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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N, 작년 매출 1조 4891억 원...사상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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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day, February 10, 2020, 09:02:41

4분기 매출 4006억 원·영업이익 177억 원 기록
페이코 거래규모 30% 증가..오프라인 결제 확대

 

인더뉴스 이진솔 기자ㅣNHN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에서 사상 최대 성과를 냈습니다. 게임 부문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는 가운데 결제 사업에서 거래규모가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NHN은 지난해 연결기준으로 4분기 매출 4006억 원, 영업이익 177억 원, 당기순손실 307억 원을 기록했다고 10일 공시했습니다. 이에 따라 연간실적은 매출 1조 4891억 원(전년 대비 17.8% 증가), 영업이익 869억 원(전년 대비 26.6% 증가), 당기순이익 284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연간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은 사상 최대입니다.

 

회사 측은 “각 사업 부문의 고른 성장세에 힘입어 지난 2018년 매출액 1조 원을 돌파한데 이어 지난해에는 1조 5000억 원에 근접한 실적을 기록하며 꾸준히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4분기 매출을 부문별로 살펴보면 게임 매출은 ‘컴파스’와 ‘크루세이더 퀘스트’, 그리고 웹보드 게임이 선전하며 전 분기 대비 1.5% 상승한 1003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특히 모바일 웹보드 게임이 20% 수준의 매출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결제 및 광고 사업 부문은 페이코(PAYCO) 거래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30% 성장하고, NHN한국사이버결제 온라인 커머스와 해외 가맹점 거래 증가로 매출 1405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전년 동기 대비 2.8%, 전 분기 대비 14.7% 증가한 수치입니다.

 

콘텐츠 부문은 NHN벅스 아티스트 음반 발매와 음원 유통 확대효과, 웹툰 코미코(COMICO) 이용자 증가로 매출 상승효과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NHN티켓링크 계절적 비수기 효과로 인해 전년 동기 대비 0.3% 감소, 전 분기 대비로는 0.5% 증가한 매출 448억 원을 나타냈습니다.

 

커머스 부문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1%, 전 분기 대비 37.3% 성장한 717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기술 부문은 매출 421억 원을 달성했습니다.

 

기타 사업은 NHN여행박사 여행 수요 감소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22.0%, 전 분기 대비 25.5% 감소한 64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NHN은 올해 사업계획과 관련해 ‘크리티컬 옵스:리로디드’와 ‘용비불패M’을 상반기에 출시할 계획입니다. 또한 배틀로얄 1인칭 슈팅게임(FPS) 장르 신작과 유명 애니메이션 지식재산권(IP) 기반 게임을 일본 등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출시한다는 목표입니다.

 

페이코는 ‘위치기반 맞춤쿠폰’과 ‘페이코 오더’를 중심으로 오프라인 결제를 확대할 계획입니다. 데이터 비즈니스 사업확대를 위한 초석을 다지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입니다.

 

정우진 NHN 대표는 “급변하는 대외 환경 변수에도 불구하고 각 사업 부문별로 고르게 성장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인 부분”이라며 “올해는 게임 규제 측면에서도 온기가 전해지길 바라며, 페이코를 중심으로 커머스와 기술, 콘텐츠 등 부문별 사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출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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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솔 기자 jinsol@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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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자사앱 키우는 식품업계…수수료 줄이고 데이터 잡는다

2025.05.01 07:00:00

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식품업계의 생존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자사앱 육성이 핵심 전략으로 떠올랐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충성 고객 확보와 고객 데이터 축적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노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배달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려는 시도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배달 플랫폼 수수료 인상으로 가맹점주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업계 1위 배달의민족은 배달에 이어 이달 14일부터는 포장 주문에도 중개 수수료 6.8%를 부과하기 시작했습니다. 요기요도 포장 주문 시 7.7%의 수수료를 적용하고 있습니다. 플랫폼 측은 서비스 품질 향상 및 운영비 증가를 이유로 들고 있지만 자영업자와 소비자들의 반응을 냉랭합니다. 포장 주문까지 수수료 부담이 늘어나면서 대안을 찾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식품기업들은 이를 기회로 삼아 자사앱 혜택을 강화하며 소비자 유입을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배달앱의 강점이 편리성인 만큼 자사앱도 사용자 편의성 강화를 핵심으로 삼았습니다. 메뉴 주문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인터페이스를 개편하고 멤버십 별 할인 혜택을 세분화했습니다. 소비자가 할인율을 체감할 수 있도록 프로모션 빈도도 높였습니다. 새단장 효과는 즉각 나타났습니다. bhc가 지난 2월 새롭게 선보인 뉴 bhc 앱은 출시 한 달 만에 회원 수가 40만명을 넘어섰습니다. 3단계 멤버십 서비스를 도입하고 퀵오더 기능, 간편 선물하기 등 기능을 추가해 고객 만족도를 높였다는 평가입니다. 리뉴얼 후 한 달간 자사앱을 통한 주문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4배 증가했습니다. 같은 시기 출시한 신메뉴 콰삭킹 인기도 앱 활성화에 한몫했습니다. 실제 콰삭킹 출시 이후 앱 주문량은 2배 이상 늘었습니다. bhc는 최근 선릉역 인근에 직영 매장 오픈과 함께 매장 내 QR 방식의 테이블오더 시스템, 자사앱 사전 예약 시스템을 도입하며 앱을 활용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bhc 관계자는 "치킨 업종 특성상 배달 주문 비중이 매우 높은데 배달앱 수수료로 인해 가맹점주의 부담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중개 수수료가 없는 자사앱을 강화해 가맹점주의 수수료 부담을 완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배달앱 수수료 증가에 저렴한 수수료를 앞세운 공공배달앱도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신한은행 등과 출시한 공공배달 서비스 '땡겨요'는 소비자에게 최대 30% 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수수료는 2% 이하입니다. 기존 3대 배달앱 수수료(최대 9.7~9.8%)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입니다. 땡겨요는 최초 가입자와 가입 후 주문 이력이 없는 이용자를 대상으로 두 번째 주문까지 사용할 수 있는 5000원 할인 쿠폰을 증정합니다. 서울시와 가맹 계약을 체결한 BBQ는 이달 30일까지 3000원 할인 쿠폰을 추가 제공해 총 할인금액을 8000원까지 높였습니다. BBQ 앱에서 이달 30일까지 신메뉴 마라핫 주문 시 '누누씨 부적카드' 증정 프로모션을 진행 중입니다. 신메뉴 효과에 방문객도 증가세입니다. 지난 2월 BBQ가 앱과 웹사이트에서 진행한 랜덤 치즈볼 증정 프로모션 3일 동안 자사앱 매출은 전주 동기보다 3배 이상 증가했고 같은 기간 신규 가입자는 3만명 늘었습니다. 교촌치킨 역시 자사앱 활용도를 높이고 있습니다. 4월 한 달간 월 2회 이상 주문해 KING 등급을 달성한 회원 중 추첨해 신메뉴 교촌후라이드 모바일 교환권을 제공합니다. 교촌치킨은 총 3단계로 멤버십을 운영하며 구매 포인트 2% 적립, 배달·포장 할인, 치즈볼 교환권 등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치킨 프렌차이즈업계는 자사앱이 가맹점 수익을 높이는 동시에 배달앱 의존도를 낮춰 독과점 구조를 견제하는 플랫폼으로 성장해주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카페 프렌차이즈도 자체 앱 활용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올해 1분기 자사앱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가 전년 동기보다 약 9% 증가했습니다. 앱 편의성을 개선하고 고객 참여형 프로모션을 확대한 게 주효했습니다. 4월 한 달 동안 픽업 주문을 한 고객 중 선착순 600명에게 아메리카노 즉시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디야커피는 자사앱을 통한 주문이 외부 플랫폼 대비 가맹점주들의 수수료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구독 서비스도 선보입니다. 오는 5월 1일부터 베타 테스트 형태로 론칭해 고객 맞춤형 혜택을 강화할 예정입니다. 식품기업과 가맹점주가 배달앱에 지출하는 수수료는 주문 당 10~20% 수준입니다. 가맹점주 입장에서 배달앱에 입점하면 빠르게 브랜드 인지도를 끌어올리고 대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게 장점이지만 부담도 함꼐 가중될 수밖에 없는 구조입니다. 자사앱 강화는 이러한 배달앱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전략적 의도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식품업계 관계자는 "자사앱을 활용하면 이용자에게 특별한 혜택을 효과적으로 전달함으로써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확립할 수 있다"며 "자사앱이 활성화되면 기업이 고객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게 가능하고 이를 신메뉴 개발에 활용하는 등 비즈니스 모델을 정교화할 수 있기 때문에 자사앱을 키우려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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