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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지난해 영업익 1조 2693억 그쳐..전년比 39.6%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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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riday, January 31, 2020, 16:01:22

주력 사업인 석유·화학 부문 실적 악화..배터리 사업도 적자탈출 실패
4분기 영업익은 흑자전환..주주가치 제고 위한 배당·자사주 매입 발표

 

인더뉴스 박경보 기자ㅣSK이노베이션의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1조 원대 영업이익은 지켰지만, 석유사업의 정제마진 악화와 화학사업의 제품 스프레드 하락 등으로 주력 사업들이 크게 부진했습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해 총 매출 49조 8765억 원, 영업이익 1조 2693억 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습니다. 각각 54조 5109억 원, 2조 1032억 원을 달성했던 전년과 비교하면 8.5%, 39.6%씩 급감한 수치입니다.

 

SK이노베이션의 주력 사업인 석유와 화학산업은 지난해 전반적인 침체를 겪었는데요. 4분기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석유개발사업 광구 손상 등 영업 외 손실이 5475억 원이나 발생하면서 수익성이 뒷걸음칠쳤습니다.

 

먼저 석유사업은 2018년 하반기부터 계속돼 온 정제마진 악화 영향으로 매출액 35조 8167억 원, 영업이익 4503억 원에 그쳤습니다. 화학사업은 매출액 9조 5425억 원, 영업이익 7057억 원을 기록했는데요. 특히 미래 먹거리로 집중 육성하고 있는 배터리사업의 적자가 뼈아팠습니다.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사업은 신규 수주에 따른 공장 증설, 연구개발 확대 등으로 지출이 늘었는데요. 전년에 기록한 영업손실(3175억 원)보다는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3091억 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냈습니다.

 

다만, 4분기만 놓고 보면 고무적인 성과도 있었는데요. SK이노베이션의 4분기 영업이익은 1225억 원으로, 2855억 원의 적자를 냈던 전년 동기 대비 흑자로 전환했습니다. 전반적인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지만, 화학과 윤활유 사업 부문에서 튼튼한 기본기를 갖춘 것이 선방 요인으로 평가됩니다.

 

한편, SK이노베이션은 부진한 실적을 거뒀지만 주주가치 제고에 적극 나섰습니다. 주당 1400원의 기말 배당이 결정돼 연간 총 배당금은 3000원으로 불었는데요. 이와 함께 5월 초까지 약 5785억원을 들여 발행주식수의 5%에 해당하는 462만 8000주의 자기주식을 취득하기로 했습니다.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 사장은 “최악의 경영환경 속에서도 회사의 사업구조, 재무구조 등 체질이 강해지고 있다”며 “올해는 강해진 체질을 바탕으로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물론, 이 어려움을 새로운 성장의 마중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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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보 기자 kyung2332@inthe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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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명암 공존하는 상법 개정안…세부 조항에 따라 수혜 영역 확대

2025.06.15 10:07:18

인더뉴스 최이레 기자ㅣ이재명 정부 출범과 함께 보다 강화된 새 상법 개정안 통과에 관심이 몰리고 있습니다. 최근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 등으로 국회 본회의 일정이 연기되었지만 상법 개정안 처리는 이 대통령이 후보 시절부터 강하게 주장한 핵심 공약인 만큼 통과는 시간문제라는 시각이 강합니다. 특히, 새 상법 개정안을 두고 기업 경영권 방어와 같은 예상되는 리스크도 있지만 시장 투명성 강화 차원에서 추가적인 수혜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더불어 세부 조항에 따라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수혜 영역도 보다 확대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2일 국회 본회의 개최를 통해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새 원내대표 선출 이후 야당인 국민의힘과 협의를 거쳐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이에 따라 새 개정안 처리는 15일 이후로 밀리게 됐지만 이미 170석의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이 주도하고 있는만큼 사실 상 통과 수순을 밟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를 위해 더불어민주당은 이달 13일 '코스피5000 특별위원회'를 신설해 국내 주식시장 제도 개선과 상법 개정안 입법에 나서기로 했습니다. 이경연 대신증권 연구원은 "상법 개정안이 재발의되면 대통령의 신속한 재가를 전제로 법제사법위원회(법사위) 통과부터 최종 법안 통과까지 최소 16일로 단축될 가능성이 있다"며 "향후 입법 과정은 이전보다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존 상법 개정안은 지난 4월17일 재표결에 붙여져 가결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출석과 출석의원 3분의 2 이상 찬성'을 충족하지 못해 자동 폐기됐습니다. 이후 새 정권이 들어서면서 더불어민주당에서 보다 강화된 상법 개정안을 들고 나왔습니다. 이사 충실 의무를 회사는 물론 주주에게까지 확대 적용하는 것은 물론 분리 선출 감사위원을 한 명에서 두 명 이상으로 늘리고 이들 전원에게 '3% 룰'을 적용하도록 규정했습니다. 시행 역시 공포 즉시하기로 하는 등 과거 안보다 강력해 졌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개정안이 통과되면 경영권 방어와 같은 리스크 대응 비용으로 기업 장기 성장동력이 훼손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는 데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특히, 새 개정안 통과 기대감에 최근 대형 지주사를 포함해 증권사 등 금융업 관련주들의 기업가치가 크게 오른 가운데 수혜 영역이 추가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는 의견입니다. 김종영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집중투표제와 감사위원 분리 선출확대 시 중소형 지주사도 대형 지주사에 후행해 상승 가능성이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시장 상승 모멘텀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박건영 KB증권 연구원은 "현재 선진국(G5 국가) 이사 충실의무 관련 법령에는 모두 판례를 기준으로 이사가 회사에 충실할 의무를 부담한다고 규정한다"며 "특히 이번 신정부의 상법 개정은 한국 주식시장의 밸류에이션 멀티플 재평가로 이어져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의 구조적 변화와 외국인 투자자의 자금 유입을 가속화시킬 전망"이라고 진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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