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국립한국해양대학교 기술지주㈜의 자회사이자 해양벤처진흥센터 입주기업인 친환경 공기 살균·정화 전문기업 ㈜엔팩에스앤지(대표 김명수)가 그리스의 세계적 해운사 다나오스 쉬핑(Danaos Shipping)과 선박용 공기정화 시스템 ‘Clean Air Safe’ 50대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습니다.
이번 계약은 다나오스 쉬핑 그리스 본사에서 직접 발주한 사례로, 엔팩에스앤지의 공기질 관리 기술력이 해외 선사로부터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결과입니다. 이번에 시스템이 적용되는 선박은 2005년식 대형 컨테이너선으로, 밀폐된 선내 구조로 인해 환기가 어려운 기존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도입됩니다.
공기정화 장치 ‘Clean Air Safe’는 디퓨저에 직접 설치되어, 공기가 선실로 유입되기 전 공기정화 과정을 거치도록 설계된 제품입니다.

㈜엔팩에스앤지는 이번 그리스 수출 이전에도 국내외 주요 조선소를 중심으로 납품 실적을 확대해 왔습니다. 지난 7월에는 삼성중공업이 건조 중인 차코스 그룹(Tsakos Group)의 152K급 셔틀탱커에 ‘Smart Air Safe’를 공급했으며, 대한조선이 건조 중인 방글라데시 MJL 그룹의 115K급 PC&COT Carrier에도 ‘Smart Air Safe’와 ‘Clean Air Safe’를 동시 납품했습니다.
특히 MJL 선박은 기술사양서(Technical Specification) 초기 단계부터 공기질 관리 시스템이 반영된 최초의 사례로, 향후 국내외 신조선의 표준 기술로 확산될 가능성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명수 대표는 “세계 최초로 개발한 선박용 공기 살균·정화 시스템 ‘Smart Air Safe’와 고성능 필터 ‘Clean Air Safe’의 상용화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기술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며 “이번 다나오스 쉬핑과의 계약은 글로벌 시장 진입의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주양익 국립한국해양대학교 기술지주㈜ 대표이사는 “㈜엔팩에스앤지는 대학의 기술을 사업화해 글로벌 시장에서 성과를 내고 있는 자랑스러운 자회사”라며 “앞으로도 학내 연구자와 산학공동 R&D, 투자유치 등을 적극 지원해 기술력과 브랜드 인지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