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뉴스 김현우 기자ㅣ 한국투자증권은 5일 자동차업종에 오는 10일부터의 중국 부품 공장 재가동 여부가 중요하는 의견을 내놨다.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오는 9일까지 중국 내 부품 공장 가동이 중단되면서 국내 완성차 공장들도 가동을 잠정 중단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진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지난 4일부터 점진적으로 일시 중단 예정”이라며 “중국에서 생산되는 와이어링 하네스의 공급 부족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중국 내 공장 가동이 오는 9일까지 중단된 여파”라며 “기아차도 재고가 소진되는 대로 가동 중단에 동참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와이어링 하네스는 차량 내 전기장치에 전력·신호를 공급하는 전선 묶음”이라며 “생산이 어렵지 않으나 차 내부 구조에 따라 전선을 묶고 구부리는 수작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피와 중량이 크고 수급이 어려운 부품이 아니라 재고를 쌓아 두지 않는 품목”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1주일 생산 중단에 따른 생산 차질은 현대차 3만 4000대, 기아차 2만 9000대로 추정된다”며 “이는 공장 가동이 재개되면 이후 특근을 통해 보완이 가능한 제한적 피해 수준”이라고 전했다.
이어 “따라서 12일 국내 공장 가동 재개 여부가 중요하다”며 “전면 재가동을 위해선 9일까지 연장된 중국 춘절이 추가 연장 없이 10일부터 정상적으로 가동되거나 중국 당국으로부터 공장 별 가동 허가를 받는 등 특단의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완성차 생산 차질로 이와 연계된 부품업체들도 동시에 영향을 받는 중”이라며 “향후 1주일 사태의 추이가 관건”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