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안정호 기자ㅣCJ대한통운(대표 강신호)은 2일 제주도 용담삼동에 위치한 스타벅스 제주서해안로DT점에서 ‘1회용 컵 없는 청정 제주 조성’ 시범사업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행사에는 한정애 환경부 장관, 원희룡 제주도지사, 손창완 한국공항공사 사장, 윤진 CJ대한통운 부문장,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이사, 윤풍영 SK텔레콤 부사장, 유웅환 행복커넥트 이사장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업무 협약은 민관 협력을 통해 제주지역 내 1회용 컵 없는 커피전문점을 운영하고 다회용 컵을 사용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스타벅스는 소비자가 테이크아웃을 할 때 보증금(1000원)을 지불하면 다회용 컵으로 음료를 제공합니다.
고객은 음료를 마시고 난 이후 매장, 공항 등에 설치한 회수기에 컵을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회수된 컵은 세척, 소독하여 매장에서 재사용됩니다.
올해 7월부터 4곳의 스타벅스 매장에서 시범 운영되며 10월까지 제주도 내 모든 매장으로 확대될 예정입니다. 제주도 전매장으로 확대 운영 시 1회용 컵 사용량을 연간 약 500만개 감축시킬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회용 컵은 ‘매장→회수기→세척장→풀필먼트센터→매장’ 순서로 순환되며 CJ대한통운은 이 과정에 필요한 보관, 회수, 배송 등의 풀필먼트 역할을 수행합니다. 우선 소비자가 회수기에 컵을 반납하면 CJ대한통운이 회수기가 있는 장소를 방문해 회수하고 세척장으로 배송합니다.
또한 세척이 완료된 컵을 회수해 제주시 외도이동에 위치한 CJ대한통운 풀필먼트센터로 운송해 보관한 뒤 각 매장으로 배송합니다. CJ대한통운은 향후 전기배송차를 투입해 친환경 물류 효과를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환경부와 제주도는 친환경 소비 실천을 위한 행정적‧제도적 지원과 함께 전국민 대상 인식 제고 캠페인을 전개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국공항공사는 공항 내 다회용 컵 회수기 설치 공간을 조성하고 공항 커피전문점을 대상으로 1회용품 감량을 유도하는 홍보활동을 전개할 예정입니다.
스타벅스는 1회용 컵 없는 매장을 시범 운영한 뒤 점차 확대할 예정이며 SK텔레콤은 스타벅스 매장 및 제주공항에 회수기를 제작‧설치해 소비자들이 간편하게 다회용 컵을 반납할 수 있도록 지원합니다. SK가 출연해 설립한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는 다회용 컵 세척 및 보증금 운영 업무를 담당하게 됩니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이번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도록 각 기관과 긴밀히 협력하겠다”며 “회사의 핵심역량인 풀필먼트 서비스를 통해 친환경 경영을 적극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정애 환경부장관은 “이제는 우리 모두가 일회용품과 거리를 두고 다회용품을 사용하는 순환경제 실천의 주인공이 되어야 할 때”라며, “이번 1회용컵 없는 커피전문점을 시작으로 자원순환 문화가 우리의 일상에 정착되고 사회 전반에 확산되길 바란다”라고 말했습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는 “제주도에서 시작하는 시범사업이 향후 대한민국 전역에서 펼쳐질 플라스틱 문제 해결 노력의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민관 협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CJ대한통운은 친환경 물류를 통해 ESG 경영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제주도를 비롯해 경기 분당, 강원 동해, 경남 창원, 대구, 광주 등 지역에 전기택배차를 도입했으며 2030년까지 모든 화물차를 친환경 차량으로 교체할 계획입니다. 또한 폐플라스틱 업사이클링을 통해 유니폼, 팔레트를 제작해 물류 현장에서 활용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