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코스피가 옵션 만기일을 맞이한 가운데, 반도체주의 연이은 하락으로 3200선까지 소폭 하락했다.
코스피는 12일 전 거래일 대비 0.38% 내린 3208.38로 마감했다. 지수는 0.22% 내린 3213.58로 하락 출발하며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외국인의 현물 매도 확대와 선물 매수가 축소되면서 하락전환했다.
이날 외국인은 1조 8761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563억원, 1조 819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오늘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하락에 코스피는 하방 압력이 가중됐다”며 “전날에 이어 외국인의 매도가 집중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반도체 업황 불확실성이 증폭돼 외국계와 국내 증권사의 투자의견·실적 전망 하향 조정에 따른 영향이 컸다”고 덧붙였다.
뉴욕증시는 소비자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크게 오르지 않았다는 평가에 안도했지만, 지수별로 엇갈리며 혼조세로 마감했다. 이날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상승했고, 나스닥지수는 대형 기술주들의 하락으로 전장보다 내려갔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SK하이닉스(-4.74%), 삼성전자(-1.91%), 삼성전자우(-1.78%), 네이버(-1.01%), 셀트리온(-0.53%), 삼성바이오로직스(-0.31%) 등은 하락했다. 반면 LG화학(3.17%), 카카오(2.43%), 삼성SDI(1.87%), 현대차(0.23%) 등은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SK텔레콤이 6.47% 상승해 통신업(2.96%)이 강세를 보였다. 또 전기차와 2차전지 관련주들이 강세를 보여 운수장비(0.96%)도 상승했다. 그 외에도 섬유의복(1.8%), 화학(0.9%), 기계(0.53%) 등이 올랐다. 반면 의료정밀(-2.45%), 전기전자(-1.49%), 종이목재(-1.22%), 유통업(-1.07%), 의약품(-0.87%) 등은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6억3466만주, 거래대금은 20조1710억원이었다.
코스닥 지수는 전일 대비 0.21% 오른 1054.09에 마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