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최연재 기자ㅣ대신증권은 10일 스튜디오드래곤의 미국 시장 진출에 대해 외형성장의 기폭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애플TV+ 오리지널 드라마에 대한 시리즈 오더 확정을 받았다고 전날 콘퍼런스콜을 통해 밝혔다. 작품명은 ‘더 빅 도어 프라이즈’(The Big Door Prize)라는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한 편당 30분 분량의 10개 에피소드로 구성돼 있다. 이번 작품은 미국 내 협력사인 스카이댄스와 50:50으로 투자·제작한다.
김희재 대신증권 연구원에 따르면 정확한 제작 규모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평균적으로 미국의 제작비 규모가 한국의 10배 정도다. 보통 넷플릭스 등 OTT에 오리지널 드라마를 공급하는 경우 제작비에 일정 부분 마진을 개런티 받는 구조로 계약하는데, 이번 작품도 유사한 구조로 계약해 일부 추가 수익도 기대할 수 있는 구조다.
이번 작품에서 스튜디오드래곤은 시즌1에 대한 제작 주문을 받았다. 보통 미국 드라마의 계약 구조는 시즌1의 성과에 따라 다음 시리즈까지 연장이 될 수 있다. 시즌이 진행될수록 수익성이 더 개선되는 구조다.
김 연구원은 “미국 드라마의 회당 제작비가 한국 드라마의 한 편 제작비와 맞먹는 수준”이라며 “에피소드당 제작비 100억원의 10개 에피소드로 구성된 프로젝트가 1년에 5개, 각각 시즌1만 진행해도 스튜디오드래곤의 20년 매출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미래 가치를 기대했다.
이어 김 연구원은 “이번 프로젝트 및 후속 프로젝트들에 대한 실적 추정은 아직 반영하지 않았지만 이번 작품의 방영이 시작되는 2022년 하반기부터는 미국에서 진행하는 프로젝트들에 대한 실적 추정을 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