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이재형 기자ㅣ지난해 다소 침체됐던 지방의 부동산시장이 대전·대구·광주를 중심으로 반전되는 분위기입니다. 이른바 ‘대·대·광’ 지역인데요, 청약자격이나 대출요건 등이 까다롭지 않고 분양권 전매제한기간도 짧은 게 특징입니다.
아파트 분양 평가업체 리얼하우스에 따르면 지난해 대·대·광 지역의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은 17.96 대 1(3만8191가구 모집에 68만6102명 청약)을 기록, 전국평균(13.77 대 1)을 크게 웃돌았습니다.
작년 대전은 1순위 청약으로 총 4617가구 모집에 25만653명이 몰려 평균 55.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광주는 39.14 대 1(1만6787가구 모집에 34만8130명 청약), 대구는 18.07 대 1(1만6787가구 모집에 8만7319명 청약)이었습니다.
특히 대구 '청라힐스자이'는 지난 3일 있었던 1순위 청약에 5만5700여명이 몰려 평균 경쟁률이 141 대 1까지 치솟기도 했습니다.
대전은 아파트 매매가도 지난해 4월 넷째 주부터 46주 연속 상승했습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코로나19 사태로 경제 전반이 침체기지만 우량 지역 분양 물량은 미리 눈 여겨 보는 게 좋다고 조언합니다.
이남수 신한은행 장안평역 지점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실물경기가 위축되고 경제 전반에 영향이 있다”며 “세계적으로 금리 인하, 재정 지출 확대 등 대책들이 필연적으로 뒤 따를 것이며 이는 중장기적으로 주택 시장에 큰 호재”라고 말했습니다.
3~4월 대·대·광 지역은 총 4곳에서 분양을 앞두고 있습니다.
두산건설은 3월말 ‘뉴센트럴 두산위브더제니스’를 공급합니다. 3개 동, 공동주택 316가구(전용 84A㎡·84B㎡)와 오피스텔 56실(전용 84㎡) 규모입니다.
㈜서한은 이달 중 ‘유성둔곡지구 서한이다음’을 분양할 계획입니다. 2개 단지, 1단지 공동주택 816가구(전용 59㎡), 2단지 685가구(전용 78~84㎡)의 규모입니다.
우미건설은 대전시가 주택건설사업계획을 승인·고시한 둔곡지구 A3블록을 4월쯤 분양할 전망입니다. 총 758가구(전용 63~84㎡) 규모입니다..
현대건설은 3~4월쯤 주상복합아파트 '힐스테이트 첨단'을 분양할 계획입니다. 총 315가구(전용 84~134㎡) 규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