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로 7거래일 만에 3300선을 회복했다. 오는 7일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할 예정인 가운데, 전기전자 업종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제약업종은 하락했다.
코스피는 6일 전일 대비 0.36% 오른 3305.21로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0.07% 오른 3295.44에서 출발한 뒤 등락을 거듭했다. 장중 한때 3313.51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238억원, 694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개인은 2922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증시 휴장에도 한국 시장은 2분기 실적 시즌에 대한 기대감과 선진국의 경제 정상화 진행 소식 등에 힘 입었다”며 “대형주 중심의 완환만 강세 흐름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반도체, IT하드웨어, 디스플레이 등 지속적으로 이익이 전망되는 상향 조정 업종들이 출현하고 있다”면서 “해당 업종을 중심으로 향후 외국인 수급 여건이 점진적으로 개선세를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지난밤 뉴욕증시는 7월 5일 독립기념일로 휴장했다. 같은 날 유럽 주요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 상승 마감했다. 영국의 경제 봉쇄 종료 발표와 독일의 해외입국 제한 조치 완화로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져 경기 민감주가 상승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셀트리온(-2.20%), 삼성바이오로직스(-1.96%), 네이버(-0.12%) 등은 하락했다. 반면 삼성SDI(3.46%), SK하이닉스(1.63%), 삼성전자(1.00%), 삼성전자우(0.41%), LG화학(0.34%), 카카오(0.32%) 등은 상승했다.
하락한 업종은 의약품(-2.98%), 운수창고(-0.39%), 철강금속(-0.36%), 금융업(-0.1%), 운수장비(-0.02%) 등이다. 신풍제약은 전날 장 마감 후 코로나19 치료제로 개발 중인 ‘피라맥스’의 국내 임상 2상 시험 결과 주평가지표에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했다고 발표해 다음날 하한가를 기록했다.
상승한 업종은 기계(1.87%), 전기전자(1.21%), 비금속광물(0.92%), 화학(0.78%), 유통업(0.74%) 등이다.
유가증권시장 거래량은 10억1782만주, 거래대금은 14조5340억원이었다.
한편 전날 연중 최고치를 찍었던 코스닥지수는 전일 대비 0.23% 내린 1044.96에 장을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