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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 접종으로 기대”...대한상의, 유통업 경기 본격 회복세 접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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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July 06, 2021, 11:07:13

2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 106..백화점 상승폭 107로 최대
코로나 대응책 마련..프로모션 강화·온라인사업 강화·비용 절감 등

 

인더뉴스 노혜정 인턴기자ㅣ올해 2분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본격 확대되면서 유통 경기전망지수(RBSI)가 2분기 연속 상승했습니다. 3분기 젊은층의 백신 접종과 함께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유통업 전반의 경기 회복세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최태원)는 6일 소매유통업체 1000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1년 3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지수’가 ‘106’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움츠려 있던 소비 심리가 백신 접종 확대에 따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되며 지난분기의 상승세를 이었습니다.

 

소매유통업계 경기전망지수(RBSI)가 100이상이면 ‘다음 분기의 소매유통업 경기를 지난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이하면 그 반대라는 설명입니다.

 

◇백화점이 가장 큰 상승세...대형마트, 슈퍼마켓도 기준치에 근접

 

 

백화점(107)은 지난 분기 대비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여 본격적인 경기 회복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백신접종과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명품·수입의류 등 고가 상품 매출 증가세가 3분기에는 더 탄력을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습니다.

 

여기에 홈코노미(home+economy·집안에서 이뤄지는 경제활동) 트렌드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는 리빙·가구·가전·인테리어 관련 매출 증가세도 경기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대형마트(98)는 지난 분기 대비 3포인트 상승해 기준치(100)에 근접했습니다. 백신 접종이 하반기로 갈수록 빨라지면서 대형마트 고객수와 매출이 동반 상승할 것을 기대했습니다.

 

편의점(100)도 상승 분위기를 이어갈 전망입니다.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시행으로 식당·카페 등 수도권 다중이용시설의 영업시간이 밤 10시에서 자정까지 연장됨에 따라 편의점 매출도 함께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반기부터 학교 운영이 정상화된다는 소식도 지수 상승에 긍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슈퍼마켓(96)은 업태 중에서 가장 낮은 전망치를 기록했습니다. 백신접종이 빨라지고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로 대형마트·백화점을 향하는 사람들이 늘었습니다. 또 외부활동 재개로 외식 비중이 점차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신선식품을 둘러싼 온라인쇼핑·배달업체와의 경쟁도 기대감 상승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지목됐습니다.

 

온라인쇼핑(115)는 지난 분기에 이어 기준치(100)를 크게 상회했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장보기·모바일선물하기·라이브 커머스 등의 비즈니스모델이 일상의 한 축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는 향후 온라인 쇼핑에 대한 전망이 밝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코로나에 따른 경영변화 대응...그 중 중점 경영 과제는?

 

 

코로나 이후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여부에 관한 질문에는 71.7%가 ‘대응했다’고 밝혔습니다. 강구한 대응책으로는 ▲프로모션 강화(46.6%) ▲온라인 사업 강화(46.1%) ▲비용절감(30.7%) ▲상품구색 강화(28.8%) 등을 들었습니다.

 

향후 중점적으로 추진 중이거나 추진 예정인 경영 과제로 ▲비용절감(23.6%) ▲매출확대(19.4%) ▲디지털 경쟁력 강화(15.3%) ▲판로·판매채널 확대(13.4%)를 차례로 꼽았습니다.

 

업태별로는 대표 오프라인 업태인 ▲백화점(35.2%) ▲대형마트(23.2%)가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반면 편의점·슈퍼마켓·온라인 쇼핑은 각각 ▲매출확대(34.3%) ▲비용절감(29.9%) ▲판로·판매채널 확대(26.1%)의견이 많았습니다.

 

◇소비활성화 하려면 경기부양·물가안정·고용안정 돼야

 

소비 활성화 대책으로 ▲경기부양(31.4%) ▲물가안정(15.6%) ▲세금인하(10.2%) ▲고용창출·고용불안 해소(9.6%) ▲가격할인·판촉행사 확대(8.6%)를 들었습니다.

 

서덕호 대한상공회의소 유통물류진흥원장은 “하반기 백신접종 확대로 소비심리가 나아질 것으로 기대되지만 최근 변이 바이러스 증가로 긴장을 늦추면 안된다”며 “방역 조치를 준수하면서 달라진 소비환경에 맞게 지속적으로 비즈니스모델을 혁신해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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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국 기자 itnno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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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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