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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임 성공한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고객 신뢰 회복에 혼신의 힘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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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26, 2020, 15:03:42

국민연금 반대에도 재일동포·우리사주 등 찬성표에 연임 확정
라임펀드 환매중단에 “고객손실 최소화하고 사태 빠르게 해결”

 

인더뉴스 박민지 기자ㅣ조용병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신한금융지주는 26일 정기 주주총회에서 조 회장의 사내이사 선임안을 가결시켰습니다.

 

이에 따라 조 회장은 오는 2023년 3월까지 두 번째 임기를 맡게 됩니다. 조 회장은 지난 2017년 3월 신한금융 회장이 된 이후 오렌지라이프와 아시아신탁 인수를 통해 신한금융을 국내 1위 금융그룹으로 키웠습니다. 지난해에는 당기순이익 3조 4035억원으로 최대 실적을 내기도 했습니다.

 

다만 과거 신한은행장 시절 신입 사원을 부정 채용했다는 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는 점이 연임에 걸림돌로 작용했습니다. 올해 1월 1심에서 법정구속을 피하면서 연임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주총에서 창업주인 재일동포(약 15%)와 BNP파리바(3.55%), 우리사주(4.68%) 등은 조 회장의 연임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한금융의 10% 가까운 지분을 보유한 국민연금이 조 회장의 연임에 반대표를 냈지만 표 대결에 실패했습니다.

 

두 번째 임기를 시작하는 조 회장의 최대 과제는 고객 신뢰 회복입니다. 지난해 대규모 손실 사태를 낸 파생결합펀드(DLF)의 불완전판매 논란으로 금융권에 대한 고객 신뢰가 추락한 상황입니다.

 

또 라임자산운용 펀드 환매 중단 사태로 신한금융투자 등이 검찰 수사에 연루돼 있습니다. 이날 주주총회가 열린 신한은행 본사 앞에는 라임 펀드 투자자들이 조 회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손팻말을 들고 항의 시위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조 회장은 주총에서 “지난해부터 지속된 금융권의 투자상품 사태로 소중한 자산을 맡겨준 고객에게 큰 실망을 안겨드렸다. 신한금융투자의 발표처럼 고객손실을 최소화하고 사태를 빠르게 해결토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사태를 자성의 계기로 삼아 성과평가지표의 중심을 상품판매에서 고객자산관리로 바꾸겠다. 고객의 신뢰를 되찾도록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신한금융 주총에는 의결권 있는 주식 중 85.49%가 참석했습니다. 주총은 50여분간 진행됐으며, 조 회장 연임(사내이사 재선임)을 비롯해 필립 에이브릴 기타비상무이사, 박안순·박철·윤재원·진현덕·최경록·히라카와 유키 사외이사 선임 등 안건이 모두 통과됐습니다.

 

조 회장은 “코로나 19 사태로 글로벌 경제 전체가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국가적인 위기 극복에 총력을 다해 기여하는 것이 리딩 금융그룹으로서 최우선적으로 고민하고 실천해야 할 역할”이라며 “스타트업과 소상공인, 중소기업이 어려움을 이겨낼 수 있도록 세심하게 지원하는 동시에 소외된 이웃들이 다시 일어날 수 있게 '따뜻한 금융'의 온기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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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지 기자 freshmj@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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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전국 아파트 공급실적 27.7% ‘저조’…지역별 성적은?

2024.05.15 09:48:52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올해 상반기 중 전국 아파트 분양 공급실적이 저조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자잿값 인상과 지방 미분양 물량 증가, PF(프로젝트파이낸싱) 대출 우려 등으로 분양시장 분위기가 저하되며 저조한 공급실적으로 이어진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14일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조사에 따르면, 지난 5월 9일 기준 전국 아파트 분양물량의 계획 대비 공급실적(분양진도율)은 27.7%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초에 계획된 분양물량의 경우 33만5822가구였으나 9만2954가구만 분양되며 저조한 분양진도율을 기록했습니다. 지역별로 살펴볼 경우 광주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분양진도율이 절반을 넘기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광주의 경우 분양물량으로 계획했던 2만811가구 중 1만1889가구가 기분양되며 분양진도율 57.1%로 전국에서 계획물량 대비 공급실적이 좋은 지역으로 파악됐습니다. 제주(49.4%), 전북(45.6%), 강원(44.1%)은 분양진도율 40%를 넘기며 비교적 분양속도가 원만한 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울산(39.5%), 인천(34.8%), 전남(33.1%), 대전(31.6%), 충남(31.1%), 경북(28.3%)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수치를 올렸습니다. 경기(26.3%), 경남(22.7%), 충북(21.1%), 부산(16.9%), 서울(13.6%), 대구(12.7%), 세종(0%)은 분양진도율이 전국 평균에 미치지 못했습니다. 분양진도율이 낮은 지역은 지역 내 미분양 적체 현상이 장기화 하는 등 공급과잉 우려가 있거나 기분양한 사업지의 청약경쟁률 저조, 지역내 청약대기 수요는 잔존하나 정비사업지별 시행∙시공자 간 공사비 갈등이 커지는 요인 등으로 공급시기 조율이 쉽지 않은 지역들이라고 우리은행 자산관리센터는 전했습니다. 실제 대구와 경기는 지난 3월 기준으로 미분양이 각각 9814가구와 8340가구 적체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서울은 올해 들어 1순위 청약경쟁률이 124.85대 1을 기록할 만큼 청약수요가 풍부하나 분양가 책정을 놓고 갈등하는 정비사업지가 많아 분양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함영진 우리은행 부동산리서치랩장은 "고금리, PF 대출 냉각, 원자재 가격 인상, 미분양 적체 등 여러 요인이 고분양가, 지역별 청약 양극화, 아파트 분양(공급)진도율 저조 문제를 낳고 있다"며 "조만간 여름 분양 비수기가 도래할 예정이라 지역내 청약 대기수요가 상당하더라도 이런저런 요인으로 시원스런 아파트 공급을 단기 기대하기 제한적인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함 랩장은 "가을 분양 성수기가 도래하기 전까지 청약통장을 손에 들고 분양시장을 바라보는 수분양자의 청약 선택이 쉽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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