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CJ제일제당이 가정간편식에 ‘건강하고 진한 국물’을 구현하며 큰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CJ제일제당(대표 손경식·최은석)은 ‘비비고 국물요리’가 출시 후 5년 만에 누적판매량 3억봉, 누적 매출 7000억원을 돌파했다고 17일 밝혔습니다. 이는 국민 1인당 여섯 그릇씩을 먹은 수치로 출시 첫 해 매출 140억원에서 지난해에는 14배 성장했습니다.
회사 측은 ‘비비고 국물요리’가 국물을 선호하는 한국 식문화를 계승해 명실상부한 ‘국민 집밥’으로 자리잡았다고 평가했습니다. 기존 건더기와 국물이 부실한 ‘무늬만 국물요리’ 시장에 제대로 된 건더기와 독보적인 맛 품질 제품을 내놓으며 HMR에 대한 소비자의 인식을 바꿨다는 것입니다.
자연스러운 맛을 내기 위해 가마솥 방식의 ‘육수추출 기술’·상온 유통 및 보관을 위한 고온 열처리와 원재료 식감을 유지하기 위한 ‘원물제어 기술’을 적용했는데요. 대표 제품으로는 육개장·차돌육개장·소고기미역국 등이 있습니다.
‘비비고 국물요리’는 국과 탕을 선호하는 한국 고유의 식문화와 건강하고 간편한 한끼를 추구하는 트렌드를 선도하며 국내와 해외 모두에서 뚜렷한 성장률을 보이고 있습니다.
실제로 ‘비비고 국물요리’는 2017년부터 시장점유율 40%대를 유지하며 시장 1위 자리를 지켜오고 있는데요. 올해도 1분기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향후 CJ제일제당은 연 매출 2600억의 대형 카테고리로 발돋움할 계획이라는 설명입니다.
국물요리 침투율(1년에 한 번 이상 구입하는 가구수의 비중) 또한 매년 상승하고 있습니다. CJ제일제당 조사 결과 지난해 국물요리 침투율은 전년 대비 4.7%p 상승한 53%였습니다. 간편식에 대한 거부감이 높았던 시니어가구에서 40.8%의 침투율을 보이며 가장 큰 폭으로 증가(전년비 8.6%p신장) 했던 게 특징이었습니다.
CJ제일제당은 국내를 넘어 해외 시장 진출에도 더욱 속도를 낼 예정입니다. ‘비비고 국물요리’는 출시 첫 해 미국·중국 등 10여개 국에 판매됐고 현재 대만·인도 등 40여 개국으로 진출국을 확대했습니다. 국가별 수출 규격에 맞추고 유통 채널도 넓혀 올해 글로벌 매출을 30% 가량 끌어올리겠다는 각오를 드러냈습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비비고 국물요리’가 5년간 압도적 선택을 받아 온 이유는 차별화된 기술력을 토대로 집에서 만드는 방식 그대로 ‘정성의 맛’을 구현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소비자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지속적인 연구개발로 HMR 트렌드를 주도하며 시장을 더욱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