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 “KB금융으로 편입된 이 후 구조조정에 대해 얘기가 나오는데, 지금은 오히려 더 많은 인력이 필요한 시기라 각 직원의 '제몫하기' 캠페인을 통해 인력 생산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김병헌 KB손해보험 대표이사가 임직원들의 구조조정에 대해서 언급했다. KB손해보험은 31일 KB금융그룹의 자회사로 편입된 지 100일을 맞이해 첫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김병헌 대표이사는 “KB손보 직원들에게 가장 강조하고 있는 부분 중 하나가 스마트워크(Smart Work)다”면서 “각자 영역에서 제 몫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최근 HR(Human Resources)에 관한 외부 컨설팅을 받으면서 흘러나온 구조조정 얘기에 대해 일축한 것.
KB손보는 지난 여름부터 최근까지 조직문화 진단을 받았으며, 9월 중으로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앞서 KB손보는 조직문화 컨설팅에 대해 KB금융그룹으로 편입됨에 따라 기존 조직문화의 장단점을 파악해 KB조직과 정서적 공감대를 찾기 위해 진단받게 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이와 관련, 김 대표는 KB금융그룹의 새식구로 출발한 것과 더불어 손보업계 2위사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인력을 줄이기보다는 현재 인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있다. 그는 “기업에서 (인력)구조조정은 상시적으로 필요한 부분이다”면서도 “앞서 직원들이 스스로 노력할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김 대표는 회사내부의 고과평가를 통해서 성과가 낮은 직원들은 역량 향상을 위한 교육을 받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업무평가는 두 가지 방식으로 나눴다. 각 부서의 임원과 팀장이 각 팀원들에 대한 평가를 하고, 또 직원들간 상호평가를 통해 팀의 기여도 등에 대해 고루 평가하게 된다.
이 평가에서 낮은 점수를 받게 된 직원은 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1년에 한 번씩 운영하는 프로그램을 통해 기본적으로 스스로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또 자신의 업무성향을 파악해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부서로 옮길 기회도 준다.
한편, 앞으로 모회사인 KB금융그룹이 손보의 경영참여에 대한 질문에 대해 김 대표는 “특히 인사 내용에 대해서는 검증이 필요한 것이니 CEO의 의견을 존중하는 것을 기본으로 하되, 내용에 대해선 (그룹에서)검토하고 개선사안이 있으면 의견을 내는 방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