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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해 맞는 편의점, 설 선물로 ‘초고가·실속·힐링’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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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December 28, 2021, 17:12:10

10만원 미만의 한우부터 1억 3000만원 오디오까지
호랑이해 테마 상품..GS25·이마트24, 금 상품 판매
취약계층기부·명화·향멍·안마용품으로 ‘힐링’ 추천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편의점 업계가 다사다난했던 2021년을 마무리하고 내년 설 선물세트 판매를 시작합니다. 10만원 미만 실속형 상품부터 1억이 넘는 초고가 오디오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구축했으며 특히 2022년 임인년을 맞아 호랑이를 테마로 한 상품들을 선보입니다. 취약계층 기부·명화 감상·안마용품 등 몸과 마음을 ‘힐링’하는 상품도 내놔 주목됩니다.

 

28일 세븐일레븐(대표 최경호)에 따르면 설 선물세트 450여종을 선보입니다. 먼저 홈술 트렌드에 따라 50여종의 주류를 내놨습니다. 지난 추석 때 완판을 기록했던 싱글몰트 위스키 ‘맥캘란 시리즈’를 다시 꺼내며 ‘M디캔터’·‘No.6’·‘쉐리오크 25년’ 등 30만~900만원대 4종을 한정수량 준비했습니다.

 

프리미엄 와인으로 와인평론가 로버트 파커로부터 100점 만점을 받은 와인 ‘컨티뉴엄’을 포함해 ‘핸쉬케’·‘슈레이더까버네’·‘로코야까버네’ 등을 판매합니다. 10만원 미만의 중저가 주류 선물세트도 있습니다.

 

편의점 주 고객층인 MZ세대를 겨냥해 구찌·프라다·페라가모 등 명품 브랜드의 지갑·가방 20여종도 선물세트 품목으로 준비했습니다. 또 거리두기 강화로 홈오락실 수요 증가를 예상해 ‘닌텐도 스위치 OLED 버전’과 ‘슈퍼마리오 오딧세이’ 등 인기 게임팩 7종을 판매합니다. 

 

명절 선물 사전 예약 혜택도 강화했습니다. 이달 말까지 가공식품, 생활용품 등 인기 명절 선물세트 20여 종을 대상으로 행사카드 결제 시 30% 페이백 혜택을 제공합니다. 1월 한 달 간은 명절 베스트 기획상품 100여종을 대상으로 제휴카드 결제 시 15% 현장 할인도 받을 수 있습니다.

 

 

GS25는 2022년 임인년 설을 맞아 총 822종의 명절 선물 상품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설 선물에는 위드코로나의 지속, 1인 가구 증가 등으로 인해 ‘나를 위한 선물 소비’를 뜻하는 미코노미(Me+Economy)와 프리미엄 상품 수요 확대 트렌드가 반영됐다는 설명입니다.

 

GS25가 이번에 판매하는 최고가 상품은 1억3000만원대의 윌슨베네시사의 ‘레졸루션 오디오 세트’입니다. 명품 오디오로 유명한 영국의 오디오 명가 윌슨베네시사의 최고급 상품으로 탄소 섬유가 소재로 쓰였습니다. 판매가 1000만원의 ‘100점와인’ 6종 기획 세트도 한정 수량으로 팝니다.

 

내년 흑호랑이 해를 맞아 호랑이가 디자인된 순금 호랑이 코인 3종과 황금호랑이 4종, 블랙호랑이목걸이 등 16종의 금 상품도 선보입니다. 순금 상품은 주문제작 방식으로 판매되며, 제작 기간은 7일 정도 소요됩니다. 완성된 상품은 보증서와 함께 고객이 원하는 곳으로 배송됩니다.

 

또 최근 불고 있는 아트페어(예술품 판매를 위한 전시회) 열풍을 반영해 3만원~11만원대의 명화 그림 상품 24종도 운영합니다. GS25는 내년 1월 18일까지 106종의 한우·과일·수산·수제 햄 등 선물세트를 제휴카드로 사전 구매 시 2+1 등의 혜택을 추가로 제공합니다. 

 

 

CU는 다음달 24일까지 총 16개 카테고리에서 500여종의 설 선물세트를 판매합니다. 우선 ‘같이의 가치’ 기부 캠페인을 펼칩니다. 10+1 기부 전용 선물세트(11종)를 구매하는 고객의 이름으로 +1 증정 상품을 취약계층에게 전달하고 CU 역시 같은 수량만큼 기부하는 방식으로 유통업계에서는 최초 시도입니다.

 

CU가 준비한 최고가 선물은 영국 하이엔드 오디오 브랜드 바워스앤월킨스의 ‘하이파이 스피커 800’ 시리즈입니다. 가격은 1200만원에서 5700만원까지로, 최근에 CU가 선보인 명절선물 중 요트(9억600만원), 캠핑카(7천370만원)에 이어 세 번째로 비싼 상품입니다.

 

10만원 이하 실속형 상품들은 지난해보다 20% 늘린 350여종을 준비했습니다. 한우사골세트, 영광 굴비세트, 팔각 표고버섯, 금산 수삼세트 등이 대표 상품입니다. CU는 지난해 추석 매출 구성비에서 10만원 이하 선물 비중이 60.8%를 차지한 상황을 고려했습니다.

 

지난해 추석 가장 높은 매출신장률(395.4%)을 기록한 디지털 가전은 삼성전자 비스포크 냉장고, 에어드레서, 제트청소기 등 최신 인기 상품들로 구성했습니다. 이외에도 온라인 비대면 소비 증가 추세에 따라 이번 설에 처음으로 포켓CU에서 한우세트, 턴테이블 등을 최대 70% 할인가에 판매합니다.

 

 

이마트24(대표 김장욱)는 ‘딜리셔스 아이디어’ 슬로건에 맞춰 ‘유명 맛집 먹거리’와 ‘힐링’을 콘셉트로 선물세트를 공개합니다. 한우 오마카세 식당 ‘수린’의 한우 오마카세 선물세트 2종을 선보입니다. ‘수린홈 오마카세’는 국내산 1++한우의 안심·채끌·양념갈비·트러플소금 등으로 구성됐습니다. 

 

코로나 블루(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무력감·우울증) 상황을 염두에 둔 ‘힐링 선물세트’도 있습니다. 이마트24는 ‘나그참파 인센스 스틱 선물세트(2종)’를 판매합니다. 인센스 스틱은 연소하면서 향이 있는 연기를 방출하는 제품입니다. 일명 ‘향멍’(향을 멍하니 보며 여유를 느끼는 것)을 즐길 수 있습니다.

 

이마트24는 내년 ‘흑호해’를 맞아 ‘호랑이 문양 골드바’ 선물 세트를 선보입니다. 오는 1월 1일부터 21일까지 호랑이 문양 골드바 10돈(37.5g), 호랑이 문양 골드바 1돈(3.75g) 등 총 5종의 금 선물세트를 판매합니다. 금 상품 구매를 원하는 고객은 매장을 방문해 주문 및 현장 결제할 수 있습니다.

 

호랑이 전래동화에 나오는 곶감과 인절미를 경품으로 내건 행사도 진행합니다. 1월 한 달 간 모바일앱 통합바코드를 스캔 후 설 선물세트 결제 시 추첨을 통해 상주곶감, 인절미세트 등을 증정합니다. 같은 기간 설 선물세트 구매 시 금액대별로 5만~50만원을 캐시백 받을 수 있습니다.

 

 

미니스톱(대표 심관섭)도 1월 3일부터 20일까지 설 선물세트 사전예약을 받습니다. 가전 및 전자제품·정육·수산물·건강식품·취미용품 등 총 594품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제휴 포인트로 결제 시 20% 페이백을 받을 수 있으며 정관장홍삼 등 58품목 대상으로 10% 할인도 제공합니다.

 

코로나19로 ‘집’을 중심으로 생활하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관련 상품군을 준비했습니다. 닌텐도 콘솔 게임 ‘모여봐요 동물의 숲’의 인기로 품귀 현상을 만들기도 했던 ‘닌텐도스위치 동물의 숲 에디션’이 대표적입니다. ‘브람스 안마의자’, ‘김수자 종아리발 마사지기’ 등 안마용품도 함께 선보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인해 늘어난 홈술족을 위한 주류 상품군도 다양합니다. 위스키 브랜드 조니워커 블루라벨 병에 동물 띠를 새긴 ‘조니워커블루 호랑이띠 에디션’을 팝니다. ‘발렌타인 21년산’, 조선시대 3대 명주라고 불리는 ‘이강주18호’도 만날 수 있습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장기화로 비대면 명절이 계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프리미엄 상품부터 가성비를 높인 실속 선물세트까지 다양하게 라인업을 준비했다”며 “가까운 편의점에서 간편하게 명절 선물 준비하고 풍성하고 건강한 명절 연휴 보내시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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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승윤 기자 weightman@inthenews.co.kr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C-레벨 터치]치킨 3위 교촌…허니시리즈 만든 송종화 ‘절박함’ 통할까

2024.04.25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치킨업계 1위를 지켜온 교촌치킨의 성장세가 멈췄습니다. 적극적인 출점과 마케팅으로 점유율을 끌어올린 bhc, BBQ와 대비되는 흐름에 본업 경쟁력을 의심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는 상황입니다. 교촌은 '허니시리즈의 아버지' 송종화 대표 체제에서 올해 새판 짜기에 돌입합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치킨업계 매출 순위가 뒤바뀌었습니다. bhc 매출이 전년보다 5.5% 증가한 5356억원으로 교촌치킨을 제치고 1위에 올랐습니다. 치킨 3사 중 유일하게 매출 5000억원을 넘겼습니다. BBQ는 지난해 매출이 12.8% 증가한 4732억원을 기록한 가운데 2년 연속 500억원 넘게 올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만 역성장했습니다. 지난해 매출이 445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4% 줄었습니다. 2014년부터 8년간 이어온 국내 치킨프렌차이즈 업계 선두 자리를 bhc에 뺏겼고 BBQ에 2위 자리마저 내줬습니다. 3위로 내려앉았지만 이유는 있습니다. 교촌은 외연 확장보다 내실을 택했습니다. 실제로 지난해 수익성 개선에 성공한 교촌에프앤비입니다.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1% 늘었습니다. 1년 사이 3배 급증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1.7%에서 5.6%로 3.9%p 끌어올렸습니다. bhc와 BBQ의 영업이익은 각각 1203억원, 553억원으로 전년보다 15.2%, 13.7% 줄었습니다. 교촌에프앤비 측은 "당초 가맹점 확장 전략을 추구했다면 매출이 큰 폭으로 올라 업계 순위 회복이 어렵지 않았겠지만 권원강 교촌에프앤비 회장은 쉬운 길을 선택하지 않았다"며 "무엇보다 가맹점 수익이 우선이라는 권 회장 경영철학을 2023년 실적에서도 보여줬다"고 말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가맹점 및 파트너사와 상생 협력 관계 구축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점포당 점주 매출은 업계 최고 수준입니다. 공정거래위원회 가맹사업거래에 따르면 2022년 교촌치킨 가맹점의 전국 평균매출액은 7억5000만원으로 bhc(6억원), BBQ(4억3000만원)보다 높습니다. 0%대 폐점률도 이를 입증합니다. 다만 가맹점주 수익성 보전에만 초점을 맞춘 결과 외형 성장이 더뎠고 매출이 크게 떨어졌습니다. 지난해 경쟁사들이 수십 개 이상 매장을 낼 때 교촌에프앤비의 신규 출점 매장은 10개에 불과했습니다. 전국 가맹점 수(2022년)에서도 교촌에프앤비(1365개)는 BBQ(2041개), bhc(1991개)와 차이가 큽니다. 특히 치킨 가격 인상을 주도한다는 점이 매출 하락의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교촌은 2018년 업계 최초로 배달비를 도입했고 이는 요식업계 전체 배달비 유료화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교촌은 지난해 4월에도 주요 메뉴 가격을 나홀로 최대 3000원 인상하며 소비자들의 눈총을 받았습니다. 경쟁사 대비 부족한 히트 상품도 보완 과제로 언급됩니다. 교촌의 인기 제품으로는 1991년 간장치킨(교촌시리즈)을 시작으로 2004년 레드시리즈, 2010년 허니시리즈 등이 손꼽힙니다. 허니시리즈 이후 15년 가까이 꾸준히 신제품을 내고 있으나 히트작으로 불릴 만한 상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지난 2020년 24가지 재료로 완성한 불맛을 강조하며 선보인 '교촌신화'는 반짝 인기를 끌었으나 오래가지 못하고 2년 뒤인 2022년 7월 단종됐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같은달 블랙시크릿을 출시하며 5가지 향신료로 만든 이국적인 치킨 콘셉트를 앞세웠고 콤보 출시, 시식단 모집 등 마케팅을 강화했습니다. 블랙시크릿은 지난해 1월 출시 약 6개월 만에 누적 판매량이 100만마리를 돌파하며 가능성을 보였으나 시장에 반향을 일으킬 정도로 보기는 어렵다는 평이 지배적입니다. 교촌에프앤비 입장에서는 허니시리즈를 이어 매출 증대와 신규 고객 창출을 견인할 인기 제품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는 송종화 부회장을 교촌의 새 사령탑으로 임명한 배경이기도 합니다. 교촌은 지난달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송 부회장을 신임 대표로 선임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3년부터 2012년까지 교촌에프앤비 총괄상무 및 사장으로 재직한 전문경영인입니다. 지난해 9월 부회장으로 11년 만에 경영에 복귀했습니다. 송 대표는 2000년대 초반 조류 인플루엔자(AI) 파동으로 가라앉은 치킨 프렌차이즈 시장 위기를 극복하고 교촌치킨을 치킨 선두 브랜드로 올리는 데 기여한 프렌차이즈 전문가로 평가받습니다. 임원 재직 당시 미국과 중국 시장 진출을 주도했습니다. 2010년에는 교촌의 효자 상품인 '허니시리즈'를 출시했습니다. 허니시리즈는 후라이드와 양념으로 대표되던 치킨 시장에 꿀을 활용해 상품화에 성공했습니다. 치킨 고객층을 아이와 여성들까지 넓히는 첨병 역할을 했습니다. 2014년에는 허니시리즈 판매량이 전년 대비 2배가량 신장하며 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30%, 63% 증가하는 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최근 교촌은 신사업 확장에 주력하는 모앙새입니다. 이마트와 협력해 자사 소스를 상품화한 K1 핫소스를 출시하며 소스 시장에 진출했고 지난해 6월에는 이태원에 '치킨 오마카세' 닭요리 전문점 교촌필방을 열었습니다. 올초에도 여의도에 메밀 한식주점 '메밀단편'을 론칭하고 소비자 반응을 살피고 있습니다. 이러한 교촌의 신사업 시도는 매출 부진과 맞물리며 본업 경쟁력 저하에 대한 비판으로 연결되고 있습니다. 교촌에프앤비는 그룹 성장의 전기를 마련한 송 대표 체제에서 재도약을 도모한다는 계획입니다. 송 대표는 국내가맹사업과 신성장사업, 해외사업, 각 계열사 등을 총괄하는 역할을 맡습니다. 송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경기위축과 소비침체 등 회사 안팎의 여러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절박함’을 갖고 업무에 임할 것"이라며 "지속적 경영혁신을 통해 체질 개선을 가속화하고,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주력해 교촌을 100년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일에 열정을 바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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