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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HCN, 케이블TV 사업 매물로...물적 분할 후 매각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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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March 30, 2020, 17:03:12

존속회사 ‘현대퓨처넷’과 신설법인 ‘현대에이치씨엔’으로 분할..신설법인 매각 추진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현대백화점그룹이 현대HCN 방송(SO)·통신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매각 추진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CJ헬로와 티브로드 등 경쟁 사업자들이 각각 LG유플러스와 SK텔레콤에 인수·합병되는 시장 재편에 대응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케이블TV 사업을 매각하는 대신 미래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이나 인수·합병을 추진해 현대HCN의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끌어올리겠다는 방침입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의 종합유선방송사업자인 현대HCN은 방송·통신 사업 부문을 떼어내 ‘현대퓨처넷(존속법인)’과 ‘현대에이치씨엔(신설법인)’으로 분할한다고 30일 밝혔습니다.

 

 

현대퓨처넷이 분할 신설회사의 주식 100%를 보유하는 단순·물적 분할 방식으로 현대퓨처넷은 상장법인으로 남게 됩니다. 기존 사명을 사용하게 된 신설 자회사 현대에이치씨엔은 비상장법인이 됩니다. 분할기일은 오는 11월 1일입니다.

 

현대HCN은 물적 분할과 동시에 신설 자회사인 현대에이치씨엔과 현대퓨처넷의 100% 자회사 현대미디어에 대한 지분 매각 등 구조 개선방안 검토에 들어갑니다. 지분 매각을 추진할 경우 다음 달 중 경쟁 입찰 방식을 통해 진행할 계획입니다.

 

매각 과정에서 정부 인허가로 제동이 걸릴 경우에는 매각을 철회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때는 자체적 외부 투자 유치, 사업 제휴, 기술 협력 등을 통해 케이블TV 사업 경쟁력을 제고 시켜 나간다는 계획입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현대HCN 케이블TV 사업은 서울·부산·대구 등 대도시를 중심으로 사업권(SO 8개)을 확보하고 있는 데다 지난해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이 약 7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케이블TV 사업자 중 가장 높은 현금 창출능력을 갖고 있다”면서도 “최근 시장 구도가 통신사업자 위주로 재편되는 상황을 고려해 매각 추진을 검토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분 매각이 성사될 경우 기존 현대HCN이 보유한 현금에 추가 케이블TV 사업 매각 대금까지 활용해 향후 성장성이 높은 신사업이나 대형 M&A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업 부문 분할 후 존속회사인 현대퓨처넷은 앞으로 ‘디지털 사이니지(Digital Signage)’와 ‘기업 메시징 서비스’ 사업 부문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합니다. 디지털 사이니지는 상업 공간에 대형 화면을 설치해 콘텐츠를 제공하는 미디어 서비스입니다. 기업 메시징 서비스는 안내 및 광고 대량 문자(SMS) 대행 사업입니다.

 

디지털 사이니지 사업은 대형 쇼핑몰이나 호텔·병원·공공기관 등을 타깃으로 해 사업을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입니다. 기업 메시징 서비스 사업은 기존 케이블TV 사업을 통해 축적된 기업 간 거래(B2B) 영업채널을 활용해 병원·호텔·공공기관 등으로 영역을 넓힌다는 계획입니다.

 

현대백화점그룹은 “존속회사인 현대퓨처넷은 과거 케이블TV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에서 벗어나 신사업이나 인수·합병을 추진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고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적극적으로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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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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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MS와 개발한 한국적 AI ‘SOTA K’ 출시

KT, MS와 개발한 한국적 AI ‘SOTA K’ 출시

2025.09.29 13:13:32

인더뉴스 이종현 기자ㅣKT[030200]가 마이크로소프트와의 전략적 협업을 통해 개발한 GPT-4o 기반 한국적 AI 모델 'SOTA K built on GPT-4o(이하 SOTA K)'를 출시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기존 거대언어모델(LLM)은 영어권 중심 데이터로 학습돼 한국어와 한국의 독특한 사회·문화적 맥락 반영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KT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고품질 한국 특화 데이터를 대규모로 확보하고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통해 GPT-4o를 한국 사회에 최적화된 모델로 발전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SOTA K는 한국적 AI의 4대 핵심 철학인 ▲데이터 주권 보호 ▲한국 문화 이해 ▲모델 선택권 보장 ▲안전하고 책임감 있는 AI를 구현합니다. 한국어 경어법·방언은 물론 법률·금융·역사 등 국내 특정 산업군 내에서 사용하는 전문 용어까지 자연스럽게 이해하고 생성할 수 있습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습니다. KT는 한국적 AI 지표를 새롭게 정의하고 이를 측정할 수 있는 자체 데이터셋을 구축해 정량 평가와 정성 평가를 진행했습니다. KT에 따르면 SOTA K는 한국어 이해·생성·추론·사회·문화·한국 전문지식 등 주요 지표에서 GPT-4o 대비 우위를 보였습니다. 특히 한국사·한국어·한국 법령 등 고난도 한국적 지식을 요구하는 대한민국 공무원 시험과 귀화 시험에서 GPT-4o 모델을 능가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실제 고객 사례의 경우, 메리츠화재에서는 보험 업계에 특화된 약관의 자동 요약 리포트 생성과 상담원 스크립트 생성에서 SOTA K가 우수한 결과물을 보여줬습니다. EBS와의 협력에서는 초중고 난이도별 교과 문항을 생성하여 맞춤형 학습을 제공하는 측면에서 SOTA K의 활용 가능성이 확인됐습니다. 또 연세의료원에서는 영어와 한국어가 혼합된 의료 데이터를 환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한국적인 표현으로 자연스럽게 안내했으며 날짜 표기법 등의 영역까지 한국인의 생활 방식과 문화를 이해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KT는 평가했습니다. 또 한국전력공사에서는 질의에 대해 간결하면서도 명확한 답변을 신속하게 받을 수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내부 시스템과의 연동이 가능하다면 활용 범위가 더 넓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를 나타내기도 했습니다. SOTA K는 한국적 AI 평가의 Responsible AI 항목에서 높은 평가를 받아 AI 응답 및 법률과 권리 준수, 사회 및 경제 영향도의 안전성, AI 모델의 강건성의 우수성을 입증했습니다. 또 악의적 사용자에 의한 AI 모델 탈옥 공격에 대해서도 강력한 방어 능력을 보유한 모델임을 확인했습니다. KT는 SOTA K를 물리적으로 대한민국 내 존재하는 클라우드 리전에서 운영하며 자체 개발한 벡터 모델 기반 한국적 검색증강생성(RAG) 기술과 결합해 기업별 맞춤형 지식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서비스 환경도 제공합니다. 이에 고객사는 고유 데이터를 활용해 더 정확하고 특화된 AI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습니다. KT는 우선 자사 B2C 사업에 SOTA K를 적용해 자체 및 협업 모델 라인업을 검증한 뒤 파트너사에 서비스를 확대 제공할 방침입니다. 윤경아 KT Agentic AI Lab장(상무)은 "SOTA K는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과 한국적 AI 특화를 동시에 실현한 혁신적 모델로 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업을 통해 축적한 기술적 노하우는 향후 KT의 다양한 AI 모델 개발에 확산 적용될 것"이라며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는 물론 공공과 민간 전반에서 AI를 활용한 혁신을 주도하며 국가 AI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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