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오는 13일 가석방되는 가운데,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주가 약세를 보이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6분 기준 삼성그룹의 지주사 격인 삼성물산은 전일 대비 1.40% 내린 14만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삼성중공업(-2.73%), 삼성SDS(-1.6%), 삼성전기(-1.31%), 삼성전자(-0.74%), 삼성전자우(-0.53%) 등도 내림세다. 다만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강한 시세를 뿜으며 5% 넘게 상승 중이다.
증권가에서는 이 부회장의 경영 복귀가 컨트롤 타워 공백을 해소하고 그룹주들에게 수혜가 있을 것으로 바라봤지만 이날 약세장이 펼쳐지면서 힘을 받지 못하는 모습이다.
이날 김수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그룹 전반적으로 총수의 경영권 공백에 따른 컨트롤 타워 부재와 인수합병(M&A) 및 대규모 투자 등의 의사 결정 지연의 불확실성 해소가 기대된다”며 “삼성물산 중심의 지배구조 공고화는 물론 상속세 마련 과정에서 물산을 포함한 기타 관계사들의 주주 친화 정책 강화는 필연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삼성전자, SDS, 생명 등 삼성 그룹주 전반의 투자 심리 개선이 기대된다”며 “당장 대규모 투자 집행 등의 빠른 의사 결정이 절실했던 반도체 부문의 투자들이 속도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