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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금융지주 “한국판 뉴딜 성공에 앞장”...70조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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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September 03, 2020, 17:09:25

‘그린·디지털·스마트’에 집중 투입
하나 60조·신한 28조 등 적극 투자

 

인더뉴스 유은실 기자ㅣ5대 금융지주사들은 3일 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정책에 발맞춰 70조원 규모의 뉴딜금융 지원책을 잇따라 발표했습니다. 각 금융지주사의 발표안에는 그린·디지털 등 사회간접자본 분야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계획이 포함됐습니다.

 

뉴딜정책에 가장 큰 규모로 투자하는 곳은 하나금융그룹입니다. 하나금융은 한국판 뉴딜 성공을 위해 60조원의 금융지원에 나섭니다. 기존 혁신금융지원 50조원에 디지털뉴딜, 그린뉴딜로 각각 1조 4000억원, 8조원을 추가 지원할 방침입니다.

 

주력 계열사인 하나은행의 여신 지원과 더불어 하나금융투자,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하나벤처스등 계열사를 통해 뉴딜 관련 펀드를 조성하는 등 직간접 투자에도 금융지원 역량을 집중키로 했습니다. 또 디지털 뉴딜 지원을 위해 데이터 댐 등 대규모 ICT 인프라 구축에 대한 PF 등에 집중 투자할 계획입니다.

 

신한금융은 28조 5000억원을 뉴딜정책 관련 사업에 투입합니다. 대출 지원과 직·간접 투자에 각각 26조 8000억원, 1조 7000억원 수준입니다.

 

신한금융의 투자 키워드는 ‘스마트 산업’으로 보입니다.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수 있는 스마트시티, 스마트그리드 산업단지, 신재생에너지 등에 자금을 공급할 계획입니다.

 

KB금융그룹은 전 계열사가 참여하는 ‘뉴딜 혁신금융협의회’를 구성하고 한국판 뉴딜의 10개 대표 과제 중 '그린 스마트 스쿨', '국민안전 사회간접자본(SOC) 디지털화', '그린 리모델링' 등 8개 사업에 10조원을 투자합니다.

 

임대형 민간투자사업(BTL) 펀드인 '생활인프라 BTL 전문투자형 사모특별자산 투자신탁 2호(가칭)'를 4000억원 규모로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나아가 1300억원 규모의 'KB신재생에너지 사모특별자산 투자신탁 2호'를 조성할 예정입니다.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은 이 자리에서 “현재 20조원 수준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상품 투자 대출을 오는 2030년 50조원으로 확대하는 게 목표”라며 “KB Green Way 2030 계획을 수립해 추진 중에 있다”고 말했습니다.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도 회의에 참가해 전그룹 차원에서 한국판 뉴딜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리금융은 지난달 '뉴딜금융지원위원회'를 열고 한국판 뉴딜 사업에 5년간 10조원의 자금지원을 결정한 바 있습니다.

 

우리금융은 디지털 뉴딜 부문에 4조 2000억원을 투자합니다. 디지털 뉴딜의 일환으로 그룹 내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디노랩 참여 기업과 협업해 10월 중 소상공인을 위한 비대면 간편 신용대출을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어 그린 뉴딜 지원을 위해 ‘뉴딜 투자펀드’에 그룹 혁신성장 펀드를 중심으로 투자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NH농협금융은 오는 2025년까지 대출과 투자를 통해 총 13조 8000억원을 지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스타트업 육성과 농업 분야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등 디지털 뉴딜 분야에 1조 2000억원, 농촌 태양광사업 등 그린 뉴딜 분야에 12조원을 투입합니다. 안전망 강화 분야에는 6000억원을 여신·투자로 지원합니다.

 

김광수 회장은 이번 농협금융의 지원방안과 관련해 “K-뉴딜은 농협금융의 존립 목적인 ‘농업인·농촌 지원’의 취지와 일치한다”며 “우리 농협금융만이 갖고 있는 강점과 역량을 결집해 국가적인 패러다임 전환에 큰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제1차 한국판 뉴딜 전략회의에는 김태영 은행연합회 회장, 나재철 금융투자협회 회장, 신용길 생명보험협회 회장, 김용덕 손해보험협회 회장, 김주현 여신금융협회 회장, 박재식 저축은행중앙회장도 참석해 한국판 뉴딜 지원을 위해 금융권의 역량을 집중하기로 뜻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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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은실 기자 yes24@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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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G손보 결국 영업정지…모든 계약 5대 손보사로 이전

MG손보 결국 영업정지…모든 계약 5대 손보사로 이전

2025.05.14 16:52:47

인더뉴스 문승현 기자ㅣ금융당국이 MG손해보험에 대한 신규영업 정지처분을 시작으로 정리절차를 본격 추진합니다.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보험계약자 보호와 금융시장 안정에 적극 동조하면서 '가교보험사'를 활용한 '계약이전'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열린 제9차 정례회의에서 MG손보에 대해 신규 보험계약 체결 등을 금지하는 영업일부정지 처분을 부과했다고 밝혔습니다. 영업정지기간은 오는 15일부터 11월14일까지 6개월입니다. 이 기간 신규 보험계약 체결과 기존 보험계약 내용변경은 정지됩니다. 다만 MG손보는 보험료 수령, 보험금 지급 등 기존 보험계약 유지·관리 업무는 종전과 동일하게 수행하며 기존 MG손보 계약자의 지위도 변함없이 유지됩니다. MG손보 정리작업은 MG손보 보유 보험계약을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등 5개 대형 손해보험사에 이전하는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이 과정에서 보험계약의 복잡성으로 전산통합 등 계약이전 준비까지 1년이상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MG손보 보유 보험계약은 3월말 기준 151만건에 달하며 이 중 90% 가량이 질병, 상해보험 등 조건이 복잡한 장기보험상품으로 구성돼 있다고 금융당국은 설명합니다. 계약이전 준비가 완료되는 시점까지 기존 보험계약 유지·관리가 필요한 만큼 예금보험공사가 가교보험사를 설립하고 한시적으로 보험계약을 가교보험사로 이전·관리하는 방안이 채택된 배경입니다. 금융위는 "가교보험사를 활용한 계약이전은 다른 대안에 비해 신속하고 안정적으로 1차정리(가교보험사로 이전)를 마무리할 수 있다"며 "계약을 인수해야 하는 보험사들 입장에서도 계약이전을 위한 여러 합의에 어느 정도 시간을 가질 수 있어 계약이전 참여부담이 다소 경감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5대 손해보험사는 MG손보 청·파산이 이뤄질 경우 보험산업 신뢰가 크게 저하되는 등 업계 전반이 적지 않은 타격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해 자율적인 검토과정을 거쳐 계약이전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부연했습니다. 가교보험사의 목적은 5개 손보사로 계약이전을 준비하는 것이므로 예금보험공사와 5개 손보사가 가교보험사 임직원 추천, 파견, 경영방침을 공동 결정합니다. 예금보험공사와 손보사들은 이달하순 '공동경영협의회'를 열어 가교보험사 설립·운영방안을 논의할 계획입니다. MG손보 정리는 MG손보 보험계약자를 최우선적으로 보호하는 방향으로 추진됩니다. 보험계약자는 개인 121만명, 법인 1만개사입니다. MG손보 보험계약자가 보유한 보험계약은 보장내용, 만기 등 조건변경 없이 가교보험사로 이전되며 5대 손보사로 최종 이전 역시 조건변경 없이 진행되므로 현재 보장내용 등이 동일하게 유지된다고 금융당국은 강조합니다. 계획대로라면 올해 2~3분기 중 가교보험사로 1차 계약이전, 2026년 4분기 중 최종 계약이전이 완료될 것으로 보입니다. 금융위는 "신규영업정지 처분 이후 가교보험사가 정상운영에 들어가기 전까지는 금융위, 금감원, 예보 등 관계기관 중심으로 MG손보의 업무연속성을 확보하기 위한 비상계획을 가동할 것"이라며 "MG손보 보험계약자들의 불편이 최소화되도록 조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3년 설립된 MG손보는 2018~2022년중 경영개선 권고·요구·명령을 받았지만 이행하지 못했고 그 결과 2022년 4월 금융위로부터 부실금융기관으로 지정됐습니다. 금융위는 그간 MG손보 매각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점을 감안해 3년동안 영업정지처분을 유예했습니다. 수차례 공개매각 시도에도 적합한 매수자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매각은 무산됐고 그 사이 MG손보의 건전성 지표 등 경영상태는 지속적으로 악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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