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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스포츠뉴스’ 댓글 잠정 폐지...“고통 간과할 수준 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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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August 07, 2020, 14:08:46

네이버 다이어리 통해 댓글 서비스 이달 중 폐지..지난 3월 연예 뉴스 댓글도 없애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네이버 스포츠뉴스의 댓글 서비스를 잠정 중단합니다. 네이버는 추후 댓글 관련 개선안을 마련하고, 댓글창 대신 새로운 소통 공간을 만들겠다는 계획입니다.

 

네이버 스포츠 담당자는 7일 네이버 다이어리를 통해 ‘네이버 스포츠뉴스’의 댓글을 잠정 중단한다는 내용의 안내문을 게시했습니다.

 

네이버 스포츠는 지난 2007년 처음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는데요. 그 동안 크고 작은 여러 경기와 선수들의 소식을 전하며 네이버 이용자로부터 큰 호응을 받았습니다.

 

특히 올림픽이나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행사가 열릴 경우 각종 소식을 전하는 뉴스마다 이용자 여러분들이 직접 작성한 댓글이 많게는 수 만개씩 등록되며, 기쁨과 아쉬움을 나누는 공간으로 성장해 왔습니다.

 

네이버도 이런 소통의 공간을 건전하게 발전시키려 여러 노력을 해왔는데요. 2013년 좋은 댓글 작성자에게 포인트를 부여하는 ‘스포츠 댓글 사용자 등급’을 도입, 우수 댓글 양산에 힘을 쏟았고, 작년에는 네이버 서비스 중에서도 최초로 AI클린봇을 적용해 악성 댓글 차단에 매진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선수들을 표적으로 명예를 훼손하고 비하하는 댓글이 꾸준히 생성됐는데요. 네이버 관계자는 “계속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기술 수준을 높이며, 사전·사후적으로 악성 댓글을 최소화하는 방법을 발전시켜왔다”면서도 “하지만 악성 댓글 수위가 간과할 수준을 넘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최근 ‘악성’ 댓글의 수위와 그로 인해 상처 받는 선수들의 고통이 간과할 수준을 넘는다는 판단입니다.

 

앞서 국내 포털사들은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를 폐지한 바 있습니다. 작년 10월 카카오가 다음 연예 뉴스 댓글 서비스를 가장 먼저 중단한 데 이어 네이버(3월)와 네이트(7월)도 연예 뉴스 댓글란을 없앴습니다.

 

최근 배구선수 출신 고(故) 고유민(25)씨가 극단적 선택을 한 배경에 악성 댓글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이후 스포츠 뉴스 댓글을 금지해달라는 목소리가 나오는 상황입니다.

 

네이버는 이달 중 스포츠뉴스의 댓글을 우선 중단하고, 그 외 동영상 등 영역 별 별도의 조치를 준비할 계획입니다. 다만, 실시간으로 응원하는 팀과 선수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스포츠 경기 생중계의 ‘라이브톡’은 현재와 같이 유지할 예정이며, 욕설 등 악의적인 내용을 걸러낼 수 있도록 AI클린봇2.0이 적용될 예정입니다.

 

네이버는 스포츠 외에 다양한 영상 크리에이터가 콘텐츠를 생산하는 ‘네이버TV’에도 AI클린봇2.0을 도입합니다. 또 채널 운영자에 댓글 영역 ON·OFF 설정 권한을 부여할 계획입니다.

 

네이버는 현재 스포츠 서비스에서 자주 발견되는 댓글의 유형을 면밀히 분석해, 악성 댓글은 노출을 자동 제어하는 기술을 추가 개발 중입니다. 댓글이 중단되는 동안 이를 고도화하고, 그 실효성이 담보되면 댓글 중단 해지에 대한 논의를 재개하겠습니다.

 

English(中文·日本語) news is the result of applying Google Translate. <iN THE NEWS> is not responsible for the content of English(中文·日本語)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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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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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 세계 최초 ‘HBM4’ 개발 완료 및 양산 체제 구축

SK하이닉스, 세계 최초 ‘HBM4’ 개발 완료 및 양산 체제 구축

2025.09.12 09:19:10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SK하이닉스[000660]는 초고성능 AI(인공지능)용 메모리 신제품인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4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양산 체제를 세계 최초로 구축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SK하이닉스는 “새로운 AI 시대를 견인하게 될 HBM4 개발에 성공하고 이 기술적 성과를 기반으로 세계 최초의 HBM4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며 “이를 통해 AI 메모리 기술 리더십을 글로벌 시장에서 다시 한번 입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개발을 이끈 조주환 SK하이닉스 부사장(HBM개발 담당)은 "HBM4 개발 완료는 업계에 새로운 이정표가 될 것"이라며 "고객이 요구하는 성능, 에너지 효율, 신뢰성을 모두 충족하는 제품을 적시에 공급해 AI 메모리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신속한 시장 진입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최근 AI 수요와 데이터 처리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더 빠른 시스템 속도를 구현하기 위한 고대역폭 메모리 수요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여기에 막대한 전력을 소모하는 데이터센터 운영 부담까지 가중되면서 메모리의 전력 효율 확보가 고객들의 핵심 요구사항으로 부상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향상된 대역폭과 전력 효율을 갖춘 HBM4가 이 같은 요구를 해결하는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번에 양산 체제를 갖춘 HBM4는 이전 세대보다 2배 늘어난 2048개의 데이터 전송 통로(I/O)를 적용해 대역폭을 2배로 확대하고 전력 효율은 40% 이상 높였습니다. 이는 세계 최고 수준의 데이터 처리 속도와 전력 효율을 실현한 것입니다. 이 제품을 고객 시스템에 도입 시 AI 서비스 성능을 최대 69%까지 향상시킬 수 있어, 데이터 병목 현상을 근본적으로 해소하는 동시에 데이터센터 전력 비용도 크게 줄일 것으로 회사는 전망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이 제품에 10Gbps 이상의 동작 속도를 구현해, HBM4의 JEDEC(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 표준 동작 속도인 8Gbps를 크게 뛰어 넘었습니다. SK하이닉스는 장에서 안정성이 검증된 자사 고유의 어드밴스드(Advanced) MR-MUF 공정과 10나노급 5세대 D램 기술을 이번 제품에 적용해 양산 과정의 리스크도 최소화했습니다. 김주선 SK하이닉스 김주선 AI Infra 사장(CMO)은 “이번에 세계 최초로 양산 체제 구축을 공식 발표한 HBM4는 AI 인프라의 한계를 뛰어넘는 상징적인 전환점으로, AI 시대 기술 난제를 해결할 핵심 제품”이라며 “AI 시대가 요구하는 최고 품질과 다양한 성능의 메모리를 적시에 공급해 풀 스택 AI 메모리 프로바이더(Full Stack AI Memory Provider)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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