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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중공업, 첫날 시총 ‘9.8조 원’ 어디에 투자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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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September 18, 2021, 00:09:00

주당 6만 원에 공모, 상장 첫 날 11만 1500원 마감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 수주 열풍 타고 흥행 성공
글로벌 1위 경쟁력 유지 위해 디지털 선박 개발 등 주력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중공업이 상장 첫날 시총 9조8982 억원을 기록하며 1위 조선사의 위용을 뽐냈습니다.

 

17일 증권거레소에 따르면 현대중공업은 시초가 11만1000 원에 시작해 장중 13만5000 원까지 치솟다가 종가는 11만1500 원에 마감했습니다. 공모가 6만 원보다 85.83% 오른 가격입니다.

 

현대중공업 중간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7조4666억 원)을 비롯해 ▲삼성중공업(3조8745억 원) ▲대우조선해양(3조900억 원) ▲현대미포조선(2조8878억 원) 등 기존 조선주의 시총을 가볍게 넘겼습니다.

 

조선주 증시 상장은 2001년 대우조선해양 이후 20년 만입니다. 글로벌 1위 조선업체인 현대중공업의 상장은 유가증권시장의 큰 관심거리였습니다. 증권가에서는 현대중공업이 공모가에 두 배를 넘는 ‘따상’에는 실패했지만 향후 수주량을 예상했을 때 주가 역시 우상향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입니다.

 

현대중공업이 올해 상반기 3942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코로나19 이후 선박 발주량이 다시 반등하고 있고 고부가가치 선박의 수주 가격도 높아지면서 여러 모로 현대중공업의 앞날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습니다.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전문분석업체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8월 누적 발주량은 3239만CGT(표준화물톤수)로 전년 동기 대비 165% 증가했습니다. 이달 초 신조선가지수는 147.6을 나타내 올해에만 20포인트 이상 상승했다. 신조선가지수가 100포인트보다 높으면 선가가 올랐다는 의미입니다. 특히 국내 조선사들이 수주를 휩쓸고 있는 액화천연가스(LNG)선 가격은 1척당 2억 달러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유엔 산하 기구인 국제해사기구(IMO)도 2023년부터 선주들이 친환경 선박을 보유를 강제하는 데다 노후 선박 교체 사이클과 맞물려 친환경 선박 수요가 늘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올해 1~7월 전 세계 누계 발주량 3021만CGT(표준선 환산톤수) 가운데 한국은 42%인 1285만CGT를 수주해 과거 호황기(2006∼2008년) 이후 13년만에 최대 수주량을 나타냈습니다. 최근 3개월간 글로벌 발주의 47%를 수주하며 세계 1위를 달성했고 대형컨테이너선 등 고부가 가치 선박의 발주량은 63%, LNG선 등 친환경 선박 발주량의 66%를 차지하는 등 한국 조선산업이 과거 글로벌 1위의 위상을 되찾아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정부의 조선산업 지원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9일 한국 조선산업의 메카인 거제에서 열린 ‘K조선 비전 및 상생 협력 선포식’에 참석해 조선산업 재도약 전략을 발표했습니다. 원활한 인력 수급과 디지털 기반 생산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친환경 선박 및 K스마트십의 개발과 보급을 확대함으로써 지속 가능하고 건강한 산업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중동 산유국들의 LNG선 발주도 현대중공업에게는 호재입니다. 올해 카타르 LNG선 발주 물량은 23조원 규모로 추정합니다. 현대중공업이 수주에 성공하면 향후 7~8년간 LNG선을 나눠 건조할 수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은 이번 상장을 통해 모은 자금을 ▲친환경 선박 및 디지털 선박 기술개발 ▲스마트 조선소 구축 ▲수소 인프라 분야에 투자할 예정입니다. 친환경 선박은 수소 및 암모니아 선박, 전기추진 솔루션, 가스선 화물창 개발 등에 집중할 방침입니다. 나아가 2030년까지 생산에 I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조선소 구축을 완료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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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운 기자 lucky@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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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매도 재개 한달…수익 줄고 대차잔고 급증 종목만 노린다

공매도 재개 한달…수익 줄고 대차잔고 급증 종목만 노린다

2025.05.06 02:04:20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기울어진 운동장 해소와 무차입 공매도 근절 위해 전면 금지됐던 공매도 거래가 다시 시작된지 한 달. 17개월간의 긴 제도 정비 끝에 다시 시작된 만큼 주식시장 전반에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예상대로 공매도 폭풍이 지나간 자리에는 큰 낙폭이 남았고 그 여파도 상당했기 때문입니다. 이에 따라 이러한 위험을 피하려면 수익성이 악화되고 대차잔고가 급증하는 종목에 대해 각별한 경계가 필요하다는 지적도 뒤따르고 있습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공매도 거래가 재개된 3월31일부터 지난달 29일까지 코스피와 코스닥지수는 동반 상승했습니다. 코스피는 2481.12에서 2565.42포인트로 3.40% 올랐고 코스닥은 672.85에서 726.46포인트로 7.97% 뛰었습니다. 다만 이 기간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는 구간도 있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모두 재개 첫날 각각 3.00%, 3.01% 빠진데 이어 지난달 7일에도 5.57%, 5.25% 하락하는 등 부침을 보였습니다. 이후 국내 증시는 빠른 회복세를 보이며 연초 이후 준수한 성과를 올리고 있습니다. 이에 금융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공매도가 지수나 업종보다는 개별 종목에 더 민감하게 반응했다고 보고 있습니다. 신한투자증권에 따르면 코스피200 편입 종목 가운데 공매도 거래(3월31일~4월29일 기준)가 많았던 30개 종목을 추려본 결과 6개 종목을 제외한 24개 종목이 이 기간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전체 거래대금 대비 공매도 거래대금 비중이 가장 높은 종목인 SK이노베이션(39.4%) 주가는 20.7% 떨어졌습니다. 그 뒤를 이은 KG모빌리티(32.4%)는 14.1%, LG디스플레이(29.2%) 6.9%, S-Oil(28.2%) 9.1%, LG생활건강(27.7%) 3.8% 하락했습니다. 수급 측면에서 이들 종목은 공매도 거래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외국인투자자 자금이 이탈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 한달 간 외국인들은 SK이노베이션 주식을 1545억4900만원 규모로 순매도했고 동시에 KG모빌리티는 7억9600만원, LG디스플레이 328억7400만원, S-Oil 709억1600만원, LG생활건강 39억6300만원 씩 팔아치웠습니다. 업계 전문가들은 이들 종목 외에도 실적 가시성이 떨어지거나 공매도 선행지표로 인식되는 대차잔고가 빠르게 증가하는 종목들이 공매도 세력이 타깃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앞으로는 기초체력(펀더멘털)·수급 요인에 따른 선별적인 공매도 영향이 예상된다"며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최근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하향되는 동시에 대차잔고가 증가하는 업종(에너지·철강·IT가전)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개별 종목에서는 대차잔고가 빠르게 증가하는 종목들(한미반도체·엔켐·주성엔지니어링 등)과 더불어 선·현물 가격차 관점에서 현물이 고평가된 종목들(이녹스첨단소재·SOOP) 등은 공매도에 노출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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