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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료에서 떼는 ‘수금수수료’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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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esday, September 15, 2015, 17:09:40

신동우 의원, ‘보험사별 수금수수료 현황’ 발표..생보 1.1조·손보 7천억 추정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보험회사가 과거 보험설계사가 고객을 직접 만나 보험료를 수금할 때 발생한 비용인 ‘수금수수료’를 떼는 것이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나왔다. 지금은 보험료 수납방식이 바뀌어 지로나 계좌이체를 통해 납입하는 경우가 90%를 넘어 ‘수금수수료’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2014년 기준으로 보험회사가 보험료를 수금하는 명목으로 떼는 (수금)수수료가 연간 1조9000억원에 달했다. 보험사의 상품별로 약간씩 다르지만 보통 고객이 납입한 보험료의 1~2.5%를 수수료로 뗀다.


보험사 측에서는 보험료에서 일부 떼어낸 ‘수금수수료’를 과거에 발생하지 않았던 자동이체 전산관련비용이나 인력비용 등으로 책정해 사용한다는 설명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신동우 새누리당 의원이 15일 금융감독원으로 받은 국정감사 자료 ‘주요 보험사의 상품별 보험료에 책정된 수금비 현황’과 ‘2014년 회사별 수입보험료 및 실제 수금비 지출현황’에 대해 발표했다.



신동우 의원에 따르면 2014년 보험회사가 받은 수금수수료는 약 1조8989억원으로 추정된다. 이는 같은 기간 원수보험료의 1.5% 수준이다. 생명보험사가 수금수수료 명목으로 고객에게 받은 금액이 약 1조1171억원으로 추정되고, 손해보험사의 경우는 약 7276억원 수준이다.


그러나 보험사가 실제로 수금수수료를 지출한 비용은 받은 수수료에 비해 턱없이 적었다. 생보사의 경우 같은 기간 수금수수료를 지출한 비용은 1150억원에 불과했다. 그나마 손보사의 경우는 지출한 비용을 관리하고 있지 않아 불명확했다.


일례로, A회사의 종신보험인 B상품(보험료 21만5000원)에 가입해 보험료를 납입하면 자동이체를 안할 경우 보험사에서 1만2938원을, 자동이체를 하면 이보다 약간 적은 7763원의 수수료를 뗀다. 이 회사는 지난 4월~6월까지 3개월동안 고객에게 받은 수금수수료가 207억원에 달했다.


이에 신동우 의원은 과거 설계사가 직접 수금하던 시절의 수금수수료를 자동이체가 보편화된 지금까지 이어지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회사입장에서는 수금에 대한 비용이 거의 발생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신동우 의원은 “수금수수료에 대해 보험사마다 사업비에 대한 보험사의 공통된 규정이 없고, 이를 금융당국이 규제할 근거도 없다”면서 “상품별로 사업비율을 자의적으로 각각 다르게 책정해 지출내역이 불명확한 것은 형평성에 어긋나며 불합리한 부분이 없는지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보험사는 수금수수료를 보유계약관리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보유계약관리비에는 보험사 자동이체시스템 관리비용과 보험료 납입에 따른 콜센터 인력비용 등이 포함돼 있다는 것이다. 


과거에는 신계약비, (보험료)수금비), 유지비 등 3원 방식으로 보험료를 책정했는데, 현재는 현금흐름방식으로 보험료 책정방식이 바뀌어 신계약비와 유지비로만 나눈다. 유지비의 세부항목 중 수금수수료 항목이 있어 시스템관리나 인력비용 등으로 책정된다.


한 대형생보사 관계자는 “과거 직접 대면으로 보험료를 받아 발생한 수금수수료를 지금은 각 보험사마다 전산관리비용이나 인력비 등으로 쓰고 있다”면서 “보험료 납입방식이 바뀌어 과거에 발생했던 비용이 없어지기도 하지만 새롭게 드는 비용도 있어 보험료에서 수수료를 떼는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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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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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MS와 개발한 한국적 AI ‘SOTA K’ 출시

KT, MS와 개발한 한국적 AI ‘SOTA K’ 출시

2025.09.29 13:13:32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030200]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개발한 GPT-4o 기반 한국적 AI 모델 'SOTA K built on GPT-4o(이하 SOTA K)'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기존 거대언어모델(LLM)은 영어권 중심 데이터로 학습돼 한국어와 한국의 독특한 사회·문화적 맥락 반영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KT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품질 한국 특화 데이터를 대규모로 확보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GPT-4o를 한국 사회에 최적화된 모델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SOTA K는 한국적 AI의 4대 핵심 철학인 ▲데이터 주권 보호 ▲한국 문화 이해 ▲모델 선택권 보장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를 구현합니다. 한국어 경어법·방언은 물론 법률·금융·역사 등 국내 특정 산업군 내에서 사용하는 전문 용어까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습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KT는 한국적 AI 지표를 새롭게 정의하고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자체 데이터셋을 구축해 정량 평가와 정성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KT에 따르면 SOTA K는 한국어 이해·생성·추론·사회·문화·한국 전문지식 등 주요 지표에서 GPT-4o 대비 우위를 보였습니다. 특히 한국사·한국어·한국 법령 등 고난도 한국적 지식을 요구하는 대한민국 공무원 시험과 귀화 시험에서 GPT-4o 모델을 능가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실제 고객 사례의 경우, 메리츠화재에서는 보험 업계에 특화된 약관의 자동 요약 리포트 생성과 상담원 스크립트 생성에서 SOTA K가 우수한 결과물을 보여줬습니다. EBS와의 협력에서는 초중고 난이도별 교과 문항을 생성하여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는 측면에서 SOTA K의 활용 가능성이 확인됐습니다. 또 연세의료원에서는 영어와 한국어가 혼합된 의료 데이터를 환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적인 표현으로 자연스럽게 안내했으며 날짜 표기법 등의 영역까지 한국인의 생활 방식과 문화를 이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KT는 평가했습니다. 또 한국전력공사에서는 질의에 대해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답변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내부 시스템과의 연동이 가능하다면 활용 범위가 더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SOTA K는 한국적 AI 평가의 Responsible AI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AI 응답 및 법률과 권리 준수, 사회 및 경제 영향도의 안전성, AI 모델의 강건성의 우수성을 입증했습니다. 또 악의적 사용자에 의한 AI 모델 탈옥 공격에 대해서도 강력한 방어 능력을 보유한 모델임을 확인했습니다. KT는 SOTA K를 물리적으로 대한민국 내 존재하는 클라우드 리전에서 운영하며 자체 개발한 벡터 모델 기반 한국적 검색증강생성(RAG) 기술과 결합해 기업별 맞춤형 지식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도 제공합니다. 이에 고객사는 고유 데이터를 활용해 더 정확하고 특화된 AI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KT는 우선 자사 B2C 사업에 SOTA K를 적용해 자체 및 협업 모델 라인업을 검증한 뒤 파트너사에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방침입니다. 윤경아 KT Agentic AI Lab장(상무)은 "SOTA K는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한국적 AI 특화를 동시에 실현한 혁신적 모델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적 노하우는 향후 KT의 다양한 AI 모델 개발에 확산 적용될 것"이라며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공공과 민간 전반에서 AI를 활용한 혁신을 주도하며 국가 AI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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