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창 열기 인더뉴스 부·울·경

Major Company 대기업

코로나19 위기 속 임원 인사...신동빈 ‘뉴롯데’ 출발점

URL복사

Thursday, August 13, 2020, 20:08:11

주요 계열사 실적 악화 롯데캐미칼 2Q 영업익 -90.5%
신동빈 “본업 경쟁력에 집중해야” 의중 반영됐다는 관측

 

인더뉴스 이진솔·남궁경 기자 | “장기적인 측면에서 본업의 혁신을 통한 경쟁력 강화에 노력해 달라.”

 

신동빈 롯데 회장이 지난달 열린 ‘2020년 하반기 사장단회의’에서 계열사 사장들에게 “디지털 전환을 이루고 새로운 사업과 신성장동력을 발굴하는 것도 물론 중요하지만, 우리가 해왔던 사업의 경쟁력이 어떤지 재확인하는 것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당부했습니다. 이후 신동빈 회장은 전국 유통매장을 직접 방문하는 등 ‘본업’의 경쟁력을 점검하는 데 주력해왔습니다.

 

13일 이뤄진 롯데그룹 임원인사에는 본업을 중심으로 그룹을 재건하려는 신동빈 회장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게 유통업계의 시각입니다. 쇼핑과 화학 등 그룹의 두 축을 포함해 주요 계열사가 부진한 실적을 보이는 가운데 ‘인적 쇄신’을 그룹 전반을 재건할 발단으로 삼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 코로나19 위기 속 이례적 인사

 

이번 인사는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 실적이 크게 악화한 상황에서 발표됐습니다. 위기 극복이 시급하다는 절박함이 읽히는 지점입니다. 롯데쇼핑은 올해 2분기에 영업이익 14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주력 계열사 중 하나인 롯데케미칼도 대산공장 사고와 코로나19로 인한 수요감소 등 잇따른 악재가 이어져 2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90.5% 감소했습니다.

 

새로 롯데지주 대표이사 부회장에 선임된 이동우 전 롯데하이마트 대표이사 사장은 오랜 기간 롯데하이마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습니다. 지난 2015년 부임해 롯데하이마트에서 꾸준한 실적 개선을 끌어내며 2017년에는 처음으로 매출 4조원을 올렸습니다.

 

특히 이동우 사장 아래 롯데하이마트는 지난 2014년 온라인 사업 진출을 통해 본업의 경쟁력 혁신을 이뤄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이동우 사장 부임 직후인 2015년 하이마트는 오프라인 시장 점유율 50%를 달성하는 성과를 냈습니다.

 

최근에는 수익성이 떨어지는 오프라인 점포는 정리하고 온라인을 강화하는 ‘투트랙’ 전략을 추진해 올해 2분기 영업이익 69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롯데그룹 주요 상장사 중 가장 가파른 성장세입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임원 인사가 롯데 그룹 창업 이래 최악의 경영 상황을 돌파하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이동우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속에서 안정적 성장세를 유지한 만큼 현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황각규 부회장을 대신할 적임자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입니다.

 

◇ ‘본연’의 경쟁력 향상에 집중

 

이동우 사장이 롯데지주 대표이사로 옮기면서 롯데하이마트 시절 수익성 개선 및 본연의 경쟁력 강화로 사업을 성장시킨 전략이 롯데그룹 전체로 퍼져나가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유통사업에서는 ‘롯데온(ON)’이 그 출발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롯데쇼핑은 백화점과 마트 등 오프라인 매장을 줄이는 대신 통합 온라인 플랫폼 롯데온으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추세입니다. 지난 4월 모습을 드러낸 롯데온은 백화점과 마트, 홈쇼핑, 하이마트 등 7개 온라인 쇼핑몰을 하나로 합친 플랫폼입니다.

 

신동빈 회장 역시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사업에 투자를 집중하라”며 롯데온에 힘을 실어주고 있습니다. 그룹 차원에서 3조원을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롯데온 출범 당시 롯데쇼핑은 이커머스 사업을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아 오는 2023년까지 온라인 매출 20조원을 달성한다는 포부도 내놨습니다. 하지만 4개월이 지난 현재 이커머스 시장에서 쿠팡과 네이버 등 경쟁업체에 밀려 뚜렷한 성과를 보이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또한 인수·합병에 전문성을 갖고 있다고 평가받던 황각규 롯데지주 부회장의 퇴임은 이번 임원인사가 사업 확대보다 기존 조직의 혁신에 방점이 찍혀있다는 관측을 뒷받침한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황각규 부회장은 롯데홈쇼핑, 롯데주류 등 그룹 내에서 굵직한 사업 확장을 주도해온 인물로 꼽힙니다.

 

황각규 부회장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며 “젊고 새로운 리더와 함께 그룹의 총 역량을 집중해야한다”며 “그룹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는 이유로 퇴임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배너

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배너

‘S21’까지 갤럭시 AI 업데이트…삼성이 그리는 갤럭시의 미래는?

‘S21’까지 갤럭시 AI 업데이트…삼성이 그리는 갤럭시의 미래는?

2024.05.17 06:00:0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삼성전자[005930]의 신형 스마트폰 '갤럭시 S24'에 탑재된 온디바이스 AI '갤럭시 AI'가 갤럭시 S21 시리즈에도 부분적으로 적용되며 소비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처음 갤럭시 AI를 기존 시리즈에도 업데이트하겠다고 발표했을 때는 갤럭시 S23 시리즈 등 작년에 출시된 모델들로 국한시켰던 때와는 사뭇 달라진 상황입니다. 삼성전자는 "연내 1억대 이상의 갤럭시 기기에 갤럭시 AI를 탑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점차 확대되는 갤럭시 AI 삼성전자가 올해 초 출시한 신형 갤럭시 시리즈 갤럭시 S24는 사전판매량 121만대를 기록하며 역대 갤럭시 S 시리즈 중 최고 기록을 세웠습니다. 출시 후에는 한 달만에 국내 판매량 100만대를 돌파했으며 글로벌 판매량으로는 3주만에 940만대 넘게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갤럭시 S24의 열풍에는 이번 제품에 탑재된 갤럭시 AI가 그 요인으로 꼽힙니다. 업계 관계자는 "실시간 통역, 서클 투 서치 등 갤럭시 S24에 탑재된 생성형 AI 기술에 소비자들이 관심을 보였고 판매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판매를 시작한지 한 달만인 지난 2월 22일, 갤럭시 AI를 갤럭시 S24 이전 모델들에도 확대 적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처음에는 ▲'갤럭시 S23 시리즈(S23·S23+·S23 울트라)' ▲'갤럭시 S23 FE' ▲'갤럭시 Z 폴드5' ▲'갤럭시 Z 플립5' ▲'갤럭시 탭 S9 시리즈(S9·S9+·S9 울트라)' 등 작년에 출시한 모델들에만 적용하겠다고 발표했으나 점차 그 범위를 늘려 현재는 갤럭시 S21 시리즈에까지 적용되고 있습니다. 지난 3월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도 이와 관련된 질문이 나왔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 한 주주는 "갤럭시 S23과 S22 시리즈는 하드웨어에서 큰 차이가 없는데 왜 S23까지만 갤럭시 AI를 업데이트해주는가"라고 질문했습니다. 이에 대해 노태문 삼성전자 MX사업부장은 "이전 모델에 대해서는 많은 검토를 하고 있다"며 당시에는 확답을 내리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주주총회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갤럭시 AI의 업데이트 범위는 점차 넓어져 현재 S21 시리즈까지 당도했습니다. 갤럭시 AI…갤럭시 S24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갤럭시 AI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를 견인한 주요 기능입니다. 일각에서는 이러한 갤럭시 AI를 기존 시리즈에까지 업데이트해주면 '갤럭시 S24를 구매할 이유가 없어지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내비치기도 하였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해당 우려에 대한 의견이 분명 존재했다"라며 "갤럭시 AI를 갤럭시 S24 시리즈만의 고유 특징으로 남기기보다는 기존 이용자들이 갤럭시 AI를 사용해볼 수 있도록 하는 방향이 장기적으로 더 의미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자세한 지표는 밝힐 수 없지만 기존 시리즈에 갤럭시 AI를 확장 업데이트한 것이 갤럭시 S24 판매에 영향을 끼쳤다고 보긴 어렵다"고 덧붙였습니다. 폴더블폰, 웨어러블 기기…차기 전략은 하드웨어 삼성전자는 7월 파리에서 열릴 예정인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 행사를 통해 차기 제품 라인업과 방향성을 공개할 계획입니다. 삼성전자는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에서 '갤럭시 Z폴드6·플립6' 시리즈를 공개하며 세계 최초 폴더블 AI 스마트폰 타이틀을 가져갈 것으로 보입니다. 기존 갤럭시 AI의 기능은 물론, 폴더플폰이라는 하드웨어 특성에 맞춘 새로운 AI 기능도 탑재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웨어러블 기기 신제품 공개도 관심을 모읍니다. 스마트워치 '갤럭시 워치7'과 반지처럼 사용할 수 있는 '갤럭시링'이 대표적입니다. 갤럭시 워치7는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시장 확보를 내세우며 개발 및 양산에 돌입한 3㎚ 2세대 공정 양산 신형 AP '엑시노스 W1000'을 탑재합니다. 여기에 수면무호흡증 감지, AI를 통한 혈당 모니터링 기능도 추가됩니다. 특히, 갤럭시링은 기존의 웨어러블 기기와 전혀 다른 형태의 제품인 만큼 행사의 중심에 설 것으로 예상됩니다. 갤럭시링은 건강 및 수면 측정 기능을 탑재한 헬스케어 웨어러블 디바이스로 심박수, 혈압, 산소포화도, 수면 품질 등을 측정하고 데이터를 분석·관리할 수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지난 3월, 갤럭시 S24 시리즈의 글로벌 흥행으로 5개월만에 세계 스마트폰 점유율 20%를 회복하며 1위를 탈환했습니다. 이번 갤럭시 언팩 행사를 통해 시장 1위의 자리를 견고히 하고 시장 선점 효과를 이어갈 계획입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 AI로 소프트웨어 부문에서 한 단계 발전을 선보였다"라며 "하드웨어 쪽에서 많은 변화를 줄 것"이라 예고했습니다.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