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KDB산업은행이 오는 30일 만기를 앞둔 HMM의 전환사채(CB)에 대해 주식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14일 온라인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익 기회가 있는데 포기하면 배임이라 전환을 안 할 수 없다”며 HMM CB에 대해 주식으로 “전환을 안할 수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현재 산은이 보유 중인 3000억원(6000만주)의 CB는 오는 30일 만기됩니다. 이에 산은은 29일까지 HMM CB 주식 전환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HMM CB의 주식 전환가격은 주당 5000원으로 이날 HMM 종가인 4만6250원으로 환산할 때 원금을 제외한 이익금은 2조원이 넘습니다.
산은은 HMM CB 주식 전환 후 바로 매각하진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회장은 “시장상황, 회사상황, 정책적 판단, 유관기관 협의 등 종합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이 회장은 HMM 민영화에 대해서는 “매각 관련해서 결정된 사항이나 접촉한 기업은 없다”며 “다만 가능성을 열어놓고 다양한 검토 요인을 고려해 가면서 국가기간산업을 어떻게 경쟁력 있는 산업으로 안착시킬까 하는 관점에서 관계 부처와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