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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3개월간 돈 무제한으로 푼다...‘한국판 양적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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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26, 2020, 16:03:33

4월부터 매주 제한없이 RP매입..추후 연장 결정
“외환·금융위기 때도 없었던 금융시장 안정 대책”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한국은행이 4월부터 3개월간 금융기관에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환매조건부채권(RP)을 통해 금융사들의 현금전환 수요를 무제한 받아주겠다는 것으로 사상 처음 시행하는 제도입니다.

 

한은은 2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RP 무제한 매입과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 및 대상증권 확대를 내용으로 하는 '한국은행의 공개시장운영규정과 금융기관대출규정' 개정안을 의결했다고 밝혔습니다. RP 매입을 통한 전액공급방식의 유동성 지원은 1997년 외환위기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도 실시하지 않은 금융시장 안정 조치입니다.

 

윤면식 한은 부총재는 이번 조치가 선진국의 양적완화와 사실상 같지 않으냐는 질문에 “시장 수요에 맞춰 수요를 전액 공급한하는 측면에서 그렇게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RP란 금융기관이 일정 기간 후에 다시 사는 조건으로 채권을 팔고 경과 기간에 따라 소정의 이자를 붙여 되사는 채권입니다. 한은이 공개시장운영으로 RP를 매입하면 시장에 유동성(통화)이 풀리는 효과가 납니다. 개정안에 따르면 한은은 오는 6월 말까지 매주 1회 정례적으로 전액공급망식의 RP매입에 나서게 됩니다.

 

시장 유동성 수요 전액을 무제한으로 공급한다는 방침입니다. 금리는 기준금리(0.75%)에 0.1%포인트 가산한 0.85%가 상한선입니다. 입찰시 모집금리를 공고할 예정입니다. 한은은 매주 화요일 입찰을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RP매매 대상기관과 대상증권 확대 시기 등을 감안해 4월 첫 입찰은 다음 달 2일에 진행할 예정입니다. 7월 이후에는 그동안 입찰 결과,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이번 조치의 연장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한은은 또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에 증권회사 11곳을 추가하고, 대상 증권도 8개 공공기관 특수채로 확대했습니다.

 

공개시장운영 대상기관은 기존 17개 은행과 5개 증권회사로 한정돼 있었으나 이번에 통화안정증권과 증권단순매매 대상 7개 증권사, 국고채전문딜러 4개 증권사를 추가했습니다. 유효기간은 4월 1일부터 7월 31일까지 4개월간입니다.

 

추가되는 7개 통화안정증권‧증권단순매매 대상기관은 신한금융투자, 현대차증권, KB투자증권, 하이투자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입니다. 4개 국고채전문딜러는 교보증권, 대신증권, DB투자증권, 메리츠종금증권입니다.

 

RP매매 대상증권에는 8개 공공기관 특수채를 추가했습니다. 대출 적격담보증권에도 이들 공공기관 특수채와 은행채를 추가했습니다. 해당 대상증권 유효기간은 4월 1일부터 2021년 3월 31일까지 1년간입니다.

 

추가된 공공기관 특수채는 한국전력공사, 한국도로공사, 한국가스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한국수자원공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 발행하는 채권입니다. 해당 채권에 대한 증거금률은 신용등급별, 잔존만기별로 차등 적용합니다.

 

한은은 100조원 규모의 정부 '민생금융안정 패키지' 프로그램에도 충분한 자금이 공급되도록 할 방침입니다. 공급 규모는 절반 수준에 달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다만 한은이 제시한 RP매입시 조건이나 물량에 대해 민간 금융기관들이 어떻게 평가할지는 지켜봐야 할 부분입니다.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받은 은행들이 자금을 실제 현장으로 어떻게 효율적으로 투입할지 여부도 앞으로의 과제로 꼽히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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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기자 freshmj@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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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 자회사 메이드 사이언티픽, 美 프린스턴에 세포치료제 생산 거점 짓는다

GC 자회사 메이드 사이언티픽, 美 프린스턴에 세포치료제 생산 거점 짓는다

2025.08.20 15:52:00

인더뉴스 문정태 기자ㅣGC(녹십자홀딩스)의 미국 자회사 메이드 사이언티픽은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프린스턴에서 신규 GMP 제조시설과 미국 본사 개소 기념식을 열었다고 20일 밝혔습니다. 이번 시설은 연면적 6만 제곱피트(약 5570㎡) 규모로 조성됐습니다. 이번 행사에는 뉴저지주 노동청장, 주 하원의원, 지방 정부 인사 등 미국 연방·주·지방 정부 관계자와 허일섭 GC 회장, 허용준 GC 대표 등 GC 경영진이 참석했습니다. 미 연방 의원단은 기념 선언문을 전달하며 개소를 축하했습니다. 메이드 사이언티픽은 2022년 GC와 GC셀이 공동 인수한 세포치료제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으로, 글로벌 상업화 지원 역량 강화를 목표로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는 회사인데요. 이 회사는 1200만 달러 규모 1단계 투자를 통해 시설 업그레이드, 첨단 장비 도입, 업무 시스템 디지털화를 진행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임상부터 상업화까지 전 주기 세포치료제 생산 역량을 갖췄으며, 2단계 확장 시 연간 최대 2000배치를 추가로 생산할 수 있습니다. 프린스턴 시설에는 ISO 7 등급 클린룸 5개, 품질관리 실험실, 공정·분석 개발 기능이 포함됐습니다. ERP, QMS, MES, LIMS 등 글로벌 디지털 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개발부터 제조, 품질관리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 통합 관리합니다. 이날 행사에서는 FDA 및 유럽 기준을 충족하는 추가 GMP 클린룸 확장 계획도 발표됐습니다. 고속 자동화 기술이 적용된 확장 시설이 완공되면 프린스턴 본사는 세포치료제 임상·상업 생산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필 머피 뉴저지 주지사는 “이번 시설은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고 차세대 세포치료제를 공급하는 동시에 뉴저지 혁신경제 성장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적극 지원 의지를 피력했습니다.. 사이드 T. 후세인 메이드 사이언티픽 대표는 “이 시설은 임상부터 상업화까지 한곳에서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와 세계적 생산 역량을 제공한다”며 “파트너들의 혁신 치료제 상업화를 뒷받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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