만484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71.2%가 곤두박질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 가운데 서울 아파트는 1634건으로 2020년 12월 8764건과 비교했을 때 무려 81.4%가 감소하며 거래 침체가 극심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전월세 거래량의 경우 총 21만5392건으로 전년 12월 18만3230건 대비 17.6%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임차유형별로는 전세 거래량이 11만5989건으로 전년 대비 7.3%가 늘었으며 월세 거래량은 9만9403건으로 전년 같은달보다 32.3%가 증가했습니다.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10만6289건, 아파트 외 주택이 10만9103건으로 집계됐습니다. 서울 아파트 전월세 거래량은 2만3382건으로 나타나며 전년 같은 달보다 25.9% 늘었습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치솟은 집 값과 더불어 대출 제한 등 각종 부동산 규제와 금리인상 등이 겹치며 주택 매매량에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