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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에 더 커진 보험사 한숨...“수익·건전성 모두 악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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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ursday, March 19, 2020, 06:03:00

운용자산이익률 떨어지고 자본 확충 부담은 커져
업계 “공동재보험·보험계약 재매입에 속도 낼 것”

 

인더뉴스 전건욱 기자ㅣ최근 큰 폭으로 내린 기준금리에 보험사들의 한숨 소리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하락한 자산운용 수익률은 더 떨어지고, 보험계약 환급금 감소로 상품 수요도 줄어들 확률이 높다는 겁니다.

 

18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이번 금리 인하는 보험사의 수익성·성장성·건전성 모두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됩니다.

 

수익성의 경우 보험사의 자산운용과 관련이 있습니다. 보험사는 고객으로부터 받은 보험료의 대부분을 우량 채권 매입에 사용합니다. 국고채가 대표적입니다. 국고채는 통상 기준금리가 내려가면 동반 하락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실제 지난 16일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인하하자 다음 날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날보다 0.069%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이처럼 기준금리 인하는 보험사의 수익성을 악화시킵니다. 운용자산이익률이 낮아지기 때문입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는 은행, 증권사와 달리 채권을 유통시장에서 거래하기보다는 만기까지 가져가는 방식으로 운용한다”며 “기준금리 하락은 시장금리의 하락으로 이어져 보험사의 수익성을 악화시킬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금리가 떨어지는 환경은 보험사의 성장성과도 연결됩니다. 연금보험과 같은 금리연동형 상품은 보험사가 일정 주기로 공시이율을 적용합니다.

 

공시이율은 보험사 자체적으로 정하는 금리지만, 국고채 이율과도 관련이 있어 금리가 낮아지면 공시이율도 같이 낮아집니다. 결국 금리 하락으로 공시이율이 내려가면 고객에게 돌려주는 이자가 줄어들어 보험상품의 매력은 감소합니다. 이는 결국 보험상품의 신계약 위축으로 이어집니다.

 

가장 큰 문제는 자본건전성입니다. 생명보험사들은 2000년대 고금리 시절 판매한 확정금리형 저축형상품 계약을 지금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높은 금리를 지급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는 셈이지만, 금리가 인하되면 이차역마진이 발생해 추가로 준비금을 쌓아야만 합니다. 준비금은 부채로 인식되기 때문에 보험사 입장에서는 건전성 확보를 위해 자본 확보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생보사 관계자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 17) 도입으로 자본을 늘려야 하는데 금리가 낮아지면 이를 위한 비용이 더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에 따라 생보업계는 공동재보험과 보험계약 재매입에 속도를 낼 계획입니다. 공동재보험을 통해 금리 위험을 분산하고, 고금리 확정형 보험상품을 재매입해 이차역마진을 축소하겠다는 겁니다.

 

추가 금리 하락에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미 연준이 양적완화를 시사하는 발언을 하면서 국내 채권금리가 더 하락할 수 있다”며 경고의 목소리를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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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건욱 기자 gun@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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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호주 국가 전력망 재구축에 힘 보탠다

현대건설, 호주 국가 전력망 재구축에 힘 보탠다

2025.09.12 13:00:27

인더뉴스 제해영 기자ㅣ현대건설이 호주 전력시장 진출을 본격화했습니다. 현대건설은 12일 서울 종로구 계동 본사에서 김경수 현대건설 글로벌사업부장과 조나단 디실바 오스넷 인프라개발책임자를 비롯한 양사 주요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습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현대건설과 오스넷은 빅토리아주 전력망의 안정성과 신재생 확대에 필요한 송변전 인프라, 설계·조달·시공(EPC) 역량을 공유하고 향후 호주 및 오세아니아 신시장으로의 공동 진출 기회를 적극 모색하기로 했습니다. 오스넷은 빅토리아주에서 전기·가스·송전 네트워크를 운영하며 안정적인 에너지 공급을 책임지는 대표적 기업입니다. 현대건설은 지난해 시드니 지사를 설립한 데 이어 남호주 주정부와 신재생에너지 및 인프라 분야 협약을 체결하는 등 현지 네트워크를 확대해 왔습니다. 특히 호주 정부는 ‘Rewiring the Nation’ 정책 아래 국가 전력망 재구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이 정책은 넷제로 2050 목표 달성을 위해 대규모 송변전 설비 투자와 신재생 인프라 확대를 병행하는 것이 핵심이며, 현대건설은 초격차 시공 역량과 재무 경쟁력을 기반으로 태양광, 해상풍력, 수소 등 미래 에너지 분야까지 협력을 넓혀갈 계획입니다. 김경수 현대건설 글로벌사업부장은 “호주의 대형 송변전 인프라 운영을 주도해온 오스넷의 노하우와 현대건설의 글로벌 경험·기술력이 결합한다면 조만간 가시적인 사업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중장기적 파트너십을 통해 강력한 시너지를 창출하고 동반 성장을 이루겠다”고 말했습니다. 현대건설은 1976년 사우디아라비아 송전선로 공사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서 180건이 넘는 송변전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경험과 기술을 축적했습니다. 또한 최근 미국 ENR 2025 순위에서 송변전 분야 10위를 기록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호주와 같은 신규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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