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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사업재편 ‘본격화’…비주력 떼어내고·콘텐츠로 승부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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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January 27, 2021, 06:01:00

KT파워텔 매각·종합 미디어 콘텐츠 업체 출범 등 사업재편 가시화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KT가 콘텐츠 역량 강화를 위해 비주력 사업을 떼어내고 신설 법인 설립을 검토하는 등 사업재편을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최근 통신 자회사인 KT파워텔 매각을 결정했는데요. 각 사별로 흩어져 있는 미디어 콘텐츠를 한 곳에 모으는 종합 콘텐츠 업체 출범도 검토 중입니다.

 

27일 정보통신 업계에 따르면 취임 2년차인 구현모 KT 대표는 탈(脫)통신 구조에서 벗어나 비(非)통신 부문의 매출을 절반 이상 끌어올리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달 4일에 진행된 2021년 신년식에서 구현모 대표는 “지난해 텔코(Telco)에서 디지코(Digico)로 전환을 선언했다”면서 “모든 기업과 산업들이 디지털 전환을 서두르고 있으며, 미디어, 콘텐츠, 로봇, 바이오헬스케어 등 시장규모와 성장성이 큰 사업에 도전할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습니다.

 

KT는 지난 21일 이사회를 열고, 기업용 무선통신 계열사 KT파워텔을 디지털 보안장비 제조업체 아이디스에 매각을 결정했습니다. KT파워텔 매각으로 KT는 지난 2002년 민영화 이후 처음으로 통신자회사를 매각하게 됐습니다.

 

최근 KT파워텔의 실적이 악화됐지만, 구조개편에서 통신회사는 제외됐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매각 결정은 KT의 탈통신 의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준 셈입니다.

 

구현모 대표 취임 이후 KT는 기존 통신회사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신을 시도하고 있습니다. 작년 10월 자회사 KTH와 KT엠하우스를 합병해 커머스 전문 기업으로 재탄생한 것이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의 첫 신호탄이었습니다. 같은해 11월 기업간 거래(B2B) 확대를 위해 기업 전문 브랜드 KT엔터프라이즈를 출시하면서 디지털 플랫폼 전환으로 가속화하고 있습니다.

 

KT는 파워텔 매각으로 확보된 자금을 활용해 성장 사업 중심의 플랫폼 기업으로 사업구조를 재편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디어 사업 역량 강화를 위해 콘텐츠 전문법인 설립을 준비 중인데요. 신설법인은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 유통을 총괄할 예정입니다. 앞서 KT는 웹소설·웹툰 기반 콘텐츠 전문기업인 ‘스토리위즈’를 설립했습니다.

 

스토리위즈는 원천 IP(지식재산권, Intellectual property) 확보를 위해 헐리우드식 집단 창작 시스템을 웹소설 분야에 적용했습니다. 통상 웹소설은 작가 1명이 기획부터 집필까지 담당하기 때문에 개인의 의존도가 높은데, 스토리위즈는 데이터 분석, 기획, 집필, 교정 등 웹소설 창작에 필요한 요소를 세분화해 IP 확보를 강화했습니다.

 

여기에 음원 공급사 ‘지니뮤직’과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즌’, 엔터테인먼트 채널운영사 ‘skyTV’ 등을 보유하고 있어 각 사의 콘텐츠 역량을 모아 시너지를 낼 것이란 분석입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최근 기업에 흩어져 있는 자회사나 사업부를 한 곳에 모아 역량을 키우고 시너지를 내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며 “KT의 경우 그룹사와 사업부로 나뉘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어 더 나은 서비스를 위한 사업 재편이 필요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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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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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롯데 회장 “10년 뒤 내다보고 지금 실행…변화 외면은 위험”

신동빈 롯데 회장 “10년 뒤 내다보고 지금 실행…변화 외면은 위험”

2025.07.17 15:17:20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변화하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리스크다.” 17일 롯데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하반기 경영 전략을 공유하는 ‘2025년 하반기 VCM(Value Creation Meeting)’에서 핵심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회복을 거듭 역설했습니다. 이와 함께, 장기적 관점에서 전략을 수립하고 이를 신속히 실행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번 VCM은 처음으로 1박 2일간 진행됐는데요. 신동빈 회장은 회의 내내 냉정한 실적 평가와 함께 무거운 분위기 속에서 그룹의 경영 기조를 재점검했습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실적을 언급하며, “향후 그룹의 생존을 위해 CEO들이 “더욱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핵심사업 경쟁력 회복에 집중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신 회장은 PEST(정치·경제·사회·기술) 관점에서의 경영 인식과 장기적 예측의 중요성을 거론하며 “문제를 인식하지 못하거나 외면하는 것이 가장 치명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그는 “CEO라면 5년, 10년 뒤의 경영환경을 예측하고, 현재와 3년 뒤 해야 할 일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와 함께 전략 실행을 뒷받침할 인재 확보와 기술 투자도 병행해 달라”고 주문했습니다. 그룹 차원의 하반기 경영 방침으로는 ▲브랜드 가치 제고 ▲사업군별 전략 추진 가속화 ▲생산성 향상을 제시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브랜드는 롯데의 경쟁력 그 자체”라며 “식품과 화학, 유통 등 각 사업군이 자체 브랜드 강화에 힘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화학군은 체질 개선, 식품군은 핵심 제품 강화, 유통군은 고객 니즈에 대한 다각적 대응을 지시했습니다. 생산성과 관련해선 직무 전문성 강화와 성과 중심 인사체계의 정착을 언급했습니다. 아울러 AI 등 기술을 통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도전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신동빈 회장은 “경영환경은 끊임없이 변화하며, 그 속에서 리스크와 기회가 동시에 생겨난다”며 “이를 선제적으로 관리해야 한다”며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은 실패와 같다. 본업 안에서 끊임없이 혁신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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