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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시장에도 구독경제 바람...떠오르는 ‘DaaS’ 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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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February 28, 2020, 09:02:08

컴퓨터 빌리면 운영·관리까지..기업에 재무적 부담 줄여
침체한 PC 시장 돌파구로 주목..높인 수익성 확보가 관건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제품이나 서비스를 구매하지 않고 일정 기간 빌려 쓰는 ‘구독 경제’ 바람이 개인용 컴퓨터(PC)와 노트북 시장에도 부는 모양새입니다.

 

컴퓨터 보급률이 한계에 달해 시장이 ‘퍼플 오션’으로 변해버린 상황에서 레노버와 HP 등 전통적인 제조사들과 관련 솔루션을 제공하는 마이크로소프트 같은소프트웨어(SW) 회사가 제품을 빌려주고 운영·관리를 대행하는 ‘서비스형 기기(DaaS·Device as a Service)’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27일 한국마이크로소프트와 롯데렌탈은 국내 기업 대상 DaaS인 ‘올인원 노트북&PC 렌탈서비스’를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PC나 노트북 렌탈 서비스에업무용 SW와 기기관리서비스를 묶어서 제공하는 방식입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초기 구매 비용 절감과 체계적인 지원을 통한 관리비용 절감까지 가능해져 조직 변화나 자산관리에 더욱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을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Daas는 월정액을 지불하면 PC나 노트북, 스마트 기기 등을 빌려주고 이에 더해 전용 SW와 운영·관리를 대신해주는 서비스입니다. 하드웨어 조달부터 배치, 운영, 부가 서비스, 처분 등을 전부 포함하는 개념입니다.

 

초기에는 PCaaS(PC as a Service)라고 불렸지만 최근 들어 PC에 더해 스마트폰과 태블릿 뿐만 아니라 각종 컴퓨팅 기기까지 묶어서 제공하는 형태로 변하고 있습니다.

 

박범주 한국마이크로소프트 디바이스 사업본부 총괄은 “기업들은 더는 필요한 모든 자산을 직접 구매하기보다는 사용 목적에 맞춘 온디맨드(On-demand)형태로 이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이번 상품은 이러한 온디맨드 서비스의 한 단계 진화된 형태”라고 말했습니다.

 

현재 DaaS 시장을 이끄는 회사들은 주로 PC와 노트북을 만드는 레노버, HP, 델 등 하드웨어 업체입니다. 이들이 서비스 부문에 주목하게 된 배경에는 침체하는 개인용 컴퓨팅 기기(PCD) 시장이 있습니다.

 

 

시장조사업체 IDC는 전 세계 PCD 출하량이 지난해 4억 770만 대에서 오는 2023년에는 3억 6670만 대 수준으로 감소할 것으로 관측했습니다. IDC는 “올해에는 전년 대비 7% 감소가 예상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전통적인 PC 제조사는 DaaS를 통해 제품 교체주기를 줄이는 동시에 예측가능한 수준으로 관리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정기적인 서비스 수익을 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개인용 컴퓨터 장비를 일정 기간마다 교체할 때 생기는 비용 부담을 줄여준다는 점도 기업들이 DaaS에 주목하는 이유 중 하나입니다. 하드웨어에 더해 운영·관리에 투입하는 비용이 월 단위로 고정되며 미래에 발생할 하드웨어 교체 비용이 서비스 요금에 포함되므로 비용 관리에 있어 보다 안정적입니다.

 

무엇보다 ‘애즈 어 서비스(as a Service)’ 모델은 기업에 재무적 부담을 완화합니다. 직접 구매하는 것이 아닌 설비를 빌려 월 단위 이용료를 내는 방식이기때문에 하드웨어 조달 비용이 자본적 지출(CAPEX)에서 운용비용(OPEX)으로 전환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HP는 DaaS 서비스에 애플 제품을 묶어서 제공하는 등 현재 시장은 다양한 상품이 나타나는 태동기”라며 “향후에는 중고 제품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서비스를 고도화해 얼마나 높은 수익성을 낼 수 있느냐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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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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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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