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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만 전 회장 “상징적 자리까지 모두 떠난다”…두산과 완전한 이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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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10, 2021, 14:11:37

박용만 전 대한상의 회장 두산경영연구원 회장 사임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 및 박재원 두산 중공업 상무도 사표
박용만 부자 두산그룹 내 직책 모두 내려놔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그룹의 실무를 떠난 지는 이미 오래됐고 상징적 존재로 있던 자리까지 모두 떠난다.”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 전 회장이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을 사임하며 두산그룹과 관련한 모든 직을 내려놓았습니다.

 

10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용만 전 회장이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직에서 사임했습니다. 또한 박 전 회장의 두 아들인 박서원 오리콤[010470] 부사장, 박재원 두산중공업[034020] 상무도 '전문 분야에 맞는 커리어를 위해 그룹 임원직에서 물러난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박 전 회장은 본인의 페이스북을 통해 두산그룹 내 퇴진소식을 알렸습니다. 박 전 회장은 "아들 둘이 다 독립을 하겠다고 했다. 부모로서 내 역할은 여기까지가 맞는 일이다"며 "나도 연초부터 공언한 대로 그룹의 모든 자리를 떠나기로 했다. 그룹의 실무를 떠난 지는 이미 오래됐고 상징적 존재로 있던 자리까지 모두 떠난다"고 공지했습니다.

 

박 전 회장은 "이제 이렇게 두산[000150]을 떠나는 것이니 나도 독립이다"며 "이제부터는 그늘에 있는 사람들 더 돌보고 사회에 좋은 일 하며 살아가기로 했다. 삼부자 모두가 각각 독립하는 셈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박 전 회장은 고 박두병 두산그룹 초대 회장의 5남으로 본인이 회장과 이사회 의장을 맡았던 두산인프라코어가 지난 8월 현대중공업그룹으로 매각되면서 그룹 쪽에 모든 직책에서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지속적으로 타진했다는 후문입니다.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전 회장은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뒤 이사장을 맡고 있는 재단법인 '같이 걷는 길'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대한 봉사, 소외계층 구호사업 등에 매진할 계획입니다.

 

1955년생인 박 전 회장은 서울대, 미국 보스턴대 경영대학원을 거쳐 지난 2012년 '형제경영' 전통에 따라 박용현 회장의 후임으로 두산그룹 회장에 올랐습니다.

 

박 전 회장은 회장 취임 후 4년 뒤인 2016년 3월 조카인 박정원 현 회장에게 그룹 총수직을 넘겼습니다.

 

이후 박 전 회장은 2013년부터 맡았던 대한상의 회장과 두산인프라코어 회장으로 활동했습니다. 그러나 올해 3월 대한상의 회장 임기가 마무리되고 8월에는 두산인프라코어가 현대중공업그룹에 매각되면서 두산그룹 내 공식 직책은 두산경영연구원 회장직만 유지해왔습니다.

 

 

재계에서 독실한 가톨릭 신자로 유명한 박 전 회장은 지난 10월 말 문 대통령의 유럽 순방 당시 가톨릭계 인도주의 단체인 몰타기사단 한국 대표 자격으로 바티칸을 방문, 프란치스코 교황과 문 대통령의 면담을 특별 수행하기도 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박 전 회장은 로마 산티냐시오 성당에서 비무장지대(DMZ)의 폐철조망을 십자가로 만들어 전시한 ‘평화의 십자가’ 프로젝트를 주도해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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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금융위, ‘상호금융팀’ 출범…새마을금고 감독 강화

금융위, ‘상호금융팀’ 출범…새마을금고 감독 강화

2024.04.29 10:00:1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신협·농협·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권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상호금융팀'을 설치·운영한다고 29일 밝혔습니다. 범부처 협업조직으로 금융위가 주관하고, 행정안전부·농림축산식품부가 협력하는 구조입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에 대한 국민신뢰를 제고하기 위해 건전성 관리를 강화합니다. 부동산·건설업 대출 등 부실우려여신을 중심으로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부실채권 매각, 채무조정 등 리스크 관리도 지속적으로 추진합니다. 유사시 대응능력도 상시점검해 상호금융 시스템이 보다 안정적으로 운영되도록 관리합니다. 현재 행안부에서 관리·감독 중인 새마을금고에 대해선 올해 2월 부처간 체결한 협약에 따라 금융위(금융감독원·예금보험공사)-행안부(새마을금고중앙회)의 감독 협업체계를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상호금융팀은 상호금융권 규제 차이 해소를 위한 제도개선도 주요과제로 추진합니다. 그간 상호금융은 다소 느슨한 건전성규제와 지배구조 제도가 적용되면서 업권 내에서도 규제 차이로 인한 형평성과 불공정경쟁 이슈가 제기돼 왔습니다. 지속적인 자산규모 확대와 고위험대출 증가 등 외형과 실질에 맞는 정교한 제도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도 작용합니다. 신협-금융위, 농협-농림축산식품부, 수협-해양수산부, 산림조합-산림청, 새마을금고-행안부 등 관계기관이 공조해 체계적인 제도 개선방안을 모색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금융위 주관, 고용노동부·행안부가 협력하는 복합지원팀이 신설됩니다. 복합지원팀은 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가 금융은 물론 고용·복지까지 통합지원하는 종합플랫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보완하기로 했습니다. 현재 취약계층 금융지원은 금융위(서민금융통합지원센터), 고용지원은 고용노동부(고용복지플러스센터)에서 개별적으로 집행해 충분한 연계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입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관계부처 합동으로 협업조직이 출범하는 만큼 취약계층에 대한 보다 실효성 있는 지원이 제공되고 상호금융기관에 대한 국민신뢰가 회복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 현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이끌어내도록 관계기관과 긴밀히 협업하겠다"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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