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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제3의 오징어게임 나온다…드라마株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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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November 03, 2021, 17:11:52

케이프투자증권 분석
글로벌 OTT 수요 폭발..투자 확대로 외형 성장·마진 개선
SBS·CJ ENM 등 수혜 기대

 

인더뉴스 양귀남 기자ㅣ한국 드라마가 전세계적인 인기를 누리면서 미디어 관련 상장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글로벌 OTT 업체들로부터 한국 드라마에 대한 수요가 밀려들면서 더 없이 좋은 업황이 지속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케이프투자증권은 3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국내 미디어 산업에 대해 ‘비중 확대’를 권고했다. 향후 투자 규모가 늘어남에 따라 외형 성장과 마진 개선 효과를 누릴 것이란 전망이다.

 

당초 국내외 OTT는 아시아 지역 가입자 성장을 목표로 한국 콘텐츠를 수급했다. 하지만 케이프투자증권은 ‘오징어게임’ 이후 글로벌 시장에서의 한국 드라마의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박형민 케이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징어게임 이후 마이네임·갯마을 차차차 등이 글로벌 10위권 내에 상당기간 랭크됐다”며 “한국 드라마는 성장 중인 아시아 지역, 이미 성숙했지만 시장 규모가 큰 북미와 유럽 지역 모두에게 어필할 수 있는 아이템임을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글로벌 OTT가 한국 콘텐츠를 원하는 또 다른 이유는 압도적인 가성비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오징어게임’의 회당 제작비가 250만 달러 수준으로 미국 드라마에 비해 20%~30% 수준 밖에 되지 않는다고 박 연구원은 설명했다.

 

여기에 국내 OTT사업자들도 투자 유치를 통해 콘텐츠 수요에 맞춰 체급을 키워가고 있다. 웨이브와 티빙은 각각 5년간 1조 원, 3년간 4000억 원의 콘텐츠 투자계획을 밝혔다. 두 사업자 모두 추가 자금 조달과 콘텐츠 투자 재원 확보를 위해 주주배정 유상증자도 실시했다. 

 

이같은 배경 하에 한국 미디어 산업은 콘텐츠 수급경쟁으로 인한 투자 증가의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이다.

 

박 연구원은 “디즈니플러스와 애플TV+가 내년 한국 콘텐츠에 각각 2000억 원, 1000억 원 투자가 예상되는 만큼 투자금액의 전반적인 증가를 전망한다”며 “이를 통해 판권가격 상승, 신작·구작 콘텐츠 수요량의 증가로 드라마 제작사에게 좋은 업황이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 드라마 수요의 증가로 미디어 산업에 주목하기에 좋은 시기”라며 “최근 제작사의 주가가 상승했지만 아직 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관련 최선호주로는 SBS, 차선호주로는 CJ ENM과 스튜디오드래곤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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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귀남 기자 Earma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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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신라면세점, 인천공항 철수…“영업할수록 손실 너무 커”

2025.09.19 09:34:34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인천국제공항공사와 공항 면세점 임대료 갈등을 겪어온 신라면세점이 결국 철수합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호텔신라는 지난 18일 이사회를 열고 인천공항 면세점 DF1 권역 사업권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습니다. DF1 권역은 향수·화장품·주류·담배 등을 판매하는 구역입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2023년 인천공항 면세점 운영사업권 계약 이후 면세 시장은 주 고객군의 소비패턴 변화 및 구매력 감소 등으로 급격한 환경 변화가 있었다. 공사에 임대료 조정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며 "영업을 지속하기에는 손실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기업·주주가치 제고가 필요하다는 판단했다"며 "면세 산업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수익성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신라면세점은 이번 철수 선언으로 약 1900억원의 위약금을 물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이후 6개월간은 의무적으로 영업하며 정리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애초 신라면세점의 면세점 운영 기간은 2033년 6월 30일까지였습니다. 동일한 임대료 갈등을 겪고 있는 신세계면세점도 같은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앞서 두 면세점은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적자 운영 등을 이유로 여객 1인당 고정 단가로 산정되는 임대료를 40% 인하해달라며 법원에 조정신청을 냈습니다. 이후 법원에 조정을 신청해 25% 인하 필요성을 인정받았지만 인천공항공사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공항공사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임대료 조정에 대한 공사와 면세사업자 간 입장차가 원만히 해결되지 않아 사업 철수라는 상황이 빚어져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의무 영업 기간인 6개월 이내에 조속히 후속 사업자를 선정해 여객 불편이 없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업계에서는 면세 업황 부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재입찰에서 결정될 임대료는 현재보다 현저히 낮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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