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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와 다른 길 가는 토스...은행·보험·증권 한꺼번에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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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anuary 08, 2021, 06:01:00

新종합금융플랫폼..보험→증권→은행으로 빠른 영토 확장
증권 2월, 은행 7월 출범..신규 사업 뜸들였던 카카오와 대조
‘원앱 전략·간편함의 혁신’ 내세워 2030밀레니얼세대 공략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간편송급 앱 ‘토스’로 익숙한 비바리퍼블리카는 올해 본격적인 금융영토 확장에 나섭니다. 보험·간편결제에 이어 올해 증권·은행까지 잇따라 출범, 속도를 낼 계획인데요. 인터넷전문은행 1호를 설립한 카카오가 수년에 걸쳐 증권·보험업에 진출한 것과는 차별화된 행보입니다.

 

토스가 1800만명 사용자와 밀레니얼세대를 등에 업고 ‘금융 수퍼앱’, 즉 모든 금융서비스를 앱 하나로 해결하겠다는 큰 그림을 완성할 수 있을지 금융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습니다.

 

◆ 토스증권, 영업개시 임박..“세상에 없던 증권 선보인다”

 

토스증권은 오는 2월 서비스를 오픈할 계획입니다. 당초 1월 말로 오픈시기가 점쳐졌으나, 이달까지는 준비를 마치고 내달 증권 서비스를 시작한다는 것이 토스의 공식 입장입니다. 토스는 앞서 ‘새로운 투자 경험을 선보일 것’이라는 비전을 제시했습니다.

 

토스증권은 미국 온라인 증권사인 ‘로빈후드’를 벤치마킹해 모바일에 특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입니다. 투자를 처음 시작하는 2030밀레니얼세대 눈높이에 맞춰 혁신적인 디자인의 MTS(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를 별도로 구축해 차별성을 두겠다는 건데요.

 

이에 맞춰 ‘원앱’ 전략을 구사할 예정입니다. 기존 증권사처럼 두 가지 채널(HTS·MTS)을 사용하지 않고 MTS에 집중하겠다는 겁니다. 이에 따라 기존 토스 앱을 통해 증권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게 됩니다.

 

박재민 토스증권 대표는 “투자 입문자 시각에서 MTS의 모든 기능을 설계하고 메뉴 구성이나 명칭, 투자 정보 탐색 등 주요 서비스를 완전히 새롭게 구성했다”며 “기존 증권사의 MTS가 복잡하게 느껴진 투자자에게 좋은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토스증권은 계좌 개설부터 거래까지 모두 모바일을 통해 이뤄집니다. 초기엔 주식, 채권 등 국내 금융투자 상품 위주로 중개를 시작하고 차츰 해외주식과 펀드 판매로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입니다.

 

◆ 최초의 ‘핀테크社 은행’ 탄생..신용카드업도 검토 중

 

“토스뱅크는 카카오뱅크처럼 빠르게 성장하겠다는 전략과는 차별화된 ‘슬로우 전략’을 내세웠다. 토스가 제시한 계획에 신뢰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지난 2019년 윤창호 전 금융위원회 금융산업국장은 토스의 인터넷 전문은행 인가 결정을 발표하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카카오뱅크와는 다른 전략을 구사하는 토스의 사업계획에 합격점을 준 겁니다.

 

토스뱅크는 올해 하반기 출범을 앞두고 있습니다. 이달 금융위에 인터넷전문은행 본인가를 신청해 3월 중으로 인가가 떨어지면 오는 7월부터 영업을 시작할 방침입니다. ‘포용·혁신 은행’이라는 비전을 내세워 주요 타깃인 중저신용·소상공인·밀레니얼세대 고객을 확보할 계획입니다.

 

이를 위해 기존 토스 앱 사용 고객과의 접점을 적극 활용할 예정입니다. 실제 토스 고객 중 2030세대는 1000만명에 달합니다. 와이즈앱·와이즈리테일의 ‘11월, 가장 많은 사람이 사용한 금융앱’ 조사에서도 ‘10·20대 사용자’ 부문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전 세대에서는 카카오뱅크에 이은 2위입니다.

 

토스뱅크는 신용카드업 겸영 허가 신청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최근 금융위가 여신전문금융업법 시행령을 개정해 ‘대주주 요건 완화’를 예고했기 때문입니다. 현재 엄격한 조건을 적용받는 카카오뱅크·케이뱅크는 각각 KB국민카드, 비씨카드를 통해 카드를 발급하고 있습니다.

 

◆ 보험, 정규직 채용으로 ‘몸집 불리기’..만족도·실적 잡고 사업확장

 

토스인슈어런스도 조직 규모를 키우고 본격적인 영업 확장에 나설 계획입니다. ‘정규직 보험설계사’라는 제도를 도입해 보험분석매니저를 채용하고 전문성·혁신성을 더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보험분석매니저는 토스 앱을 통해 보험 상담을 신청한 고객에게 맞춤 보장 분석, 상담을 제공하는 직군입니다. 현재도 신입 보험분석매니저를 채용 중에 있습니다.

 

조병익 토스인슈어런스 대표는 “정규직 채용 실험 등을 통해 고객의 이익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보험설계가 가능한 구조를 만들었다”며 “조직 규모를 확장하고 뜻이 맞는 보험사들과의 협업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시장을 혁신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습니다.

 

금융업계 관계자는 “토스가 보험을 시작으로 증권, 은행까지 진출해 종합금융플랫폼으로 거듭나면, 빠른 시간 내 금융지주와 비슷한 위용을 갖출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온다”며 “금융 업권별로 경쟁이 치열해지고 새로운 상품·경험을 제공하기 위한 시도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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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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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주문 다음 날 에어컨 단다…쿠팡 배송 이어 설치도 ‘로켓’ 차별화

2025.06.12 07:04: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로켓배송'으로 이커머스 시장 점유율 1위를 지키고 있는 쿠팡이 '로켓설치' 서비스라는 차별화 포인트로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2019년 쿠팡이 도입한 로켓설치는 쿠팡을 통해 가전제품이나 가구와 같은 대형 상품을 주문하고 구매자가 원하는 설치 날짜를 정하면 쿠팡이 설치 기사를 배정해 빠르게 설치해 주는 서비스입니다. 오후 2시 이전 주문 시 빠르면 다음 날, 늦어도 이틀 안에 설치가 가능하며 배송 및 설치 비용은 기본적으로 무료입니다. 최근 국내 이커머스 시장은 네이버[035420]가 자체 쇼핑앱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공개하며 경쟁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네이버가 업계 1위인 쿠팡의 아성을 위협하기 위해서는 인프라 구축, 사용자 확보 등의 문제로 상당 기간이 걸릴 것이라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지난 4월 기준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출시 한 달 만에 사용자 443만명을 모으며 점유율 11.05%로 8위를 기록해 가파른 성장세를 보여줬습니다. 사용자 점유율에서 쿠팡은 3291만명을 확보하며 82%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해 큰 차이를 보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거래액을 기준으로 하면 격차는 보다 좁혀졌습니다. 지난해 온라인쇼핑몰 거래액은 총 242조원으로 이 중 쿠팡은 22.7%, 네이버는 20.7%로 각각 추산되며 근소하게 쿠팡이 앞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더해 네이버가 편의점 퀵커머스, 컬리와의 제휴 등으로 식품 배송 경쟁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당장은 아니어도 장기적으로는 쿠팡과 나란히 경쟁할 가능성도 적지 않아 보입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 쿠팡의 로켓설치 서비스가 경쟁사와의 차별 포인트로 부상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특히, 여름과 같이 에어컨의 수요가 높아져 설치가 어려운 시기에도 1~2일 만에 에어컨 설치가 바로 가능하다는 점에서 높은 메리트를 가진 서비스라는 평가입니다. 실제로 서울 시내 삼성전자스토어, LG베스트샵 등 주요 가전 판매점에 문의해 본 결과 가장 빨리 설치할 수 있는 제품의 경우도 빠르면 일주일, 늦으면 3주 이상 소요될 수 있다는 답변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쿠팡이 이처럼 빠르게 가전 설치가 가능한 데에는 로켓배송을 통해 집약해 온 노하우 덕분으로 보입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쿠팡은 로켓배송을 위해 자체 물류 인프라를 구축하고 상품을 직매입해 빠른 배송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었다"라며 "로켓설치도 마찬가지로 에어컨과 같은 가전제품을 직매입해 주문을 받기에 주문이 들어오는 즉시 배송 준비에 들어갈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함께, 로켓배송으로 쌓은 데이터가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들여올 매입량을 예측하고 선제적으로 입고시켜 물량 부족 사태를 방지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습니다. 설치 문의가 증가하는 여름에는 배송뿐 아니라 설치 인력 확보도 중요합니다. 쿠팡은 '로켓 스페셜리스트'라 불리는 자체 전문 설치기사를 배정해 설치를 진행합니다. 한 설치업 종사자는 "쿠팡은 성수기에 외부 전문기사들도 추가적으로 투입해 설치 일정에 최대한 차질이 없도록 준비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물량에 대한 선제적 입고를 진행하듯 외부에서의 설치 인력 확보도 선제적으로 준비한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로켓설치에 대한 이용 평가도 호평이 다수 입니다. 최근 로켓설치로 에어컨을 설치한 한 이용자는 "갑자기 더워져 에어컨 설치가 급한 상황이었는데 하루 만에 에어컨 구매부터 설치까지 끝나 편리했다"라고 전했습니다. 로켓설치에 입점해 있는 한 에어컨 대리점 관계자는 "거의 대부분의 설치가 일정에 어긋나지 않고 진행된다"며 "여름과 같은 성수기에 특히 찾는 고객들이 많아지는 편"이라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현재 쿠팡은 로켓설치를 통해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와 같은 가구뿐 아니라 러닝머신, 실내자전거와 같은 대형 스포츠기구부터 타이어까지 설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로켓설치 서비스의 범용성을 넓혀나가 배송뿐 아니라 설치 영역에서도 쿠팡이 독자적 영역을 구축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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