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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내년 중·저신용자 대출 한도 늘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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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December 05, 2021, 12:12:03

고승범 금융위원장 송년 기자간담회
금융불균형 완화 등 내년 3대 정책 방향 제시
가계부채 증가세 막은 것 성과로 꼽아

 

인더뉴스 정석규 기자ㅣ“내년에는 정책서민금융 공급 목표를 1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내년 금융위의 주요 정책 목표를 서민금융 공급 확대로 잡았습니다. 내년도 가계부채 증가율은 4%~5%대에서 관리하겠다고 공언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지난 3일 서울 정부청사에서 진행한 출입기자 온라인 송년간담회에서 ”급증한 유동성과 방역정책 전환으로 국내외 상황이 녹록치 않다”며 금융불균형 완화와 서민·취약계층 금융지원 확대, 금융산업 건전성·안전성 점검을 내년 금융위의 주요 정책 목표로 삼겠다고 역설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우선 금융불균형 완화에 대해 “총량관리를 기반으로 하되 차주단위 DSR 등 제도적 장치가 시행되는 만큼 체계적인 시스템관리로 점차 전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서민·취약계층 금융지원 확대 방안에 대해 고 위원장은 “2022년에는 정책서민금융 공급목표를 10조 원 규모로 확대하겠다”며 “지원책의 실질적 효과를 위해 중‧저신용자 대출과 정책서민금융상품에 충분한 한도와 인센티브를 부여하겠다”고 알렸습니다.

 

정책서민금융은 저신용·저소득자들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정부에서 만든 대출상품입니다. 대표적인 상품은 저소득 근로자 대상 ‘근로자햇살론’과 저소득 청년을 위한 ‘햇살론유스’ 등이 있습니다.

 

금융위는 정책서민금융으로 올해 상반기 중 저소득·저신용자 41만 명에게 4조 6823억 원을 지원했으며 올해 총 지원액은 9조 6000억 원으로 예상된다고 밝혔습니다.

 

금융산업 점검 분야에서는 내년 3월 대출 만기연장‧이자 상환유예 조치 종료에 대한 대비를 강조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발생 가능한 각종 위험요소에 우리 금융권이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지 건전성‧유동성‧수익성 등의 측면을 살펴볼 계획이다”고 말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질의응답 시간에 “가계부채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단계적 정상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관리하고 있다”며 “내년도 가계부채 증가율 4%~5%대를 목표로 하고 실물경제상황·금융시장 동향 등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관리하겠다”고 답했습니다.

 

고 위원장은 자영업자 연착륙 유도 관련 질문에는 “코로나19 지원조치가 장기화되면서 GDP 대비 기업부채가 큰 폭 증가했고 장기유예 차주의 부실누적 등 문제 우려된다”며 “차주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충분한 거치·상환기간을 부여하고 컨설팅 등과 함께 상환여력 범위 내 재기지원을 통해 정상화를 유도할 것”이라고 알렸습니다.

 

또한 최근 금융권에 번지는 핀테크 회사와 협업 등에 대해 고 위원장은 “데이터 인프라 구축·인공지능 등 신기술 활용·개인별 맞춤형 서비스 등을 중심으로한 디지털 금융혁신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8월 취임한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가계부채 증가세를 잡은 것을 올해 금융위원회의 주요 성과로 언급했습니다.

 

금융위에 따르면 11월 중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총 5조 9000억 원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가계대출 증가율은 지난 7월 10.0%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해 11월 중 7.7% 수준에 그칠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고 위원장은 가계대출 증가세를 막은 것 외에 지난 9월 금융권과 함께 6개월 연장한 대출 만기·상환유예조치도 금융위의 성과로 꼽았습니다.

 

고 위원장은 “금융위의 기본적인 미션이 금융안정과 금융 발전을 통해 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라며 “과도한 부채는 줄여나가되 서민과 취약계층을 계속 지원히는 것이 쉽지 않지만 기조를 지켜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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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규 기자 itnno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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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신라 인천공항 DF1 면세점 철수, 잘한 결정”

“호텔신라 인천공항 DF1 면세점 철수, 잘한 결정”

2025.09.19 10:49:52

인더뉴스 박호식 기자ㅣ호텔신라가 인천공항 면세점 DF1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한데 대해 증권사들이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습니다. 교보증권은 내년 수익성 개선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상향조정했습니다.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대규모 적자가 지속되자 인천공항공사에 임대료 인하를 요구해 갈등을 겪어왔지만 해결하지 못해 철수를 결정한 것입니다. 영업정지일은 6개월 뒤인 2026년 3월17일, 영업정지 규모는 2024년 매출기준 4293억원으로 호텔신라 전체매출의 10.9%, 영업중단에 따른 위약금은 1900억원 가량으로 전해졌습니다. 패션,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DF3 권역은 일단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장민지 교보증권 연구원은 19일 호텔신라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6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올해 호텔신라 TR(면세점사업)부문 영업적자가 283억원으로 추정했고, 이중 인천공항점 적자는 700억원 수준이었다"며 "DF1 권역 영업중단에 따른 실적개선 효과는 2026년 2분기부터 반영되며, 연간 기준으로는 400억원 이상의 영업손익 개선이 가능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또 "이와 더불어 인바운드 성장효과를 반영할 경우 내년 TR부문 실적은 올해 대비 600억원 이상 개선될 것으로 추정된다"고 덧붙였습니다. 장 연구원은 다만 1900억원 가량으로 추정되는 영업중단 해약금은 인식 시점이나 방법이 확정되지 않아 손익 전망에 반영하지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장 연구원은 "면세 적자 축소는 호텔부문 재평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며 "그동안 공항면세점 적자에 따른 실적 변동성으로 호텔부문의 안정적 이익 기여도는 기업가치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했는데 DF1 영업 중단 이후 면세부문 예측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호텔부문은 투자자 관심 확대와 함께 재평가 여지가 커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제시했습니다. 주영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공항점 임대료는 인천공항 전체 출국객수에 여객 1인당 임대료를 곱해서 산정되는 방식인데, 출국객수는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회복되었지만 면세점에서 물건을 구매하는 사람 자체가 늘어나지 못함에 따라 영업손실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던 상황"이라며 "특히 향수와 화장품을 판매하는 DF1권역이 객단가가 낮아 DF3권역 대비 영업손실 규모가 컸던 것으로 추정된다"고 전했습니다. 주 연구원은 또 "내년 3월 영업 종료가 이루어진 이후부터는 면세점 수익성 회복이 가시적으로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지켜봐야할 변수는 위약금인데, 위약금 부담은 존재하지만 공항면세점 잔여 계약기간이 7년 이상임을 고려할 때 긍정적 결정으로 판단한다"고 평가했습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는 홍콩과 싱가포르 공항에서 영업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에 인천공항 영업 중단으로 인한 화장품/향수의 바잉파워 하락은 없을 걸로 전망된다"며 "일회성 위약금은 아쉬우나 연간 영업이익 개선 수준을 봤을 때 인천공항 DF1 권역의 영업중단은 실적개선 측면에서 호텔신라한테 긍정적"이라고 평가했습니다. 김 연구원은 "임차료 할인없이 인천공항에서 영업이익 손익분기점 수준을 달성하려면 면세점 이용객 객단가가 30~40% 이상 높아져야 할 것으로 추정되는데, 2~3년안에 그 수준으로 객단가가 높아지는건 쉽지않아보여 호텔신라의 인천공항 영업중단 의사결정이 긍정적인 이유중 하나"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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