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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웹툰·왓패드 스튜디오 통합...“글로벌 IP 시너지 가속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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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24, 2021, 13:06:00

사용자 1억6600만명에 검증된 창작자 570만명..창작물 10억여개 원천콘텐츠 보유
약 1000억원 IP비즈니스 투자 계획 밝혀..다양한 취향의 글로벌 이용자 공략 예고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네이버가 왓패드 인수 이후 본격적으로 양질의 원천 콘텐츠를 활용한 글로벌 IP 비즈니스에 나섭니다. 네이버는 웹소설과 웹툰 사용자, 창작자 점유율 1위를 바탕으로 미국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공략에 주력할 것으로 보입니다. 

 

24일 네이버에 따르면 글로벌 영상 사업에 시너지를 내기 위해 웹툰 스튜디오와 왓패드 스튜디오를 통합하고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Wattpad WEBTOON Studios)’를 설립합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1월 왓패스 인수를 추진한 데 이어 한국, 미국, 캐나다 등 기고나 절차를 마무리하고, 지난달 왓패드 주식 2억 4851만주를 6848억원을 들여 100% 취득했습니다. 

 

아울러 네이버는 약 1000억원의 글로벌 IP 비즈니스 기금을 조성해 북미를 중심으로 남미, 유럽, 동남아시아 등 글로벌에서 활발하게 영상화 사업을 진행하는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는 이 기금을 제작비 등에 투자해 네이버웹툰과 왓패드를 통해 검증된 양질의 IP가 더욱 완성도 높은 글로벌 인기 영상 작품으로 만들어질 수 있도록 할 전략인데요. 이를 통해 웹툰, 웹소설 IP 기반의 영상 비즈니스에 대한 수익성도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는 글로벌 창작자 약 570만명이 만든 10억개 이상의 원천 콘텐츠를 바탕으로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영상화 프로젝트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네이버웹툰, 왓패드의 전세계 약 1억6600만명(월간 순 사용자 합산)에게 검증된 콘텐츠를 활용해 IP 비즈니스에서도 다양한 독자들을 만족시키는 것이 목표입니다.

 

웹툰, 웹소설은 훌륭한 스토리텔링과 완결성을 갖춘 ‘원 소스 멀티 유즈(One Source Multi Use)’의 원천 콘텐츠로서 드라마,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캐릭터 등 2차 콘텐츠 확장 가능성과 경쟁력이 높습니다.

 

1500여편의 출판물, 영상물을 제작한 왓패드 스튜디오, 풍부한 원천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웹툰 스튜디오의 강점 역시 계속됩니다.

 

네이버웹툰과 왓패드의 IP로 드라마, 영화, 애니메이션을 제작하는 영상화 프로젝트는 올해 기준 총 167개에 달합니다. 네이버웹툰 원작의 ‘스위트 홈’, 왓패드 원작의 ‘키싱 부스’ 등이 넷플릭스 오리지널로 제작되어 전세계적인 인기를 끌었습니다. 

 

또한 전 세계 누적 조회 수 45억을 돌파한 웹툰 ‘신의 탑’은 미국, 일본 애니메이션 기업들이 참여해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크런치롤, HBO맥스에서 인기리에 방영 중입니다.

 

이밖에도 왓패드는 머신 러닝 기술 ‘스토리 DNA(Story DNA)’를 활용해 독자들의 취향에 맞는 작품을 추천하고 이를 기반으로 인기 TV 드라마와 영화를 제작할 수 있도록 통찰력을 제공합니다.

 

이를 바탕으로 왓패드에서 누적 조회수 15억 이상을 기록한 ‘애프터’는 영화화돼 2019년 개봉 당시 17개국에서 1위를 기록했습니다. 또한 동남아 대표 OTT 서비스 비디오(Vidio) 오리지널로 제작된 ‘턴 온’ 역시 올해 1분기에만 1000만명이 시청할 정도로 동남아시아 전역에서 호평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네이버웹툰 역시 글로벌에서 발굴한 양질의 원천 콘텐츠를 바탕으로 IP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글로벌 도전만화 시스템 캔버스(CANVAS)에서 발굴한 미국 현지 작가인 레이첼 스마이스의 ‘로어 올림푸스’가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로어 올림푸스는 ‘짐 핸슨 컴퍼니(The Jim Henson Company)’와 애니메이션 제작을 진행 중이며, 올해 10월 도서 출판도 앞두고 있습니다. 

 

왓패드 스튜디오는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필리핀 등 글로벌 출판사와 협업해 100여개 이상의 도서를 선보였습니다.

 

아론 레비츠(Aron Levitz)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 부문장은 “왓패드 웹툰 스튜디오는 앞으로 100년간 스크린과 책장에서 히트할 수억 개의 새로운 이야기들로 미래를 그리고 있다”며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남아 있는 모든 경계를 허물고, IP를 개발해 글로벌 팬들을 즐겁게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네이버웹툰은 지난해 10월 웹툰IP를 기반으로 미국 현지 작품 영상화 확대를 위해 국내외 영상 제작 유명 스튜디오 3곳(‘Vertigo Entertainment’, ‘Rooster Teeth Studios’, ‘Bound Entertainment’)과 파트너십을 맺었습니다. 

 

아울러 2018년 설립된 원작 웹툰과 영화 제작을 연결하는 IP 브릿지 컴퍼니 ‘스튜디오N’는 ‘연의 편지’, ‘유미의 세포들’, ‘알고 있지만’ 등 인기 웹툰 원작 콘텐츠를 영상화하고 있어 글로벌 프로젝트 영역에서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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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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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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