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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 설계사 65% 1년 안에 회사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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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October 11, 2020, 12:10:00

보험연구원, 13월차 정착률 35.4%..위축된 시장 영향
“평판 나빠지면 계약 줄고 결국 수익성 악화로 이어져”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설계사 등록을 마친 후 1년 안에 이직하거나 보험 영업을 그만두는 비중이 손해보험사보다 생명보험사에서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보험연구원이 11일 발표한 ‘설계사 정착률 현황과 보험회사의 과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말 기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등록설계사의 13월차 정착률은 각각 35.4%, 48.7%였습니다. 

 

13월차 정착률은 보험사와 위촉 계약을 맺은 신규등록 설계사 중 1년 넘게 보험 판매 활동에 종사한 비율을 의미합니다.

 

연구원은 생보 소속 설계사들이 오래 제자리를 지키지 못하는 이유로 크게 두 가지를 들었습니다. 우선 매년 쪼그라드는 생보 시장 규모가 작용했습니다.

 

김동겸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생명보험업은 매년 역성장하며 부진한 데 비해 손해보험업은 양호한 성장률을 기록해 설계사들이 더 많은 기회가 있는 시장에 몸담으려는 성향이 반영됐다”고 말했습니다.

 

실제 수입보험료를 기준으로 생보시장은 2016년 -0.4%, 2017년 -3.9%, 2018년 -5.1%, 2019년 -1.4% 등 꾸준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손보는 같은 기간 2.6%, 2.8%, 3.0%, 5.0% 성장하며 시장 규모를 키웠습니다.

 

상품 특성도 거론됩니다. 종신·변액보험 등 생보 상품에 비해 손보 상품은 구조가 단순해 판매가 쉽다 보니 설계사들이 더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다는 겁니다. 

 

연구원은 신입 설계사 이탈은 보험사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합니다. 정착률이 좋지 않아 평판이 나빠지면 모집률이 낮아져 수익성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김 연구위원은 “설계사 정착률이 높을수록 보험 계약도 오랜 기간 유지되는 상관관계가 관찰된다”며 “장기계약을 통해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하기 위해선 설계사가 조기에 탈락하지 않고 조직에 머무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설계사의 잦은 이탈은 승환계약 등 불완전판매를 야기하고, 소비자가 적절한 서비스를 제공받지 못해 민원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연구원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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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건욱 기자 gu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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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주택 신고가 거래후 취소 등 시장교란 집중점검”

“고가주택 신고가 거래후 취소 등 시장교란 집중점검”

2025.08.13 16:08:52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위원회는 13일 관계기관 합동으로 '가계부채 점검회의'를 열고 부동산 관련 불법·탈법·이상거래를 면밀점검해 엄정대응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날 광화문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5대 시중은행, 농협·수협·신협·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가 참석했습니다. 정부와 관계기관은 지역별 대출동향을 일일점검하고 주택거래 동향을 세밀하게 살펴 향후 주택시장 과열이나 가계부채 증가추세가 지속되지 않도록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특히 최근 고가주택 신고가 발생사례와 관련, 신고가 신고 이후 철회 등 인위적으로 가격상승을 부추기는 행위에 대해 집중 점검하기로 했습니다. 또 고가주택 자금출처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세금신고가 적정하게 이뤄졌는지 검증할 계획입니다. 이날 금융위·금감원이 공개한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7월중 금융권 전체 가계대출 잔액은 2조2000억원 늘었습니다. 증가폭이 전달(+6조5000억원) 대비 34% 수준에 그쳤습니다. 지난 3월(+7000억원) 이후 최소 기록이기도 합니다. 대출종류별로 전 금융권 주택담보대출이 4조1000억원 불었습니다. 전달(+6조1000억원)보다 증가세가 둔화한 것입니다. 신용대출 등 기타대출은 1조9000억원 감소했습니다. 이날 회의 참석자들은 통상 자금수요가 증가하는 7월의 계절적 요인에도 주담대와 기타대출 증가세가 모두 둔화된 것은 가계부채 관리강화방안(6월27일),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7월1일) 효과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다만, 이미 이뤄진 주택거래와 대출승인액을 감안할 때 당분간 주담대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추세가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회의 참석자들은 가계부채 관리강화방안 시행으로 전세가격이 상승하고 있다는 일각의 우려에 대해선 전세시장 불안요인은 크지 않다며 하반기 이사수요 등으로 전세가격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는 만큼 면밀한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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