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네이버와 카카오의 주가가 동시에 급등세를 보이며 역대 최고주가를 새로 썼다.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가 잦아들면서 시장의 이목이 재차 성장주로 쏠리자 이들 기업의 투자 매력이 더욱 부각되는 모습이다.
23일 오전 10시 45분 기준 네이버는 전 거래일 대비 9.08% 오른 42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카카오는 5.03% 상승한 16만7000원을 기록하고 있다. 두 기업 모두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네이버의 시가총액은 69조원, 카카오는 74조원을 넘어섰다.
지난밤 뉴욕 증시에서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시총이 2조달러를 돌파하는 등 기술주가 강세를 보이면서 나스닥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상태다.
네이버와 카카오는 메타버스, 테크핀, 이커머스 등 새로운 경제 환경 하에서 주도권을 쥐고 있어 향후 고성장이 예상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지원 교보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올 하반기 CJ대한통운 및 이마트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음식료품 이커머스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며 "북미 웹툰∙웹소설 플랫폼인 왓패드도 올 하반기부터 연결 실적에 반영될 예정"이라고 분석했다.
카카오에 대해서는 "메시지 기반 커머스 및 광고사업 확대로 카카오톡은 비즈니스 어플로 재탄생할 것"이라며 "다만 자회사 IPO 모멘텀이 올 상반기 주가 상승을 이끌어 온 만큼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연이어 있을 자회사 상장 이후에는 지분가치 디스카운트로 인한 주가 하락 우려가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