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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이노텍, 차세대 소재 ‘고효율 페라이트’ 개발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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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dnesday, October 14, 2020, 11:10:43

산화철 주원료인 자성 소재..TV 패널 및 차량 전력 공급
기기 소형화·고기능화 기대..자사 제품 대상 채용 확대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LG이노텍이 세계에서 전력 손실이 가장 적은 ‘고효율 페라이트’ 개발에 성공했습니다. 주로 TV 및 차량용 전원 장치에 사용되는 차세대 소재 기술을 확보해 시장을 선점할 기회를 얻었습니다.

 

14일 LG이노텍에 따르면 이번에 개발한 고효율 페라이트는 열로 인한 전력 손실량이 일반 페라이트 대비 최대 40%까지 적습니다. 또한 영하 40℃에서 영상 140℃ 온도에서 저손실 특성을 그대로 유지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고온인 TV 내부와 다양한 환경에 노출되는 차량에 장착해도 품질 저하 우려가 적다는 설명입니다.

 

페라이트는 산화철이 주원료인 자성 소재로 분말형태 페라이트 가루를 타일모양으로 굳혀 사용합니다. 주로 TV용 파워모듈, 차량용 파워 및 충전기 등에 장착해 전압을 바꾸거나 전류 파동으로 발생하는 불필요한 신호를 제거하는 데 쓰입니다. 주로 TV용 디스플레이 패널이나 차량용 에어컨과 오디오에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업계에서는 가전제품과 전기차가 소형화·고기능화하는 추세에 따라 고효율 페라이트가 차세대 소재로 주목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TV 초슬림화와 전기·수소차 연비를 높이기 위한 차량 경량화에 유리하다고 LG이노텍은 설명했습니다.

 

신소재를 사용하면 TV용 파워모듈 두께를 기존보다 약 60% 얇은 9.9mm(밀리미터)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일반 제품을 장착한 65인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두께가 약 46.9mm라면 고효율 페라이트 파워모듈 적용 시 20mm 이하가 됩니다. 전력 손실이 적어 부품 개수가 1/3로 줄고 부품 두께도 기존 대비 40% 수준으로 얇기 때문입니다.

 

고효율 페라이트는 TV용 파워모듈 에너지 효율을 최대 5%포인트까지 높일 수 있습니다. 부품 에너지 효율이 높아지면 발열이 줄고 열로 인한 손상을 최소화해 부품 수명이 늘어나는 효과도 있습니다.

 

제품을 차량용 DC/DC(직류-직류) 컨버터에 적용하면 부피와 무게를 기존 대비 10%가량 줄입니다. 컨버터 에너지효율은 최대 1.2%포인트까지 높아집니다. 발열이 적어 과열로 인한 화재 위험도 감소하며 부품 온도를 기존 대비 최대 20℃까지 낮춥니다.

 

LG이노텍은 지난 2018년부터 고효율 페라이트 개발에 착수하고 소재 설계 시 업계 최초로 디지털 전환(DX) 및 인공지능(AI) 방식 시뮬레이션 기법을 적용했습니다. 최고 성능을 내기 위한 소재 조성 비율 계산을 슈퍼컴퓨터로 자동화해 실험 횟수와 시간은 줄이고 결과 정확도는 높였습니다.

 

최신 소프트웨어(SW) 도입과 기술 자문, 산학 협력 등 투자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노력 끝에 최소 4년 이상 걸리는 개발기간을 1년 4개월로 단축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LG이노텍은 자사 제품을 대상으로 고효율 페라이트 적용을 확대한다는 전략입니다. 또 내년 상반기 양산을 목표로 전자기업 및 완성차 업체에 판촉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술경쟁력 선두를 공고히 하기 위해 120여 개 관련 특허를 기반으로 소재 선행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배석 CTO(최고기술책임자)부문 자성부품Task 연구위원은 “LG이노텍만의 방식으로 핵심소재를 단기간에 내재화해 최고 성능과 품질을 갖춘 제품을 고객에게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됐다”며 “자성소재를 활용해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해서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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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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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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