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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보험사 인수합병 654건..'M&A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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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May 31, 2015, 12:05:47

보험硏 김현경 연구원 “아시아 'M&A 시장 활성화할 것”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급속도로 축소됐던 보험업계의 기업인수합병(이하 M&A) 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 M&A의 중심축은 중국과 일본 등 아시아 국가의 보험사들이 담당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31일 보험연구원 김현경 연구원이 발간한 최근 보험 산업의 M&A 동향과 특징이라는 보고세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에는 아비바프랜즈생명(AvivaFriends Life) 인수를 포함한 295, 하반기에는 359건의 M&A 거래가 발표됐다.

 

생명보험사는 수익성 제고를 위한 구조조정 목적으로, 손해보험사는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대형화 전략으로 M&A를 추진하고 있다.

 

업권별 특성을 살펴보면 생보사들은 규제 강화 보험산업의 성장세 둔화 저금리 시장 환경 등 경영환경 악화로 수익성이 낮은 사업부 매각을 결정했다.

 

일례로, 지난 2012년에 구겐하임파트너가 선라이프의 연금 사업부를 인수했다. 이어 2014년에는 글로벌 애틀랜틱 파이낸셜 그룹은 릴리아스타(ING의 연금사업부)를 매수하는 등 생보사 M&A 거래에서 사모투자회사, 헤지펀드 등 대체 투자자들의 참여가 증가했다.

 

로이즈와 버뮤다의 중소형 재보험회사들은 대형화 생존전략으로 M&A를 추진하고 있다. 이들은 글로벌 재보험회사와의 경쟁 심화 재난위험손실 증가 원수보험회사의 재보험 수요 변화 등에 대응하기 위해 기업인수합병에 나선 것이다.

 

RenaissanceRePlatinum Underwriter사 인수(2014), XL GroupCatlin 인수(2014), AXIS capital사와 PartnerRe의 인수합병(2015) 등의 거래가 이루어졌다.

 

보험중개회사들은 대형화 전략 및 비용절감 효과를 위해 M&A를 활발하게 추진해 관련 M&A거래 규모와 건수가 크게 증가했다.

 

생보사의 M&A 거래규모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아시아와 남미지역이 차지하는 비중이 12%(2001~2007)에서 41%(2008~2014)로 증가했다.

 

외국 투자자들은 인도네시아,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 등의 동남아시아를 M&A 주요 시장으로 설정해 놓고 있다. 경제성장, 보험침투도의 증가, 인구 증가를 기반으로 성장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전에는 아시아 지역의 M&A 거래 유형은 유럽과 북미 보험회사들이 아시아 보험회사를 인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중국과 일본의 보험회사가 미국의 보험회사를 인수하는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실제로 중국 포선(Fosun) 투자회사는 2014년 미국 손보사 아이언쇼어(Ironshore)의 지분 20%46400만달러에 매입한 한 데 이어 올해에는 80%의 지분을 추가로 매입했다.

 

지난해 일본의 생보사 다이이치(Dai-ich)는 미국 시장 진출의 발판마련을 위해 프로텍티브(Protective)57억달러에 인수했다.

 

김현경 연구원은 앞으로 M&A 거래는 규제변화, 다양한 투자자의 M&A 시장 참여, 신채널 수요, 보험회사들의 해외 진출 확대 등으로 인해 증가할 것이라며 보험사들은 매각을 통한 사업규모 축소 또는 인수합병을 통한 대형화를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디지털화로 인한 신채널 수요가 높아지면서 신채널 확대를 위한 M&A도 증가할 것이라며 중국과 인도의 규제완화와 올해 아세안 경제공동체 출범으로 아시아 M&A 시장의 활성화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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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태 기자 hopem1@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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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투·동양·ABL 품은 우리금융 시너지 극대화 어떻게…이책에 담긴 인사이트는?

우투·동양·ABL 품은 우리금융 시너지 극대화 어떻게…이책에 담긴 인사이트는?

2025.06.18 23:23:00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우리금융그룹(회장 임종룡) 자회사이자 싱크탱크를 자임하는 우리금융경영연구소(소장 박정훈)가 이웃나라 일본의 경제 전반을 심층분석한 도서 '일본 경제 대전환'을 18일 출간했습니다. 저출생·고령화라는 사회문제를 먼저 경험하고 극복해가는 일본을 통해 한국 경제가 직면한 구조적 과제와 도전에 대해 돌파구를 모색한다는 게 공식적인 취지입니다. 주목되는 건 시점과 상황입니다. 지난해 8월 우리금융은 '우리투자증권'을 자회사로 품으며 공식출범시켰고, 동양생명·ABL생명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도 이때 체결해 조만간 자회사 편입까지 앞두고 있습니다. '비은행 포트폴리오 강화'라는 오랜 숙제를 풀며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는 기반을 마련한 우리금융으로선 간판 자회사 우리은행을 중심으로 증권-보험-카드로 이어지는 새로운 시너지 창출구조를 구축하는 게 당면과제로 지목됩니다. 거칠게 요약하자면 그룹 이익 다변화, 시너지 성과 극대화, 미래성장분야 집중육성을 내세운 우리금융이 10년만에 새식구를 맞이하는 '특단의 사정변경' 국면에서 펴낸 일본 경제 대전환은 앞으로 우리금융이 나아갈 방향을 예측해 볼 수 있는 이정표인 동시에 중장기 성장전략을 가늠하는 시금석으로도 받아들여지는 것입니다. 우리금융경영연구소를 이끌고 있는 금융위원회 고위관료 출신 박정훈(행정고시 35회) 소장이 이날 일본 경제 대전환 출판기념으로 '일본 경제 연구를 통한 저출생, 고령화, 기후위기 등 한국 경제와 금융이 직면한 위기해법'을 주제로 열린 간담회에 직접 나선 것도 이같은 추론에 무게감을 더하고 있습니다. 일본 경제 대전환은 2부 7장 302쪽 분량입니다. 1부 '노인의 나라, 그들이 사는 법'에서는 고령화가 바꾼 자산관리 패러다임, 꿈틀대는 일본경제, 인구변화가 부른 기업문화 혁신을 주제로 인구변화에 따른 자산관리 및 기업문화 변화, 일본 경제 부활의 동인을 살펴봅니다.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일본은 노후빈곤, 부의 고령화, 경제활력 저하 등 문제를 겪었고 정부와 금융권은 생애주기별 자산관리, 주택 자산 활용, 고령친화산업, 간병·치매 보험, 대상속 시대 세대간 자산이전을 위한 신탁으로 대응했습니다. 일본 사적연금상품으로 경제활동기 노후대비 상품인 'iDeCo'가 대표적입니다. 이 책은 일본 경제가 '잃어버린 30년'을 거쳐 디플레이션에서 벗어나 회복국면에 진입하고 있는 배경으로 대규모 금융완화, 적극적 재정정책, 획기적 성장전략을 중심으로 한 '아베노믹스'도 분석합니다. 2부는 '달라진 일본, 멈춰선 한국' 입니다. 일본 경제의 핏줄-금융회사의 화려한 부활, 장기불황을 넘는 기업금융의 힘, 일본이 던진 새 어젠다 전환금융, 메가뱅크의 디지털 반격을 다루고 있습니다. 글로벌 사업 확대를 통해 부활에 성공한 일본 메가뱅크, 투자중심으로 탈바꿈한 부동산 시장, 전환금융에서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는 일본의 움직임을 조명합니다. 이 책은 일본 3대 금융그룹(MUFG·SMFG·미즈호)이 해외사업 확장으로 장기불황과 저성장을 극복하고 부활한 과정을 소개합니다. 이들 그룹은 해외에서 총영업이익이 2006년 대비 2023년 무려 5배 급증하며 전체 총영업이익 중 해외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15%에서 50%로 급격히 커져 재기에 성공했습니다. 이와 함께 일본은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주거용의 2.7배에 달하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일본 상업용부동산 시장이 팽창하면서 관련 대출총액이 증가했지만 부채의존도는 낮다는 게 특징입니다. 책은 일본 부동산금융 생태계(J-리츠(Reits)·디벨로퍼)의 자기자본 확대전략, 도쿄 도심 재개발 성공사례를 통해 한국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생(PF) 시장의 개선방향과 프로젝트 리츠 도입 가능성을 조명합니다. 박정훈 우리금융경영연구소 소장은 이날 "일본 경제 대전환은 단순한 일본 사례 나열이 아니라 경제주체 모두가 함께 고민해야 할 해답을 제시하는 나침반 역할을 할 것"이라며 "책이 한국 경제와 금융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략적 논의의 출발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금융경영연구소는 우리금융그룹 씽크탱크로서 적시성있는 금융 인사이트를 지속적으로 제시해 고객과 시장에 도움되고 우리나라 금융업 발전에도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부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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