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KB생명보험이 여의도로 사옥을 이전한다. 이전 시기는 오는 크리스마스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현재 용산의 원효대교 북단에 위치한 KB생명보험 사옥을 여의도로 옮긴다. KB생명은 지난 여름부터 사옥 이전을 논의해 왔다.
KB생명 관계자는 “오는 24일까지 용산 사옥에서 업무를 종료하고 25일~26일까지 이틀에 걸쳐 이사를 할 계획이다”며 “27일에 직원 개인짐을 간단히 풀고, 인터넷과 전화연결 등을 확인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여의도에 위치한 신사옥은 과거 유진투자증권이 입주해 왔던 건물이다. 지금까지 유진투자증권 건물로 알려진 이 빌딩은 KB생명과 KB투자증권이 들어가면서 ‘KB금융타워’로 빌딩명을 변경할 예정이다. 최근 유진투자증권은 여의도 인근의 다른 건물로 옮겼다.
KB생명은 건물 15층부터 20층까지 사용할 예정이며, 2층은 고객플라자 공간으로 마련된다. 현재 KB생명이 새롭게 들어갈 공간의 인테리어 공사를 비롯해 건물 엘리베이터까지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KB생명 내부는 들뜬 분위기다. 신사옥이 여의도역 부근에 위치해 고객을 맞이하기 더 편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직원 휴게 공간도 확장된다. 현재 여성 휴게실을 비롯해 남성 직원들이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 중이다.
KB금융지주와 KB은행본점과 근접한 것도 긍정적인 효과를 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다. KB금융지주와 거리가 밀접하다보니, 이전에 비해 교류가 더 편해질 수 있기 때문. 또 같은 건물에 KB투자증권이 입주해 복합점포의 시너지 효과도 예상된다.
KB생명 관계자는 “여의도 KB금융지주 1층에 은행과 증권, 보험상품을 판매하는 복합점포가 입점돼 있다”며 “같은 건물에 계열사 투자증권이 있으니 상품판매 마케팅차원에서 업무협력이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KB생명은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에게 본사 이전을 알리는 안내문을 게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