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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8월 갤럭시 언팩 온라인 유력…2009년 시작 이후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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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June 11, 2020, 06:06:00

[권지영의 생경한 소식] 코로나19로 갤럭시 언팩 온라인서 개최
글로벌 미디어·파트너사 초청 어려울듯..노트20·갤럭시 폴드2 등 공개

인더뉴스 권지영 기자ㅣ코로나19 팬데믹이 기업의 마케팅 전략을 완전히 뒤바꿔 놓고 있습니다. 그 동안 연례로 진행해 왔던 행사를 줄줄이 취소하거나 비대면 방식으로 변경하고 있는데요. 이런 가운데 삼성전자는 오는 8월 5일로 예정된 갤럭시 언팩(Galaxy Unpacked)을 온라인으로 대체하는 방안을 유력히 검토 중입니다.

 

 

◇ 2009년 첫 번째 갤럭시 언팩 진행..코로나 19로 온라인으로 대체

 

삼성전자 언팩은 지난 2009년 ‘갤럭시’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지금까지 독일, 스페인, 영국, 미국 등 글로벌 국가에서 언팩 행사를 진행해 왔는데요. 올 하반기는 코로나19로 언팩 시작 이후 11년 만에 온라인 개최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작년까지 삼성전자는 하반기 언팩 행사를 미국 뉴욕에서 개최했는데요.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는 상황에서 확진자가 급증한 뉴욕에서 언팩 행사를 열기 어려울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번지기 직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갤럭시 S20 언팩 행사를 열었습니다. 일각에선 코로나19 확산 속 글로벌 행사 강행에 우려가 있었지만 1년에 두 번 신제품을 선보이는 자리를 취소하기 어려웠다는 분석입니다.

 

그 동안 갤럭시 언팩을 통해 수 많은 갤럭시 제품들을 선보여 왔습니다. 갤럭시 S 시리즈와 노트 시리즈가 대표적입니다. 이 외에도 갤럭시 카메라, 갤럭시 기어, 갤럭시 워치, 갤럭시 홈, 갤럭시 버즈 등을 공개했습니다.

 

특히 작년과 올해 각각 갤럭시 폴드와 갤럭시 Z플립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는데요. 새로운 폼팩터를 적용한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해 업계 리딩으로 다시 한 번 자리매김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갤럭시 언팩은 수장이 직접 신제품을 발표한 데 의미가 있습니다. 또 새로운 수장을 소개하는 자리로 활용되기도 했습니다. 지난 2009년 첫 번째 갤럭시 언팩 무대에 당시 IM 부문을 이끈 신종균 사장이 등장했고, 이 후 이돈주 사장에 이어 고동진 사장으로 바톤터치가 이어졌습니다. 올해 2월 노태문 IM 부문 사장이 언팩 무대에 올라 삼성전자 내 세대교체가 이뤄졌음을 공식화했습니다.

 

 

◇ 2011년부터 갤럭시 언팩 생중계…실물 미공개는 아쉬워

 

삼성전자는 지난 2011년부터 갤럭시 언팩 행사를 생중계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공식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에서 실시간 영상을 볼 수 있는데요. 이 때문에 온라인 언팩에 대한 기술적인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문제는 글로벌 미디어와 파트너사를 직접 초청하지 못 한다는 점입니다. 언팩 행사는 IM 부문 수장이 신형 모델을 3000여명의 미디어와 파트너사에 공개하고, 실물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인데요. 온라인으로 진행할 경우 제품 설명은 가능하지만, 실물 공개가 어렵다는 점은 아쉬운 부분입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언팩은 전 세계 미디어와 거래선 등 수 천명을 초청해 제품 설명과 함께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자리다”면서 “제품을 사용해 볼 수 없는 점이 온라인 언팩을 결정하는데 가장 큰 고민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 때문에 오는 8월 언팩 행사는 진행되지만 제품 출시는 연말께로 미뤄진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언팩 행사로 신제품에 대한 높은 기대치가 제품 출시때까지 이어져야 하는데 코로나19가 걸림돌로 작용되기 때문입니다.

 

 

◇ 갤럭시노트20·신형 폴더블폰 2종·워치 등 공개

 

삼성전자는 오는 8월 갤럭시 언팩에서 ‘갤럭시 노트20’ 시리즈와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2’, ‘갤럭시 Z 플립 5G’를 공개할 예정입니다. 여기에 스마트워치와 갤럭시워치3도 함께 선보입니다.

 

우선, 갤럭시 노트 시리즈는 ‘갤럭시 노트20’과 ‘갤럭시 노트20 울트라’ 두 가지 모델로 구성됩니다. 갤럭시 노트20의 디스플레이는 6.42인치이며, 울트라 모델은 6.87인치로 알려졌습니다.

 

차기 폴더블폰인 갤럭시 폴드2도 공개되는데요. 이번 신형 모델은 펼쳤을 때 최대 7.7인치로 작년 출시한 갤럭시 폴드1(7.3인치)보다 더 커질 전망입니다.

 

갤럭시 폴드2 디스플레이는 기존 플라스틱 필름 보호막 대신 갤럭시 Z 플립과 같은 소재인 초박막강화유리(UTG)를 적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차기 폴더블폰에 S펜이 장착될 것이란 외신 보도와 달리 이번 모델에선 S펜은 지원되지 않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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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지영 기자 eileenkwo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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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필드] ‘탄소중립 선봉장’ 풀무원 거점 음성 두부공장 가보니

[인더필드] ‘탄소중립 선봉장’ 풀무원 거점 음성 두부공장 가보니

2025.09.29 08: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풀무원이 2050년 온실가스 순배출 제로 로드맵을 세우고 실천 중심의 ‘친환경 케어’ 전략에 속도를 냅니다. 전략의 중심축은 음성 두부공장입니다. 전 공정 자동화로 두부 품질을 높이는 동시에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용수 절감, 재활용 확대로 자원 순환을 강화합니다. 지난 25일 풀무원 물류의 핵심 거점이자 ‘탄소 중립 선봉장’ 음성 두부공장을 찾았습니다. 세척수 혼입 사용·두부 틀 바꿔 불필요한 용수 사용 최소화 충청북도 음성군 대소면에 위치한 음성 두부공장은 지난 2003년 무인 자동화 시스템으로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1공장은 국산부침·찌개 등을, 2공장은 두부·두부면 등을 담당하며 총 5개 라인에서 시간당 최대 1만2800모의 두부를 생산합니다. 음성 두부공장의 지난해 매출은 570억원으로 전년 대비 9.6% 늘었습니다. 원재료인 콩 입고부터 마트 신선식품 매대에 올라오기까지 두부는 70여가지의 과정을 거치게 됩니다. 음성 두부공장의 경두부 제조 공정은 크게 원료가 입고된 이후 ▶세척 ▶침지 ▶가열&숙성 ▶여과 ▶응고 ▶파쇄 ▶압착 ▶절단 ▶포장 ▶이물 검사 ▶살균&냉각 ▶화상검사&자동담기 ▶저온(등온) 숙성&일부인 날인 등의 순서로 진행됩니다. 식품 공장은 특성상 위생 관리를 위해 물을 많이 쓰는 게 사실입니다. 풀무원은 이 공장 곳곳에 용수 사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장치들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콩을 불리고 세척하는 과정에서 거의 불순물이 나오지 않는 세 번째 세척수를 다음 번 첫 번째 세척수로 다시 씁니다. 두 번째 용수는 새 용수와 3차 세척수를 반반 혼입하고 3차 세척수만 새 물로 사용합니다. 불린 콩을 세척한 뒤에는 콩을 갈아 두유로 만들고 여기에 응고액을 넣으면 몽글몽글한 순두부가 만들어집니다. 이를 압축하고 기계로 누르면 우리가 아는 두부의 모양이 나옵니다. 풀무원도 원래는 전통 방식대로 네모난 판모틀을 썼지만 세척에 많은 용수를 써야하는 게 고민거리였습니다. 회사는 용수 절약을 위해 두부 제조 과정을 손봤습니다. 이옥규 풀무원 공장견학 매니저는 “전에는 틀에 면포를 깐 다음 두부를 넣고 물을 제거하면서 두부를 만들었는데 그렇게 하면 12모에 한 번씩 기계와 면포를 세척해야 했다”며 “지금은 벨트 상·하단에 있는 면포들이 두부를 앞으로 보내면서 면포를 바로바로 세척한다. 이렇게 두부 품질은 유지하면서 세척 용수는 줄일 수 있도록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풀무원에 따르면 음성 두부공장에 기계 성형을 도입해 응고된 두부가 기다란 바 형태가 만들어지도록 바꾸면서 용수 사용량이 기존의 3분의 1로 줄었습니다. 바 형태 두부가 벨트로 이동하고 이를 균일하게 잘라냅습니다. 플라스틱 용기도 지난해 골이 파인 요철 구조로 변경해 8.6% 경량화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폐기실행’ 운명이었던 두부들은 이제 풀무원 펫푸드 브랜드 '아미오'의 사료로 재탄생합니다. 이옥규 매니저는 “과거 혼입 출고 우려로 금이 간 못생긴 두부들은 폐기실로 갔고 사람이 일일 다 뜯어서 버리는 작업을 해야 했다. 하지만 지금은 이것들이 두부 너겟 등 반려견·반려묘를 위한 간식이나 식사가 될 수 있게 아미오에서 재활용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음성 공장은 세척 용수 사용 효율화와 누수 부위 개선을 통해 2023년 연간 2447톤의 용수를 절감했습니다. 또 두부 제조 부산물인 비지에 대한 순환자원 인증서를 획득하고 이를 사료 제조원료로 판매해 폐기물을 자원으로 순환하고 있습니다. 음성두부 사업장은 순환자원 인정을 통해 지난해 4146톤의 식물성 잔재물을 판매했습니다. 음성두부 사업장 지난해 공장 에너지의 40%가 ‘신재생에너지’ 음성물류센터는 풀무원이 보유한 17개 거점 중에서도 전국 3시간 이내 운송이 가능한 ‘허브’ 핵심 거점입니다. 물량의 입고-분배-출고까지 자동화 물류 체계를 구축했으며 공급망 전체를 저온 관리 프로세스로 운영합니다. 생산부터 유통까지 전 과정이 48시간 이내에 이뤄집니다. 물류센터의 연면적은 4만2334㎡인데 이 중 60%가 냉장 시설입니다. 총면적이 축구장 5개 크기에 이르는 ‘커다란 냉장고’인 셈입니다. 두부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 한 달 전기세로만 2~3억원을 지출한다는 설명입니다. 음성물류센터는 2022년 식품 물류센터 최초로 해썹(HACCP) 인증을 받았습니다. 김기택 풀무원 음성센터 운영팀장은 “물류센터가 해썹 인증을 받는 건 흔치 않다. 가장 중요한 건 온도관리를 어떻게 하고 있느냐는 것”이라며 “센터에 온도 감지 센서가 있는데 영상 5도로 관리해야 한다면 범위 안에 들어올 수 있게 2도 정도로 관리한다. 이렇게까지 온도관리를 하는 회사는 풀무원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두부공장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자리한 음성물류센터에 도착하자마자 왼쪽에 거대한 원통형 사일로 2개가 배치된 단독 건물에 눈에 들어왔습니다. 풀무원이 2013년 도입한 친환경 난방 시스템 ‘우드팰릿 보일러’입니다. 두부를 만들 때나 포장 후 고온살균 과정에서 고열이 필요한데 이 우드팰릿 보일러는 자투리 목재로 뭉친 우드팰릿을 연료로 합니다. 우드팰릿은 유엔기후협악에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제로인 탄소중립 에너지원이라고 인정한 친환경 연료입니다. 이옥규 매니저는 “하절기에는 우드팰릿 보일러를 전체 가동하고, 가동이 많은 동절기에도 100%는 아니지만 대부분 사용한다”고 말했습니다. 풀무원은 2013년 우드팰릿 보일러 설치 후 현재까지 온실가스 배출권을 9067톤을 판매했습니다. 이외에도 풀무원은 온실가스 배출 감축을 위해 태양열 온수 생산 시스템을 도입하고 태양광발전 설비투자도 확대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음성 두부공장 옥상에도 태양열 시스템이 장착돼 있으며 이를 온수와 난방에 활용 중입니다. 음성 두부 사업장은 지난해 기준 공장 전체 에너지사용량의 39.4%를 우드팰릿, 태양광 등 신재생 에너지로 대체했습니다. 풀무원은 ESG 경영을 지속가능한 핵심 가치로 삼고 있습니다. 올해 세계3대 신용평가사인 미국 S&P 글로벌이 발표한 지속가능성 평가(CSA)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글로벌 식품 분야 상위 5위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국내에서는 식품 기업 유일하게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기업'에 19년 연속 선정됐습니다. 풀무원 관계자는 “풀무원은 두부 제품 포장 용기 무게 감량, 종이 소재 용기 전환 등을 통해 지난해 약 325톤의 플라스틱 소비 절감 효과를 창출했다”며 “또 2023년 업계 최초로 물류 현장에 수소 전기트럭 2대를 도입했으며 항후 물류 차량에도 대형 전기 트럭 1대를 도입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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