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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재난관리 체계, 위기변화 대응에 역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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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pril 26, 2015, 15:04:23

보험硏 "미국정부 ERM(전사적 위험관리) 보고 배워야"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 세월호 참사 후 정부는 재난관리 체계의 한계점을 인식하고 국민안전처 신설을 필두로, 다양한 대책을 내놨다. 이 같은 정부의 대응이 재난사고 방지와 대응체계 개선에는 기여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변화하는 (위기/위험)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데에는 미흡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보험연구원 최창희 연구위원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미국 정부 ERM 도입의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정부는 911 사태와 허리케인 카트리나 이후 이전까지의 리스크 관리 체계의 한계를 인식했다. 기존의 정적(靜的, Static)인 대처방식이 새로운 리스크를 식별하고 이에 대처하는데 효과적이지 못 하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로 지목됐다.

 

이에 미국 정부는 변화하는 환경에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ERM(Enterprise risk management; 전사적 위험관리)’ 기반의 리스크 관리 표준을 제정하고, 리스크 관리 체계를 평가하고 이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아가는 체계를 구축했다.


미국 국토안보부는 ERM을 하위 기관의 리스크 관리에 적용하고 감사원은 이를 평가하고 개선 사항을 지적한다. 미국 국회의 리스크 감독 위원회는 국토안보부의 리스크 관리가 예산낭비 없이 기관의 목적에 부합하도록 운영되고 있는지 감독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현재 미국 정부는 국토안보부·국방부·교육부·항공우주국·환경보건국·원자력규제위원회·예산관리국·과학기술국·식품·의약품국 등 정부 기관 리스크 관리에 ERM을 활용하고 있다. 유럽·캐나다·호주·일본·싱가포르 등도 ERM 이용해 국가 리스크를 관리하고 있다.

 

기존의 정적리스크 관리 체계는 제도와 법규를 통해 경제주체(기업, 단체 등)의 활동을 규제하는데 중점을 두는 방식이었다. 반면, ERM은 인적·물적 리스크 관리 체계를 지속적으로 운영·평가·보완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는 방식을 뜻한다.

 


지난해 4월 세월호 참사를 겪었던 한국 정부도 기존 재난관리 체계의 문제점을 인식해 개선에 나섰다. 정부는 국민안전처를 신설하는 것을 비롯해 안전혁신 마스터플랜 수립, 국가안전대진단과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

 

특히, 국민안전처는 안전혁신 마스터플랜을 통해 재난안전 컨트롤 기능 확립 재난현장 대응역량 강화 생활 속 안전문화 확산 재난 안전예방 인프라 확산 분야별 안전관리 추진 등 5대 목표를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정부의 안전혁신 마스터플랜ERM의 개념을 일부 도입해 리스크 관리 체계를 개선하는 여러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위험/위기)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은 제시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최창희 연구위원은 정부당국은 재난사고의 효과적인 방지와 신속한 대응을 위해 미국의 ERM 도입 사례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이를 활용해 리스크 관리체계의 표준을 제정하고 이를 활용해 동적 리스크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리스크 관리 표준과 함께 이를 이용해 관리될 필요가 있는 리스크(예를 들어 NIPP의 사이버 공격 또는 테러)를 파악해야 한다면서 이를 리스크 관리 체계에 포함시키는 방안도 모색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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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정태 기자 hopem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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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경제학상 ‘혁신 주도 경제 성장 이론 정립’ 경제학자 3인 공동 수상

노벨경제학상 ‘혁신 주도 경제 성장 이론 정립’ 경제학자 3인 공동 수상

2025.10.13 20:46:35

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올해 노벨경제학상은 '혁신 주도 경제 성장'을 연구한 교수 3인이 선정됐습니다. 스웨덴 왕립과학원은 네덜란드 출신의 조엘 모키어(79) 미국 노스웨스턴대 교수, 프랑스 출신의 필리프 아기옹(69) 콜레주 드 프랑스·INSEAD 영국 런던정치경제대 교수, 캐나다 출신의 피터 하윗(79) 미 브라운대 교수 등 3인을 2025년 노벨경제학상 수상자로 결정했다고 13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왕립과학원은 "지난 2세기 동안 세계는 역사상 처음으로 지속적인 경제 성장을 이뤘고, 이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빈곤에서 벗어나 번영의 토대를 마련했다"며 "올해 경제학상 수상자들은 혁신이 어떻게 더 큰 발전을 위한 원동력을 제공하는지 설명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왕립과학원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당연하게 여길 수 없다는 것을 수상자들이 일깨워 줬다"며 "인류 역사의 대부분 동안 성장이 아닌 경제 침체가 일반적이었기에 그들의 연구는 우리가 지속적인 성장을 위협하는 요소들을 인지하고 이에 대응해야 함을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왕립과학원은 모키르 교수가 지속 가능한 성장이 새로운 표준이 된 원인을 밝히기 위해 역사적 자료를 활용 "기술 발전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전제 조건을 파악한 것"을 수상 이유 꼽으며 모키르 교수를 수상자 중 가장 앞서 평가했습니다. 왕립과학원은 올해 노벨경제학상 상금의 절반을 모키르 교수가 받고 나머지 아기옹 교수와 호윗 교수는 각각 4분의1씩 받게 됩니다. 아기옹 교수와 호윗 교수에 대해서는 "창조적 파괴를 통한 지속 가능한 성장 이론"을 수립한 것을 수상 이유로 꼽았습니다. 이들은 1992년 논문에서 '창조적 파괴'라는 개념을 수학적 모델로 정립했습니다. 이는 새롭고 더 나은 제품이 시장에 나오면, 기존 제품을 판매하던 기업들은 경쟁에서 뒤처지는 현상을 설명하는 이론 입니다. 노벨경제학상 위원회 위원장 존 하슬러는 "수상자들의 연구는 경제 성장이 당연한 것이 아님을 입증한다"며 "우리는 창조적 파괴의 근간이 되는 메커니즘을 지켜나가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다시 정체 상태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제학상은 다른 분야와 달리 처음 알프레드 노벨의 유언에 따라 노벨상이 제정돼 1901년부터 시상을 시작할 당시에는 시상 분야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1969년 스웨덴 중앙은행이 창립 300주년을 맞아 상을 제정하면서 매년 노벨상과 함께 시상되고 있습니다. 따라서 공식 명칭 또한 노벨경제학상이 아닌 '알프레드 노벨 기념 스웨덴 중앙은행 경제학상'이며 상금 역시 스웨덴 중앙은행이 노벨 재단에 기부한 기금 중에서 출연합니다. 수상자는 노벨물리학상과 화학상을 담당하는 스웨덴 왕립과학원이 선정하며 심사 등의 절차도 노벨상 규정에 따릅니다. 노벨상 시상식은 노벨의 기일인 매해 12월 10일 열립니다. 수상자는 증서, 메달, 상금을 받습니다. 올해 상금은 각 분야별로 1100만 스웨덴 크로나(약 16억4000만원)입니다. 공동 수상자는 위원회 평가에 따라 상금을 나눠 갖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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