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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글로벌 車공장 70% 휴업...“정부지원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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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April 23, 2020, 10:04:30

유럽·미국계 공장 가동률 저조..“한국 선방했지만 안심은 일러”
해외요인 의한 판매부진 우려..정부에 차입금 33조 지원 요구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코로나19의 확산 여파로 주요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들이 심각한 생산차질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기아차를 포함한 13개 제조사의 공장 가동비율은 30%에도 못 미치는 수준인데요. 정부의 금융지원으로 자동차산업을 안정화 시켜야한다는 주장에 힘이 실리는 모습입니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는 주요 자동차 생산국 제조사들의 공장가동 현황(16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가동비율이 29.0%에 그쳤다고 23일 밝혔습니다. 조사대상 국가는 중국·미국·멕시코·독일·인도·일본·한국 등 14곳이며, 제조사는 현대차·기아차·폭스바겐·르노·GM·토요타 등 주요 13개사입니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주요 제조사별 공장 가동중단 비율을 살펴보면, GM은 8개국 38개 공장 가운데 34곳(89.5%)이나 가동을 멈췄습니다. 10개국 27개 공장을 보유한 메르세데스-벤츠도 3개 공장만 정상 가동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다른 글로벌 제조사들의 사정도 크게 다르지 않았는데요. 각 제조사별 공장 가동중단 비율은 FCA 85.7%, 르노 85.0%, 포드 82.8%, BMW 81.2%, PSA 76.0%, 혼다 68.2%, 폭스바겐 61.5%, 닛산 60.7%, 테슬라 50%, 도요타 46.3%, 현대·기아 35.3%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다행스러운 것은 국내기업인 현대·기아차의 공장 가동중단 비율이 가장 낮다는 점인데요. GM·포드 등 미국계와 르노·벤츠 등 유럽계 제조사들은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공장가동 비율이 저조했습니다.

 

협회에 따르면 주요 자동차산업 국가들은 어려움 극복을 위한 다양한 지원정책을 펼치고 있습니다. 중국은 신차 구입시 추가 보조금 지급, 친환경차 구매보조금 및 취득세 면제 정책 2년 연장 등을 시행하고 있는데요. 영국은 자동차 쇼룸, 중고차 주차장, 주유소, 렌트카업체 등에 대한 사업세를 1년간 납부면제하고 및 중소기업에 최대 2만 5000파운드의 현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양호한 가동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한국도 안심하기는 이른데요. 각국의 코로나19 확산 추이에 따라 추가적인 생산량 감소 또는 라인별 간헐적 생산 중단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실제로 현대·기아차, 한국지엠, 르노삼성, 쌍용차 등 국내 완성차 5개사는 올해 수출 부진의 영향으로 공장 가동률이 60~95%까지 떨어진 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정만기 한국자동차산업협회 회장은 “해외 요인에 의한 생산 차질 또는 판매 급감이 우려되고 있어 기존 대출한도 유지나 신규 대출확대 등을 통한 33조 규모의 기업 차입금 지원이 필요하다”며 “위기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삼을 수 있도록 각종 세금 및 공과금 납부유예, 고용유지 지원금 확대 등 정부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건의했습니다.

 

이어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쌍용차의 경우 타국의 저조한 자동차공장 가동 현황을 고려할 때 극한 경영 위기 상황으로 보긴 어렵다”면서도 “기업의 자구노력과 함께 정부의 다각적인 회생지원책이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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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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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SACE 보증 기반 2억 유로 자금 조달 성공

대우건설, SACE 보증 기반 2억 유로 자금 조달 성공

2025.09.09 12:54:40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대우건설(대표이사 김보현)은 이탈리아 재정경제부 산하 수출보험공사(SACE)의 보증을 기반으로 2억 유로(약 3259억원) 규모의 외화 차입금을 조달했다고 9일 밝혔습니다. 이번 금융 약정은 글로벌 금융기관 나틱시스(Natixis CIB)가 주간사이자 대주, 구조화 대리기관으로 참여했으며, 차입 약정 만기는 최초 인출일로부터 3년입니다. SACE는 자국 기업의 수출 확대를 지원하는 이탈리아 공적 수출신용기관으로, 이번 거래에서는 ‘푸시 전략(Push Strategy)’을 통해 대우건설의 차입금에 대한 보증을 제공했습니다. 미칼 론 SACE 국제사업 총괄대표는 “대우건설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이탈리아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정기 매치 메이킹 이벤트를 통해 실질적인 협력 기회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에마뉘엘 지예-라가르드 나틱시스 아시아태평양 대표는 “이번 거래는 한국 기업을 대상으로 한 첫 번째 유로화 표시 SACE 푸시 전략 금융으로, 한국과 이탈리아 간 무역 협력 확대에 기여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우건설은 이번 협업이 단순한 자금조달을 넘어 글로벌 프로젝트 수행 역량과 조달 능력이 세계 시장에서 신뢰받고 있다는 것을 입증한 사례라고 강조했습니다. 회사는 이미 국내외 프로젝트에서 이탈리아 기업과 장비 및 자재 구매, 기술 협력을 진행해왔으며 이번 협력을 계기로 협업 기회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대우건설은 최근 글로벌 자금조달 성과도 잇따라 거두고 있습니다. 2023년 이슬람 채권인 수쿠크 발행을 시작으로 2024년 3월에는 아시아개발은행 산하 CGIF 보증을 통해 싱가포르에서 자금을 조달했으며, 올해 4월에는 ESG 경영 강화를 바탕으로 그린본드를 발행했습니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해외에서 안정적인 금융 기반을 구축해 글로벌 기업과 협력 및 시장 진출을 확대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조달 방식과 협력 모델을 통해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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