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진솔 기자 | 네이버가 자사 스마트스토어에 입점한 판매자를 위한 대금정산 금융서비스 ‘퀵에스크로’ 수수료를 낮추기로 했습니다.
네이버는 판매자가 일정 금액을 내면 상품 발송 다음 날에 판매 대금을 지급하는 제도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현금 유동성을 효율화하자는 기존 취지를 강화하고자 수수료를 더 내리겠다는 겁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28일부터 SME(중소기업)를 위한 팩토링 금융서비스 퀵에스크로 수수료를 일 0.015%(연 5.475%)에서 일 0.013%(연 4.745%)로 인하한다고 이날 발표했습니다. 국내 최저 수준입니다.
퀵에스크로는 미래에셋캐피탈과 지난해 4월 선보인 프로그램입니다. 월 거래액 300만원 이상 사업자 매출채권을 매입해 자금을 80%까지 먼저 정산합니다. 스마트스토어 입점 판매자 자금 회전에 도움을 주고자 시작했습니다.
네이버스마트스토어에서 지급 정산은 구매자가 상품을 받고 구매확정한 다음날 이뤄졌습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즉시 구매를 확정하지 않는 경우가 많아 배송이 완료된 후 9일이 지나 자연 구매확정이 이뤄졌을 때 대금이 지급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입점업체 판매자가 상품을 보낸 다음 날 바로 판매 대금을 입금 받게 됩니다.
네이버파이낸셜 관계자는 “자체 데이터 기반 FDS(Fraud Detection System) 기술을 도입해 업계 최저 수수료 수준으로 서비스가 가능하다”라고 했습니다. 수수료는 판매대금 건별로 선정산 기간 동안 부과합니다. 100만원 선정산시 일 130원 수수료로 이용이 가능한 셈입니다.
네이버는 이에 더해 결제 완료 후 평균 5일에서 6일 안에 정산해주는 ‘빠른 정산 서비스’도 올해 안에 도입할 계획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앞으로도 SME를 위한 혁신적인 금융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계획”이라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