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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 ENM과 갈등 격화...IPTV협회 “자사 욕심만 드러내 큰 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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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une 02, 2021, 18:06:47

수급 비용 수신료 매출 대비 48% 지급
글로벌스탠다드..국내 이용자 부담 야기
‘블랙아웃’을 막을 제도적 장치 필요

 

인더뉴스 이승재 기자ㅣIPTV 협회가 지난 CJ ENM의 주장에 대해 아쉬움을 넘어 안타까움을 토로했습니다.

 

IPTV협회(KT·SK브로드밴드·LGU+)는 2일 CJ ENT가 최근 기자간담회에서 “SO(종합유선방송)가 수입 절반 이상을 콘텐츠 공급자에게 내지만 IPTV는 인색한 것 같다”고 비판한 것에 반박 내용이 담긴 입장문을 발표했습니다.

 

앞서 CJ ENT는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구 CJ ENM센터에서 열린 ‘비전 스트림’에서 올해를 시작으로 5년 동안 5조원 이상 콘텐츠 투자 계획을 발표하는 기자간담회를 열었습니다. 글로벌로 사업을 확장해 2022년에는 ‘넘버원(No.1) K 콘텐트 플랫폼’이란 목표도 이날 비췄습니다.

 

논란은 간담회 발표 직후 이어진 질의응답에서 붉어졌는데요. 양질의 콘텐츠를 제작하기 위해 사용료 인상이 필요하냐는 질문에 강호성 CJ ENT 대표는 “미국의 경우 수신료를 100% 이상 받지만, 한국은 콘텐츠에 대한 대가가 3분의 1수준”이라며 “콘텐츠를 제작해도 기본 수신료가 3분의 1이기 때문에 나머지 3분의 2를 부가수익에서 찾아야 한다”며 이통3사에 대한 불만을 우회적으로 나타냈습니다. 

 

이통3사는 이같은 강 대표의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입니다. IPTV협회는 입장문을 통해 “2019년 IPTV사는 한해 전체 콘텐츠 수급 비용으로 수신료 매출 대비 48%인 1조1712억원을 지불했다”며 “IPTV사가 콘텐츠 수급 비용에 인색하다는 CJ ENM의 주장은 현실을 왜곡한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협회에 따르면 IPTV사업자의 유료방송시장 가입자 기준 점유율은 51%지만, 이들의 전체 프로그램 사용료는 전체의 63%를 지급하고 있습니다.

 

2019년 CJ ENM이 IPTV를 비롯해 전체 유료방송사업자로부터 지급받은 프로그램 사용료는 2210억원으로 총 방송채널사업자(PP)의 매출액 중 3분의 1에 달하는 규모로 나타났습니다.

 

반박에 이어, 협회는 CJ ENT의 글로벌 확산 전략에 대해서도 비판했습니다. IPTV협회는 “CJ ENM가 한국과 시장규모가 다른 해외 미디어 시장 사례를 글로벌스탠더드라 주장하고 있다”며 “한국보다 이용요금이 9배 이상 비싼 미국 사례를 들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CJ ENM가 글로벌을 타깃으로 콘텐츠 제작 투자를 진행하면서 이에 대한 비용을 국내 시장에 전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할 수밖에 없다”며 “이는 시장 질서를 파괴하고 국내 이용자의 과도한 부담을 야기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IPTV협회는 CJ ENM가 추가로 문제 제기한 방송채널사업자(PP)의 ‘선공급 후계약’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습니다. 협회는 “오히려 콘텐츠에 대한 정보 없이 제작된 콘텐츠 가치를 전제로 해 실시간 채널 전체에 콘텐츠 사용료를 월별 지급함으로써, 위험을 상쇄시켜준 유료방송사업자의 역할이 더 크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대형 방송채널사업자가 일방적인 계약 조건을 제시하고 이를 거절할 시 콘텐츠를 멈추는 ‘블랙아웃’을 막을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며 “방송법상 금지 행위를 방송채널사업자에게도 동일히 적용될 수 있는 법 개정안 마련의 대한 논의가 이뤄져야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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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재 기자 itnno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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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신한금융 ESG 가치 5.5조 창출…진옥동 회장 “지속가능 사회 만들기 진력”

2025.07.01 16:30:26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이 2024년 한해 창출한 ESG 가치(ESG Value Created)가 5조4545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1일 신한금융이 발간한 '2024 지속가능경영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436개 ESG 프로그램을 통해 창출된 순수 사회적 가치는 2조9590억원입니다. 여기서 환경적비용(91억원)과 사회적비용(542억원)을 차감한 뒤 배당·납세 등 주요 이해관계자 대상의 환원성과(2조5589억원)을 더한 수치입니다. 신한금융은 ESG 활동성과 정량화와 체계적인 관리를 위해 연세대 ESG·기업윤리센터와 협력해 글로벌 금융회사 최초로 ESG 활동성과 측정모델 즉 '신한 ESG 가치 인덱스(Value Index)'를 개발했습니다. ESG 활동 효과를 '화폐가치'로 측정하는 것으로 2019년부터 그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SG 가치를 처음 측정한 2019년과 비교하면 측정 대상 ESG 활동은 93개에서 436개로, 순수 사회적 가치는 7907억원에서 2조9590억원으로 279% 큰폭 증가했습니다. 신한금융의 주요 ESG 활동 중에서도 눈에 띄는 건 '브링업(Bring-Up) & 밸류업(Value-Up) 프로젝트' 입니다. 신한저축은행 중신용 고객이 낮은 금리의 신한은행 '신한상생 대환대출'로 갈아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핵심입니다. 저축은행 우량고객이 이탈한다고 볼 수 있지만 은행 거래 유입을 통해 신용등급 상향이나 금융비용 감면까지 지원해 그룹 전체 우량고객을 늘리고(Bring-Up), 고객이 스스로 가치를 높이는(Value-Up) '고객상생'의 선순환 구조를 실현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금융위원회가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것도 취약계층에 대한 신용개선과 금융비용 절감, 나아가 가계부채 부담완화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인정한 결과로 여겨집니다. 신한금융은 지난 6월 기준 신한상생 대환대출을 통해 574명의 고객에 102억원의 대환대출을 실행했고 이들 고객은 평균 4.8%p 이자절감(누적 이자경감액 9억8000만원) 효과를 누렸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브링업&밸류업 프로젝트 100억원 돌파에 대해 "신한이 고객 이자감면에 따른 이익축소에도 중·저신용 고객의 신용 상향지원을 통해 상생을 실현한 의미있는 결과"라며 "그룹 미션인 '따뜻한 금융' 실천의지를 담아 고객과 상생을 위한 금융사다리 역할을 더 적극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번 보고서에는 TCFD(기후), TNFD(생물다양성) 등 글로벌 주요이슈와 관련해 그룹 차원의 대응현황을 심층적으로 다룬 '스페셜 리포트'도 담겼습니다. 신한금융은 글로벌 공동의 목표 '2050 넷제로(Net Zero)' 달성을 위해 2020년 동아시아 금융그룹 최초로 탄소중립전략인 '제로 카본 드라이브(Zero Carbon Drive)'를 선언하며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녹색금융과 전환금융을 중심으로 한 '친환경 금융' 누적 실적은 2024년말 기준 총 18조7000억원에 달합니다. 2030년 30조원 달성목표의 62.3%에 해당하는 진도율입니다. 탄소배출 많은 산업의 친환경 전환을 위한 자금을 제공해 지속가능한 경제로 점진적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전환금융 실적은 9605억원 규모로 집계됩니다. 이와 함께 TNFD 보고서에서는 그룹의 금융자산뿐 아니라 유형자산까지 포함해 '자연자본' 의존도와 영향 분석을 고도화한 내용을 담았습니다. 자연자본은 토양, 공기, 물, 광물 등 자연이 인류에 혜택을 제공하는 모든 자원을 포괄하는 개념입니다. 신한금융은 보고서에서 "금융업 특성상 직접적으로 자연자본과 관련된 의존도와 영향, 리스크 및 기회는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이라며 "대부분의 자연자본 이슈는 투자 포트폴리오 즉 다운스트림 가치사슬(downstream value chain)을 통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신한금융은 이러한 구조를 반영해 그룹 운영은 물론 투자 포트폴리오에 대해서도 자연자본 이슈가 투자기업에 미칠 수 있는 잠재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신한금융은 특히 올해로 20번째 발간된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서 글로벌 지속가능개발목표(SDGs)에 기반해 신한금융만의 독자적인 SDGs 전략 프레임워크를 수록하고 목표달성을 위한 지표·성과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ESG 실행력을 강조했습니다.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은 "신한금융그룹은 '멋진 세상을 향한 올바른 실천' 이라는 슬로건 아래 우리 사회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금융이 할 수 있는 역할에 더욱 힘써서 탄소중립, 포용, 협력이라는 3대 전략방향에 따라 지속가능경영을 보다 체계적으로 펼쳐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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